내 생일은 지난주, 지지난주가 마나님 생신이었어.
마나님의 생신이라 정말 거나하게 한상 차려드렸지.
월남쌈(재료가 22가지;ㅁ;)도 해드리고, 오리훈제도 해드리고 백도 하나 사드리고 뭐...-ㅅ-
월남쌈 만드는데 간단해보더니만 3시간동안 칼질크리로 내 어께는 나가버리고..;
여튼 열심히 퓔~받아서 한상 차려드렸지. 미친듯이 먹어댔어.


그리고 그 다음주(즉 지난주)에 내 생일이 돌아왔어.
난 그날 집안 청소를 하고 설겆이를 하고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었고 빨래를 하고 쓰레기를 비웠지;;;
식구들 모두 잊고있었더라;;;


여튼 생일 전전날 ...
지인들이 챙겨준다고 나오라고 하면 99% 술집으로 ㄱㄱ이기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나의 위장과 간님을 생각해서 이번엔 자리를 사양해보았어.
그리고 내 생일을 챙겨준 지*켓의 생일 쿠폰으로 주문을 했지.

나를 위해 내가 주문한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나를 위해 내가 주문했지만 동생과 그의 친구들에게 떠나가버린 아웃백 빵 20개
역시 나를 위해 내가 주문했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버린 훈제메추리알 3알X40봉지 = 120알
나를 위해 내가 주문했지만 업체에서 발송하지 않아서 주문을 취소해버린 냉동훈제오리..........


결론은 내품으로 고스란히 들어온건 치즈케익뿐이었어-ㅁ-
그러다가 생일 전날 집근처에 있는 조개 무한 리필전문점으로 오라는 호출이 왔지.
....무한 리필에 해물이라잖아? 열심히 달려갔어.(전전날 사양했던건 이미 잊은지 오래였어ㅎㅎ)

나오는 길에는 "아 배불러"가 아니라 "토할거 같아;ㅁ;"라는 상태가 되도록 먹어댔지.
(KS 마지막 날이었어-ㅋ;)




그리고 내일 일본갔다 돌아온 친구가 부른다.
초밥 무한리필점에 가자고...
(일본가서 먹어댔으면 된거지 한국에 와서까지 초밥을 먹고싶을까?; 비싸서 못먹고 왔나..?;)




...........다이어트해서 뺀 3키로는 원상태로 돌아온지 오래ㅠㅠㅠ
뭐냐 녀석들....... 내가 생일 안챙겨줘도 된다고 말했것만 살을 챙겨주면 어쩌자는게냐.....ㅠㅠ







하지만 내일을 위해 위장을 비우고 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은 뭥미;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