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내가 주부들 팬이 맞긴 맞는데 정말 맞는 걸까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시기야 ㅠ_ㅠ... 너무 좋았던 드라마가 전혀 다른 드라마가 되어간다는 것에 아 그래 넌 참 새롭구나. 그래 그런 정신 좋아! 라고 응원을 해줘야 하는 건지 이봐 그건 아니잖아! 돌아와 컴백 컴백 ;ㅁ; 이라 울부짖어야 하는 건지. 1은 정말 두근두근거리면서 봤는데. 정말 늘 예상을 깨는 내용에 뻔뻔한 캐릭터들. 거기에 정말 쉽게 죽고 나가고 사라지고 상상불허였다면 2는 설마 이렇게 되겠어, 하면 역시 그렇게 되었네 이런 식인 것 같아. 상황들이 거의 예측 가능하거나 긴장감이 없어. 가뷔와 카를로스의 바람도 1에서는 정말 묘한 긴장감이 있었는데 (들킬까 말까) 2에서는 가정부랑 카를로스가 들키든지 말든지 크게 걱정이 안돼. 그냥 얘가 어떻게 행동할까 를 기대하는 정도? 르네와 남편과, 그 새로 나온 갈등도 좀... 르네가 참 쿨하게 행동하는 건 알겠지만 탐을 너무 쉽게 용서해주는 기분도 들고. 그 여자상사가 그만두고나서 더 재미가 없어진 것 같아. 그 여자가 못되긴 했어도 탐이랑 르네가 직장에 있는 것보다는 그 여자랑 티격대는게 재밌었는데. 사장은 워낙 못되긴 해도 그것보단 엽기 코믹 뭐 이런 식이라서 크게 갈등이 안생기네 브리는 완전 가정파탄나고 애들 따로놀고 브리도 따로 놀고 남자들은 죄다 그따위에.. 무슨 불행의 여신으로 재탄생한 것 같은데 워낙 불행에 치이다보니까 애가 1의 포스가 없어 1에서는 아들이 심각한 사고를 내도 그걸 여유롭게 해결하는 느낌이었는데 2에서는 정말 아들 하나 못다룬다, 이런 느낌이 팍팍 들게 변했어. 아들도 무슨 1의 반항기가 아니라 완전히 후레자식 모드로 나가고 있고.. 정말 이름 쓰는 것도 까먹은 수잔은... 이디보다 못해. (이디 조연이었는데) 이디는 차라리 요즘 망해(?)가는 듯한 이 위기적 상황에서 재미를 주는데.   수잔은 너 왜 나오니 차라리 가만있어 이러고 싶을때가 좀 많아. 그리고 뭐지. 1에서는 이쁘지 않았어? 막 예쁜 건 아니어도 괜찮았는데 2에서는 웃거나 그러면 뭔가 전이랑 달라. 안이쁘다고 해야되나. 뭔가 좀 변한 것 같은데 살빼서 그런가? 마지막에는 좀 나아질줄 알았는데 이대로는 정말 위기야. 3~4에서 끝나는 고만고만한 드라마가 되어서는 안될텐데. 어쩌면 장기시즌으로 잡아서 한회분 줄거리를 2~3회분으로 늘렸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점일수도 있겠지만 아예 테마를 잘못 잡은 느낌이야. 소프오페라는 어디가고 가정주부들의 불화 불행만 남아있어. 그런데 정말 왜 이렇게 변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