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ree hill -_-; 본좌급은 아니지만 미드 나름 많이 본 편이거든? 24, 프뷁 ~ 식스핏언더, 카니발 같은 매니아성 드라마까지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야. 긍정적인 성격이라 대부분이 별로란 들마라도 좋게 보는 편이고. 그런데 원트리힐 같이 이뭐병도 아니고 보는데 짜증난 들마는 정말 처음이야. 뭐 WB 드라마라 스몰빌의 전력도 있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농구한다고 해서 봤는데 갈수록 농구는 안하고 안들호로 가더라. 껄렁대면서 착한 척 하는 남주는 그렇다 쳐. (사실 페이쑤가 불량끼있어 보이지 않아? 눈매도 그렇고... 오히려 네이든인가 네이썬인가 하는 악역(?) 남동생과 역할이 바뀌는게 날뻔했어.) 카페나 클럽 같은데 가보면 눈화들이야 확실히 남주 좋아하데 -_-; 이해는 가. ㅋㅋ 하여튼 도대체 캐릭터 설정이 말도 안되는 거야. 요즘 추세가 악역이라도 그럴만한 사연과 배경이 있고 좀더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데, 그 네이든 아빠 말야. 고교 최고 농구선수였다는 그넘. 여자 임신시키고 버린다음 돈많은 집 여자랑 결혼해서 카딜러나 하는 주제에 뭘 믿고 그렇게 자기 친형을 무시하고 사생아 아들과 생모를 미워해? 그들이 자기 발목을 잡은 것도 아니고 잘 먹고 잘 살자나. 자기가 뿌린 씨고 핏줄이 흐르는데 본능적으로 끌리진 못할 망정 이유없이 자식을 무슨 철천지 원수보듯 대하는 게 정말 작위적이고 이해가 안가. 악역이라서 싫거나 미운게 아니라 억지스러워서 볼수록 분노가 치밀어. 그리고 또 혼자 쿨하고 세상 다 산 것처럼 구는 여주도 짜증나. 치어리더 하기 싫으면 관두면 되지 또 왜 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으면서 초반부지만 그렇게 안맞으면 왜 네이썬이랑 계속 만나? 그리고 기껏 루카스가 출판사에 쓰레기 만화를 보낸다는 뻔한 설정 후에 루카스에게는 싫다고 뭐라하면서 가보는 건 뭔데? 것도 뻔한 건가? 별로 예쁘지도 않고 좋게 봐줘야 니콜 키드만, 케이트 허드슨 삘 좀 날 정도. 루카스 엄마나 그 형도 왜 빌빌거리면서 사는 거야. 답답하게... 다운받아놓은 게 있어서 8회까지는 예의상 봤어. 이넘의 파지티브 성격; 것도 몇 회 지나니까 도저히 안되겠어서 처음으로 배속 높여서... 그래도 대부분의 미드가 그렇듯 5~6회에서 좀 안정된달까? 특히 완소브룩 땜시... 화장 떡칠한 여주보다 백만배 예쁘다고 본다. 캐릭터도 맘에 들어. 난잡하지만 그래도 본심은 착하고 짝사랑(?)도 하고. 고딩 드라마를 보려면 차라리 교훈적이지만 훈훈한 에버우드나 짜증나는 남주,여주, 삼각관계를 제외하고 리얼하게 그린 도슨스 크릭을 추천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