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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장난감에게 아빠의 놀이터란모바일에서 작성

가갤러(223.62) 2023.10.06 10:04:21
조회 46 추천 0 댓글 0

탈옥한 장난감이되고 싶었지만
객관적으로 나는 단순한 재미때문에 갖고 놀기엔 가성비가 떨어져 버려진 장난감이다.
장난감으로의 정체성, 부여받은 평면적인 역할, 다른 개체들과의 의미없던 경쟁과 이해가어려운 관계성, 그 모든걸 내려다보는 어른아이의 미소.
놀이터의 괴리감을 무의식중에 알아차리고 다른 장난감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나를보며 짜게식었을 아빠가 그려진다.
점점 재미없어졌을것이다. 어떤 장난감이 다루기는 계속 까다로워지고 감안해서까지 흥미로운 존재가 더이상 아닐때, 동시에 놀이터에 들어가고싶고 그 놀이의 중요역할을 부여받고싶은 대안체는 차고 넘칠때, 아빠는 나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어떻게 하는게 맞았을까
분명 이 진실을 알고도 조용히 부여된 역할을 수행하며 모르는척 놀이터에서 생활하는 장난감들이 있을것이다.
나도 그들처럼 잠자코 외모관리 돈관리나하다가 준비가 되었을때 나오는게 맞지않았을까?
너그러운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 평화속에서 살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다 그에게 또 이쁜 신상이 생기면 한 귀퉁이에 버려질수도 있겠지만 놀이터 밖의 야생보다는 안전하지 않을까? 애착을 갖었던 인형은 심심할때 가끔 챙겨주기 마련이다.
아니면 모르는척 놀이터에 머물면서 밖의 안전한 나의 기지를 만들어나가다 준비가 되었을때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미련은 가능성이 있을때 생기는거다. 나는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것이 맞다.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살것인가
놀이터의 장난감들은 이따금 내 소식을 캐내려한다.
어른아이의 은근한 조종일수도있고 장난감들의 순수한 자기위안의 용도일수도 있다.
버려지거나 탈옥한 장난감들이 적당히 망해서 불행해져야 놀이터안의 개체들이 삶의 의미와 정당성을 가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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