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독서가 지겨워지고 흥미를 잃을 때면 스티븐 킹 횽이 최고시다.
자루 속의 뼈는 좀 옛날 작품인데 얼마전 알라딘 헌책방에서 깨끗한 걸 싸게 구했음.

주인공은 나름 잘 나가는 소설가 아저씨. 어느날 정말 뜬금없이 아내가 죽음.
그 이후로 글도 못 쓰고, 예전에 써둔 작품을 내면서 겉으로는 아내의 죽음을 극복한 듯 살지만
점점 그리움만 커지게 됨. 그리고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호숫가 별장과 관련된 악몽을 계속 꾸게됨.
결국 웃는 사라라 부르는 그 별장에 가는데,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생김.
그러다 한 젊은 미망인과 딸을 알게 되면서 양육권이 관련된 분쟁에 휘말리고...
주변에서 이상한 일은 계속 생기고..
뭐 그런 이야기.

처음에는 주인공이 아내 잃고 막 힘들어 하는 이야기가 계속 되어서
이전 작품들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네? 하면서 읽었다. 책 표지 문구에도 로맨스 어쩌구 했으니....
암튼 워낙 이야기 잘하는 스티븐 킹 횽이니 그럭저럭 재미나게 읽고 있었음.
근데, 역시... 뒤로 갈수록 미스테리한 일이 생기고 이것이 그런 것이였군! 하면서 흥미가 더해진다.

보니까 동명의 2부작 드라마도 있더라능.
왕년의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 횽이 주이공을 연기했는데 잘 어울릴 것 같다.
오늘 마저 읽고 드라마도 봐야지.
아마도 분량상 드라마는 공포쪽에 중점을 두고 기타 이야기는 다 자를 것 같은데...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