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는 방식은 다른 거고 머 어쩌고 싶지만

기독교 프로파간다처럼 아무튼 초인은 없고 신이 구원한다 <<< 이게 핵심은 아님

양박이 설아연이 얘기하는 것처럼 메스가키펠레스가 다시 신이 돌아봐주게 하는 이야기에 가까울 것

때는 대충 2차대전으로 돌아가서 드레스덴 폭격이니 홀로코스트니 하는 것들이 일어나던 시기

우리의 친애하는 파우스트 박사가 대표하는 (독일의) 근대성은 철저한 파괴를 하면서 동시에 당했고

(대충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에서도 독일의 민족성과 나치 사이의 연관성을 이야기한다는 주석)

이 때야말로 완전히 신이 죽었다, 라고들 속설처럼 말한다

머 chosen 족 유태인들이 자기들은 신한테 선택받앗는데 일캐 된 거 보면 신은 죽은 거 아닐까? 그런가? 하는 거랑 별개로

어쨋든 이 땐 신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악마 역시 죽었다고 볼 수 있음

타입문의 마술 마법 개념처럼 이미 모든 상상될 수 있던 악과 그 너머의 악이 사람의 손에 의해 실현되었기 때문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스는 상당히 츤데레 같은데

말로는 신한테 반항하면서 사람을 타락시켜보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타락시키려는 사람 앞에서는 자조적으로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신 손에서 노는 거다 라고 인정 박고 시작함

그런 녀석이 이렇게 신이 죽어? 사라져?버렸으니 어캐 가만히 잇겟음

그니까 어캐든 신의 개입으로 구원받아야만 할 사람을 만들어서

와 여기 돌아가는 꼬라지 봐라; 하고 한참 전에 고개를 돌려버린 신을

다시 억지로라도 이쪽을 보도록 만들려는 거임

그래서 마찬가지로 신의 죽음 아래에서 무엇이든 허용된다~ 하고 말하던 카라마조프의 형식을 빌려와

오히려 사실은 무엇도 허용되지 않는다~ 라고 바꿔놓는 이야기

다 쓰고 보니 그게 그건가??

ㅁㄹ

나중에 후기 겸 부연설명 좀 해주기로 햇는데 ㅅㅂ 어캐 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