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매니지먼트다. 그래서 그쪽부터 생각해봄.

 백대표는 어떤 인물일까

백대표는 작품 내내 여러 모습으로 표현된다. 작중 미래의 정실장은 그를 '회색' 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의 방식에 회의감을 느껴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이때 '방식' 이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미래의 정실장이 회색이라곤 말 안했다. 

개반전으로 정실장 이 새끼가 미래에서 제일 나쁜새끼일 수도 있음.

 새로운 자산 관리법

백대표는 소설 초반에 '송하가 네게 의존하게 만들어라' 라고 말한다. 왜 백대표는 이것을 정실장에게 말했을까?

알다시피 손채영은 약점을 집혀 재계약을 반복하고 있다. 이 말은 백대표가 연예인, 즉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약점 잡힌 손채영은 재계약 시기가 가까워지면 지랄을하고 결국 다시 재계약하는 반복. 아마 백대표는 이곳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헌데 이런 시기에 성도원을 걷어찬 정실장을 보고 백대표는 아마 흥미를 느꼈으리라. 그리고 새로운 '자산 관리법'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의 기본 전제조건은 연예인이 매니지에 의존을 하게 만드는 것이 첫번째가 됐을 것이다. 그렇기에 백대표는 정실장에게 요구한 것이다.

'송하가 네게 의존하게 만들어라' 라고.

백대표가 정실장을 유심히 관찰하는 이유는 아마 여기서 비롯됐으리라 본다. 성과도 성과지만 저런 방식으로 관리를 하게되면 어떻게될까하는

관심이 있었을 것이다. 마치 실험쥐를 관찰하듯이.

하지만 가만히 내버려두면 그게 실험인가? 송하가 정실장을 성희롱한 사실을 안 시점에서, 백대표는 드디어 실험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걸 깨

달았을 것이다. 

그리고 백대표는 송하에게 무언가 거래를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자산관리법의 첫발이다.

송하를 관리하는 법

송하가 백대표한테 보짓구녕 대줬을리는 없고, 모종의 거래를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조실장이 송하에 대해서 '저건 손채영보다 더 할거야' 라고 말하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다. 즉, 손채영과 송하는 비슷한 실험쥐와 같다.

손채영은 약점을 잡혔다고 떡밥을 던지고 있으니 여기선 두갈래가 나온다.

첫째, 백대표가 기존의 방식을 고수했을 것.

둘째, 백대표가 새로운 방식을 접목했을 것.

손채영은 백대표의 첫번째 방식일테고, 송하는 두번째 방식.

백대표는 하지만 완전한 악인은 아닐 것이다. 정실장의 반응이 궁금해서 이러는 걸수도 있고. 

아 쓰다가 귀찮아지네 아무튼간에

소설 내내 키워드가 '사람은 변할 수 있는가' 임. 미래의 손채영은 아마 기존 방식으로 담궈졌으리라 봄. 근데 얘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실종상태로 나온다. 

즉, 새로운 정실장의 방식을 본 백대표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임. 아마 조만간 송하를 어떻게 관리할지로 크게 충돌하게 되리라 봄. 송하를 빼오기 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