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소설 그 이야기(5)앱에서 작성

예고쫌(180.71) 2017.08.29 00:24:52
조회 627 추천 3 댓글 6

진짜 오랜간만이네 룰은 존중해주길 바라고 내가 정신과에 상식이 1도 없어서 그냥 막 진행될것같은데 이해해주길바래ㅜㅜ




미영이 본능적으로 발걸음을 땠을때, 어디서 인턴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항상 무심한듯 챙겨주던 팀장이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회사 들어왔네?"

"아 네.. 안배우님 촬영이 일찍 끝났어요."

팀장이 중희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중희 역시 당황스러웠지만 아는체를 하며 인사를 했다.

"너 들어오는대로 본부장님이 방으로 오래"

미영이 잠시 중희를 보니 중희가 고개를 저었다.
말하지말란 뜻을 알아들은 미영이 본부장실로 향했다. 중희가 그런 미영을 시선으로 쫓았다.

현지가 그 모습을 유심히 보다 이내 팀장이 사라지자마자 다가갔다.

"회사에 있었네? 이제 막 들어온것 같긴하지만"

그 소리에 그제야 현지가 있다는게 생각난 중희가 뒤를 돌고 겨우 대답했다.

"어? 어... 오늘 촬영이 일찍 끝나서 이제 막 들어왔어"

"다행이네 회사 와서 없으면 그냥 돌아가려고 했거든. 어디 얘기 할만한 곳 있을까?"

그에 중희가 연기연습실로 현지를 안내했다.


"본부장님 저 왔습니다."

미영이 쉼호흡을 하다가 결국 방으로 들어섰다.

"여기 잠깐 앉아봐요"

강본은 지친모습이 역력했다. 그 모습에 혹시 일을 아셨나 싶은 생각에 괜히 심장이 더 뛰기 시작했다.

"중희는 요새 촬영장에서 어때요?"

"안배우님이 다소 피곤해 하시긴하지만 연기에 완전히 몰두하셔서 칭찬도 많이 듣고있어요"

반쯤 사실이긴 했다. 그 모든 일을 잊고자 택한 것은 일이였다.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신분이였다. 외로움이 크신 어린시절에도 춤에 재능이 없던 아이돌 시절에도 연기에 좌절하던 날들에도 그 모든 것들을 노력으로 극복해낸 사람이었다.

그래서 좋아하는걸까... 아주 잠깐 상념에 빠진 미영이었다. 하지만 그것마저 허락할 수 없다는듯 이내 강본의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미영씨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께요. 집에 무슨 일 있죠?"

"네?"

다시 현실이었다.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대로 모르는척 지내도 되는걸까 뭐가 더 안배우님을 위한걸까 혹시 나는 내 욕심을..

"중희 1,2년도 아니고 무려 15년을 옆에서 지켜봤어요. 이젠 보면 그정도는 알아요."

"죄송합니다. 저는 대답 해드릴 수 없습니다."

강본의 급격히 표정이 굳어졌다.

"결국 집에 무슨 일이 있긴하다는거네요? 그걸 지금 인턴은 아는거고?"

아... 그제야 실수를 알아차린 미영이 눈을 주먹을 꽉쥐었다. 본능적으로 튀어나온 대답속에 저도모르게 긍정해버린것이다.

"변미영씨 이건 숨긴다고 되는 일이 아니에요. 중희 이제 배우로써 겨우 뜨기시작했는데 무슨 일이라도 터지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안배우님이 말씀하시지 않은일을 제가 얘기할순없습니다."

"아무리 사사로이 중희 여동생 위치라고 해도 이런식이면 정규직 전환 못시켜줘요 그래도 상관없어요?"

여동생... 차라리 그때가 더 나았을려나...

"죄송합니다 본부장님"

미영은 물러서지않았다. 강본과 꽤나 긴 시간 눈을 마주치고서 움직이지 않았다.

"언젠가 이 결정 크게 후회할꺼에요. 나가봐요."

고개를 숙이고 본부장실을 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분명 9할은 중희의 말에서 나온 말들이었지만 대화속에서 느껴버린 1할의 이기심은 미칠것만 같았다.

"인간맞냐 정신차리자"

잊어야지 잊어야지 그러면서 걷다보니 중희가 자주쓰던 연습실이였다. 문과 벽에 붙어있는 불투명 시트지 사이로 약간의 틈이 있었다. 물을 마시려 정수기로 고개를 숙이자 중희와 현지의 모습이 보였다. 현지가 예쁘게 생긴 조그만한 나무상자를 건냈고 중희는 그 상자른 처다보다가 이내 가방에 챙기는 모양새였다.

"아...저 분 안배우님 여자친구시지... 여자친구."

선물이라도 주고받는듯한 그 모습에 잊고있던 현실이 떠올랐다. 그 진실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애인이 옆에있는 사람이었다. 나올려는듯한 현지의 모습에 급히 모퉁이를 돌아 숨었다.

"별로 추천하진 않아. 효과도 별로 없을꺼고 그래도 오빠가 그러겠다면.."

"그래 고마워 조심히가.."

또각또각 구두소리가 들렸다. 31년간 간직해오던 양심과 질투가 미영을 사정없이 찔렀다.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럴 곳은 없었다. 흐를려던 눈물을 정말 억지로 겨우 참았다.

불도 켜지지않은 오피스텔에서 중희는 그저 침대에 몸을 맡겨버렸다. 옷도 불편했고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다리도 어정쩡했지만 그런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현지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너도 짐작하겠지만 그 사람과 나 남이래"

"그렇구나 그래서 오빠는 이 노력들을 할 필요가 없어졌구나.."

하지만 중희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의외의 말이었다.

"나 근데 그 사람 좋아하고 싶지않아. 멀어지고 싶어. 현지야"

"오빠!!"

"그렇게 할 수 있게 도와주라 나 너무 힘들어"

울먹임을 참는듯한 목소리... 터져나올것같은 아슬아슬한 감정상태... 중희의 외줄타기는 고독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현지는 상자를 내밀었다.

"일단 하던 치료마저하자. 다음에 상담실에서 만날때는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일단 들어봐야 할것같네. 여기서 그 이야기를 할순없고..."

묵묵히 그 상자를 바라보다 이내 가방속에 넣었다.

"하지만 큰 의미는 없을꺼야. 이미 안되는 결함마저 없어진 상황에서 꼭 이래야겠어?"

"부탁해 현지야"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것은 가장 바꾸기어려운 정신영역이였다. 하물며 이제 그것이 표면적 정상궤도에 올라섰는데... 안될것이라 생각하면서도 한번도 보지못한 중희의 모습에 일단 이야기나 들어보자싶었다.

"편한시간에 연락줘"

저 상자안에는 또다시 유도가 가득 차겠지...
이건 전쟁이였다. 스스로와의 사투였고 벗어나고자하는 발악이었다. 전쟁상대를 보듯 상자를 보자 상자는 내용물을 기다리는 양 활짝 열여있었다.

전화가 울렸다. 확인도 채 하지않고 귀찮아 받아버렸다. 그리고 이내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게 뭔소리야? 그걸 어떻게 알고?!!"

세상은 하필 이때 안중희와 한수의 부자관계를 알기 시작했다. 둘 사이가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기사가 터진것이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5039 ㅃ궁금한거 있는데 개인적으로 [7] ㅇㅇ(175.198) 17.08.29 401 0
15038 안중희갤 있었으면 [7] ㅇㅇ(175.223) 17.08.29 605 3
15037 51회 차형님&안서방.gif [8] ㅇㅇ(27.72) 17.08.29 1163 40
15036 안중희 안쓰러운게 [4] ㅇㅇ(203.100) 17.08.29 886 6
15035 막회라 급하게 나온 것도 있고 [2] ㅇㅇ(223.39) 17.08.29 566 2
15034 (뜬금포)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호두까기 명장면이.. [1] 예고쫌(180.71) 17.08.29 276 0
15032 이거 빼먹음 안되지 [5] ㅇㅇ(223.33) 17.08.29 1332 18
15031 진성준 연관검색어 봤니? [7] ㅇㅇ(203.100) 17.08.29 964 6
15030 짤부탁 ㄳㄳ 차피디랑 헤어졌을 때 혜영이 ㅇㅇ(121.182) 17.08.29 148 0
15029 배우 본체들도 중미 예쁘게 봤나보네ㅎ [8] ㅇㅇ(211.36) 17.08.29 1227 6
15027 ㅇㅇㅅㅊ에 우리갤에서 서폿한 것들 보이네 [2] ㅇㅇ(175.223) 17.08.29 609 6
15026 연예수첩 공홈에 영상컷 뜸ㅇㅇ [6] ㅇㅇ(222.117) 17.08.29 634 2
15025 중미런데 1080 ts 편집본 만들고 있어 [18] ㅇㅇ(218.155) 17.08.29 955 13
15024 연예수첩 못본샛기들아 그거 이따가 공홈에 풀림ㅇㅇ ㅇㅇ(117.20) 17.08.29 195 0
15023 진짜 찢어짐ㅋㅋㅋ [8] ㅇㅇ(61.254) 17.08.29 858 6
15022 굿모닝 퀴즈 [4] ㅇㅇ(175.223) 17.08.29 300 0
15021 홍미영 이제보니 이해가 된다 [5] ㅇㅇ(203.100) 17.08.29 1002 9
15020 그래도 챙겨본 보람이 있네 [1] ㅇㅇ(218.155) 17.08.29 296 0
15019 변혜영 언행일치 [10] ㅇㅇ(175.223) 17.08.29 1043 16
15018 변혜영 이씬 찍을때 오바하더라닠ㅋㅋ치마찢어짐ㅋㅋㅋㅋㅋ [20] ㅇㅇ(117.20) 17.08.29 1320 29
15017 ㅁㅊㅋㅋ그 재심청구했던씬 우리집앞에 찍은거네 시발ㅋㅋㅋㅋ ㅇㅇ(117.20) 17.08.29 233 0
15015 동영상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ㅇㅇ(175.223) 17.08.29 1867 31
15013 8월 4주 TV 화제성 드라마부문 [1] ㅇㅇ(223.39) 17.08.29 397 4
15012 8시에 어디 나와? [2] ㅇㅇ(175.223) 17.08.29 358 0
15011 근데 미영이 진짜 변했다 [6] ㅇㅇ(122.43) 17.08.29 1764 33
15010 아 7개월동안 행복했다. ㄹㅇㅇ(118.40) 17.08.29 142 0
15009 근데 오늘 mt간다고 안했나? [1] ㅇㅇ(49.168) 17.08.29 534 3
15008 ㅁㅊ 지금 아무생각없이 복습중이었는데 [1] ㅇㅇ(110.70) 17.08.29 290 0
15007 막회 보다가 생각난건데 치코아빠도 [5] ㅇㅇ(223.39) 17.08.29 369 0
15006 짭수가 차린 한상 [2] ㅋㅋㅋ(182.212) 17.08.29 219 0
15005 이 짤 너무 좋다고 [8] ㅇㅇ(220.87) 17.08.29 1321 24
15003 혜영이 짤 (초반) [19] ㅋㅋㅋ(182.212) 17.08.29 724 24
15002 정답을 공개한다 [10] ㅇㅇ(211.246) 17.08.29 519 0
15001 혜영이 먹방(한 장면임) [13] ㅋㅋㅋ(182.212) 17.08.29 611 19
15000 혜영이 넘어지는 짤 졸귀 [19] ㅋㅋㅋ(182.212) 17.08.29 732 24
14999 ##### 상플 7번 투표 결과 ##### [5] 아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8.29 765 2
소설 그 이야기(5) [6] 예고쫌(180.71) 17.08.29 627 3
14997 이것만 보고 무슨 장면인지 맞추는 사람 있냐 [13] ㅇㅇ(211.246) 17.08.29 539 0
14995 호두까기 편집본 ~E44 까지 [25] 빨간콩깍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8.29 445 13
14994 그거 알아? [1] ㅇㅇ(175.223) 17.08.29 281 0
14993 혜영이 이거 언제냐 [6] ㅇㅇ(1.226) 17.08.29 342 1
14992 너도 걔 보면 막 귀엽고 그르냐.gif [7] 아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8.28 1368 37
14991 심심한 갤러들아 아이디어 줄께~ [2] 아이디어(211.179) 17.08.28 224 0
14990 52회 리마인드 웨딩 복녀여사 위주.gif [9] ㅇㅇ(27.72) 17.08.28 737 16
14989 오늘 갤 활발하고 좋닼ㅋㅋㅋ [4] ㅇㅇ(1.226) 17.08.28 222 0
14988 어쩌다보니까 또 하루가 지나갔따 [1] ㅇㅇ(175.223) 17.08.28 124 0
14987 심심한데 한상처럼 뭐 모을꺼 없나 [7] ㅇㅇ(211.246) 17.08.28 214 0
14986 짭수의 푸짐한 한상-4탄- [11] ㅇㅇ(211.246) 17.08.28 701 33
14984 배우들 춤장면 이뻐서 계속 복습하는데 ㅇㅇ(115.41) 17.08.28 338 0
14983 짭수의 푸짐한 한상 -3탄- [9] ㅇㅇ(1.226) 17.08.28 623 3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