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고백 대사를 복습하는거지

나 진심으로 니가 이사실만은 모르기를 바랬어 
솔직히 아저씨 미워하는 마음보다 그 마음이 더 컸어 너 이럴까봐 
지금 네입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야 지금 그 말

그래, 아저씨  한점 티끌없이 용서한건 아니야 
그러기엔 내가 아저씰 너무 많이 좋아했어 
내 진짜 아버진줄 알았으니까 
그래도 나 지금까지 안미치고 버틸 수 있었던건 다 너때문이야 
아버지를 다시 잃었지만 너를 얻었쟎아 

내가 더 먼저 너를 좋아했어 
나 솔직히 내가 미친놈인 줄 알았어 
내가 지금 왜이러지? 나 진짜 죽고싶었어 
매일 괴로웠고 혼란스러웠어 
내가 무슨 변탠가? 어떻게 내가 여동생을 좋아할 수 있지? 
나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었어

내가 얼마나 고백하고 싶었는데 
얼마나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었는데 

나도 너 좋아해 
아니 내가 더 좋아해 내가 더 먼저 좋아했어 

티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어 
그래서 조금 머뭇거렸어 
아저씨 미워하는 마음 다 걷어내고 너한테 가고싶었어

네가 변미영이든 이미영이든 이제 더이상 상관없어 
나한테 넌 그냥 미영이야 
사랑해... 미영아

어머니께서 어떤 심정이실지 정말 너무 잘 압니다. 저와 저희 가족들에게 얼마나 화가 많이 나셨을지, 저희가 얼마나 뻔뻔하고 파렴치한 사람들로 보일지도 정말 잘 압니다. 제가 어머니 입장이었어도 당연히 그런 마음이었을 거에요. 

그런데 어머니, 세상에서 어머니 다음으로 안배우님 아끼고 사랑해줄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저희 가족일거에요. 특히 아버지는 안배우님 아들 이상으로 생각하고 계세요. 그리고 저도 안배우님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사실요, 저는 아빠일이 아니어도 정말 안배우님께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안배우님에 비해서 너무너무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저 안배우님한테 대나무숲 되어드릴 수 있어요. 안배우님이 제 앞에서는 무슨 말씀이든 다 하시거든요? 
그리고 제가 유도를 해서 체력이 정말 좋거든요. 24시간 풀대기로 안배우님 옆에서 지켜드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어머니 앞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내본적 없는 뻔뻔함과 용기를 낼 만큼, 안배우님 진심으로, 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합니다. 
제발 허락해주세요 어머니. 

원래 있던 글에서 긁어온거임 원글러들 너무 감쟈해
찾아보다가 다같이 봤으면 해서 끌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