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 뎐(鼈主簿 傳)

간을 집에 두고온다는 낭설에 속아

용왕(龍王)을 보좌하지못한

별주부(鼈主簿)

그는 노(怒)한 용왕(龍王)에게 벌을 받게되느니

'네놈이 한낯 미물따위의 낭설에 속아

짐의 보약을 도망치게 하였으니 그 죄가 크다'

'네이놈 별주부(鼈主簿)야'

그러자 별주부(鼈主簿)가 이렇게 말하니

간을 달라하시면 간을 구하러

육지로 나가고

'비록 낭설이였으나

놓고왔다는 간을 찾으러 다시 육지에 올라오기까지 했거늘

어찌 저를 그렇게 쉽게 내친단말입니까'

하지만 분노한 용왕(龍王)은 그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않았다

그에 반해 

별주부(鼈主簿)는

육지로 도망쳐 이렇게 말한다

용왕(龍王)이라는 자가

어찌 이렇게 충신을 쉽게 내친단 말인가

참으로 원통(寃痛)하도다

그렇게 말하던도중

인간들이 다가와

말했다

'이거 자라잖아 마침 기력이 허했는데 잘되었구만'

하지만 별주부(鼈主簿)는 도망치지못했다

아니 도망치지않은것이다

그리고 속으로 말했다

고육지계(苦肉之計)

내몸하나 희생하여

이 바닷속 짐승들이 

얼마나 맛있는존재인지

알려줄것이다

내 육신(肉身)을 바쳐서라도 

하나하나

인간들이 먹어치우게할것이다

그렇게

인간들이 

바다짐승의 맛을 깨닫는순간

용왕(龍王)네놈의 용궁(龍宮)도 

끝날것이니..

그렇게 별주부(鼈主簿)는 인간들에게

찢기고 찢겨

뱃속으로 들어갔다

등딱지는 그릇으로 쓰이고

고기는 붉은양념에 무쳐져

국수와 함께 어우러지니..

두개골(頭蓋骨)에 비쳐보이는 붉은양념은

그의 피눈물이라 하노라

영화커뮤니티에 라면대회열어서

참가할려고 스토리써본건데 어떠신지

매운양념에 자라고기넣고 볶음면만들거라

스토리텔링 해봄요

별주부전(토끼와 거북이)뒷이야기입니다

베이스로 쓸 라면은

간짬뽕이 나을까요 불닭이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