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케이리그 경기본 게 한 다섯 경기 되나? 시즌 초에 경남이랑 전남인가 암튼 두 경기 보는데 정말 이뭐병이더라. 씨발, 이걸 정말 돈 내고 보라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경기를 티비중계하는 게 오히려 케이리그를 더 죽이는 거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 이런 질낮은 경기 보면 아 씨바 케이리그 수준 여전하구나, 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경기장 갈 생각을 아예 안 할테니까. 근데 지난 주하고 오늘 서울 경기 연속으로 보는데 나름 재밌드라. 올스타 경기는 내 취향이 아니라 오늘도 서울 인천 경기 봤는데 아기자니하니 볼만하드라구. 서형욱이가 씨바 무슨 티비로만 보고 재미 운운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딴 거 존내 핑계라고 생각하거든. 카메라수가 존내 적고 카메라웍이 아무리 개병신이래도 재밌는 경기는 티비로 봐도 재밌는 거야. 일반인들이 축구팬되는 과정은 존내 간단한 거지. 리그빠들 얘기처럼 무조건 내팀 가지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냥 할 일 없는 휴일에 티비 돌리다 축구를 해 -> 지켜봐 -> 와 생각보다 재밌네 -> 씨바 나중에 경기장 한 번 가봐야겠다 -> 이렇게 되야 정상인 건데 현실은, 축구를 해 -> 지켜봐 -> 이뭐병 -> 채널 돌아가고 -> 혹시라도 친구가 축구장 가자고 하면 "뭐 씨바 돈 아깝게 그딴 걸 보냐? 재미 존내 없던데"로 이어지고 있는 거지. 암튼 결론은 케이리그 전체 수준이 요즘 서울처럼의 경기력만 유지하면 아무리 조금씩이래도 관중은 늘 거다라는 얘기. 서형욱이가 하는 얘기는 정말 지겹게 되풀이되는 리그빠들의 핑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