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는 레딩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시즌 마지막 날의 충격을 복수할 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아직 리그 9경기가 남아있다. 퍼거슨 감독은 레딩전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A매치 주간이 지나면 그동안의 로테이션의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만해서는 승점이고 메달이고 챙길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퍼거슨이 MUTV에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이제부터 남은 경기들의 중요성, 그리고 집중력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본다. 집중력이 개선된 덕분에 클린시트가 늘었다.”

“ 경기 전에는 이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오늘 경기력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현 위치는 오늘 경기 하나만의 결과가 아니라 지난 6개월간 이뤄낸 성과다. 우리는 이번 시즌 내내 꾸준했고 멋진 축구도 보여줬다. 시티와의 골득실 차이도 13점이다. 우리가 현재 아주 유리한 위치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또 승리하는 것이다.”

오늘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리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은 각국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기 전까지 걱정스럽게 기다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