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홍명보가 박주영이나 정성룡을 기용한 것을 두고 인맥축구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 보다 더 문제가 코치진 선임에 있다고 본다. 놀랍게도 홍명보는 월드컵을 맡기전 성인팀 감독을 맡아본 적이 없다. u20과 u23팀 감독을 맡았을 뿐이다. 이렇게 경험이 부족한 감독 밑에는 경험이 풍부한 수석코치가 보좌해야 한다. 그런데 홍명보보다 더 경험이 일천한 김태영이 수석코치인게 왠 말인가.

독일 감독이었던 루디 푈러와 클린스만은 모두 흔한 코치 경험도 없었던 초짜중에 초짜였다. 이런 초보감독을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스키베와 뢰브가 보좌했다. 결과적으로 독일은 유로2000과 2004의 실패를 딛고 젊은 스타 출신 감독 젊으면서 경험많은 코치 조합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금 신태용호가 불안한것도 그 때문이다. 신태용의 성인팀 커리어라고 해봤자 4년의 성남 감독이 전부이고 그 마저도 5년전 일이다. 이런 감독 밑에는 경험많은 수코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최용수나 윤정환, 조성환정도는 되어야 한다. 전경준 수코는 3넌여의 코치 경력이 전부다. 그 밑에 김남일, 차두리, 김해운 코치도 굳이 말이 필요 없다.

이런게 인맥축구다. 코치진에 자신과 친한 사람, 편한 사람을 쓰는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