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학가기전 
:자기는졸업후최소한구글, 마소, 맥킨지, 모건스탠리, 씨티뱅크이런데는골라서취직할수있을것이라착각한다. 
UN, 월드뱅크, 유네스코근무하다가경력쌓고로스쿨고고싱쯤은껌으로안다. 학부졸업후문과는로스쿨, 이과는의치약전문대학원쯤은당연히가는것아니냐고생각한다.
주위에서미국현지취업률이낮다는말을들어도그건통계의오류이거나자기는예외라는식으로애써무시한다.
졸업할때쯤되면네이티브레벨의 영어를구사하며다양한대외활동을통해인터네셔널휴먼 네트워크를구축할것이라확신한다.
2.유학가서 
:방학때마다미국친구들은열심히인턴하고경력쌓아가는반면, 유학생들은 한국으로돌아와압구정동, 청담동바와카페에서어줍잖은영어로미국물먹은티를낸다. 
어디서구했는지학교티들은잘도입고다닌다. 
위에서언급했던탑티어회사들은물건너갔다는것을짐짓의식하지만아직도막판뒤집기가있다는막연한, 말도안되는상상을 하며내일의I-Banker, 실리콘밸리엔지니어를꿈꾼다. 물론 노력은전혀안한다. 
미국친구들사귀는것은언감생심꿈도못꾸고주위친구들은비슷한수준의영어를구사하는일본 친구들뿐이다.
더불어미국가면영어공부에방해되기때문에절대한국인들과는안어울리겠다고다짐했던초기생각과는달리어느새한인학생회간부가되어있다. 
3.졸업반 
:다른친구들은인턴경력과화려한학교클럽활동으로무장한반면, 꾸역꾸역수업만들어서적당한GPA를받았다는자위로만족한다.
다른친구들이졸업몇개월전부터학교커리어센터를통해레주메올리고면접잡는동안한국학생들은열심히강건너불구경중이다. (어차피직장가면하루죙일일할텐데학생때는놀아야지...)
한편, 졸업을앞두고그동안짜두었던스케쥴에맞춰미국전역여행하느라살떨리게바쁘다. 
이때쯤되어서는위에서언급했던회사들은완전남얘기고빅4 회계법인또는간호사로눈을낮춘다. 
물론택도없는것이현실이지만더밑의레벨회사들, 직업들은상상도안한다. 
자기의택도아닌영어실력(후기타고토플점수만들었을때와졸업할때영어실력차이가없다...단지맥도날드주문실력은일취월장)과허전한레주메상의경력은전혀생각도않고면접기회도주지않는미국회사들을원망하면서인종차별(미국은백인위주의사회, 투덜투덜)을들먹인다. 
4.졸업후OPT 
:미국물을열심히잡수신관계로눈은높아져서한국은절대돌아가기싫다. 
OPT로삐대면서계속한국에계신부모님등골빼먹고지낸다. 
가끔양심있는, 그리고조금철이든학생들의경우한인회사에서라도일을하면서커리어관리를하지만대부분딩가딩가놀러다니기바쁘다.
이제는 제대로된미국회사들은 남얘기라는것을깨닫고아무회사나다찔러본다. 
막장이지만연봉2만불, 건강보험따위는안드로메다인한인회사들도찔러본다. 
OPT가다되는날까지어떻게든남아볼려고잔머리는열심히굴리지만현실은냉정하다. 
일부돈많고개념없는, 그러면서도미국에무조건남기위해발악하는부류의경우취업이그나마가능하다는간호사, 회계사쪽으로관심을갖고대학원진학을생각한다. 
그렇지만이미굳은머리로공부가될턱이있는가, 잠시끄적거리다때려치운다. 과감하게미국All-in을결정한부류는이때부터어학원을전전하며비자연장신공으로초장기어학연수에돌입한다. 학부, 석사후에어학원을몇년째등록하는기현상...한인타운에서 흔하게목격하셨을거라믿는다 (집에서는돈퍼주느라허리휘지만부모님인생은부모님인생, 나의인생은나의인생이라는쿨가이들의쿨한마인드로는한국행따위는루저들의도피에불과하다...물론부모님께서꼬박꼬박돈안부쳐주시면그건패륜으로간주한다) 머리로는안되지만잔머리는살아있기때문에, 주말에교회가면시민권자앞에서갖은교태로환심을사기위해발악을한다. 그러다어찌해서어리버리한교포2세물어서정착하면주위의부러움을한몸에사며우월감을느낀다.
5.After OPT 
:한국으로돌아가서한국기업들에원서를낸다. 
'그래도한국애들에비해영어는우월한유학파'라는망상으로대기업과외국계, 금융기관들에만원서를냈다가1차서류에서조차빠꾸를먹고쇼크먹는다. 한국에서대학다닌사람들에비해영어가특출난것도아니고(그렇게믿고싶지만), 자격증(실력)있는것도아니고, 인사담당자들도어떻게든다시미국으로튀고싶어하는겉바람든유학생들은환영하지않는다. 하지만백수유학생들은미국에서취업하려다애국심에한국으로돌아온인재를몰라본다며한국회사들을까댄다. 한인타운에서스시가게서빙알바한게미국대기업인턴경험으로둔갑해서'미국회사들은...한국회사들은글렀어'을반복하며한국회사들을폄하하고비하한다
취업은하기싫고돈있는집안자제분들은집에졸라서게임방또는까페차리고유유자적한풍류생활을즐긴다. 
이런일부부유층백수들을제외하고는똥줄이타기시작한다. 
아무회사나찔러볼수는없다며유학파의자존심을지키지만벌써실력없는유학생들은한국회사들도눈치다깐상태다. 
결국유학원취직또는영어학원강사로빠진다.
6. Epilogue 
:미국에취업을'못'한것이아니라'안'한것이라고우긴다.
아기자기한한국이무료한미국에비해훨씬낫다고갑자기애국자로돌변한다. (미국의총기범죄, 인종문제, 재정적자문제...대세는중국이라는앨빈토플러급의예언까지) 자기는애초부터유학마치면가족과친구가있는한국으로갈예정이었다고마음에도없는이야기를, 주위에서묻지도않았는데하고다닌다. 돈있으면한국이천국이라는근거없는소리를하며자기만의합리화를하지만, 현실은돈만있으면미국가서투자이민으로정착하고싶은생각이굴뚝같다. 워킹유에스는즐겨찾기1번으로, 아침저녁으로들어가서한국에있는사람뽑는미국에있는취업자리어떻게든뜨지않을까기웃거린다. 극단적인경우는국제결혼및, 나이차불문하고미국시민권가진사람들잡으려고공개구혼하는경우도적지않다. (워킹유에스가시면실정확인가능)
주위에서미국에왜안남았느냐고하면 미국의백인위주의인종차별과취업시장에서의외국인차별에대해역설한다. 실상을조금아는사람들은 중국과인도유학생들의높은취업률에대해의문을던지면 어영부영얼버무린다. (그런나라사람들은본국이별로못살아서반드시남아야하는반면대한민국은선진국이라굳이남을필요없다는둥...실제로는필사적으로남고싶은열망만큼은지구최강...)
설령취업해도별로한국에비해커리어상, 경제적으로 이득없다는궤변까지서슴치않는다. (미국의높은소득세율강조는필수) 일부괜찮은대기업, 외국계회사, 금융기관등에취업한유학파들도미국생활을못잊고1~2년버티다어떤구실을만들어서라도미국으로다시고고싱하기위해노력한다. (MBA, 1년짜리아무나들어가는석사, 막장으로는시급7불짜리한인회사인턴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