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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가 나를 어디론가 이끌고 가는데 표정이 무슨 반가운 사람 본듯한 표정이다.

왠 노점상의 거구의 아저씨를 보고 반기는 표정인데 아니겠지 했지만 결국 내 불길한 예감은 사실이었다 그것도 아주 밝게 인사하러 달려간다. 안나는 이 거구의 아저씨를 보고 바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유후! 겨울용품 세일~!! 제가 직접 짠 목도리, 장갑 그리고 귀마개가 반값이예요! 야?"

"아저씨 오랜만이예요!"

"오오! 우리 귀여운 꼬마 손님 다시왔군요!"

"산에서 내려오셨네요??"

"가족들을 먹여살릴려면 일을 해야지요~"

내 머릿속에서는 이 상황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었고 저 아저씨의 말은 집중이 안되니 머릿속이 멍 해지기 시작한다.

수다가 한참 이어졌을까?? 갑자기 저 노점상 아저씨가 나를 지목하면서 안나한테 물어본다.

"그런데 저기 있는 사람은 새 남자친구?"

"아닙니다! 전 아렌델의 와...푸흡...."

안나가 입을 막는다. 뭔가 말을 저 아저씨한테는 안한 모양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신분이라던지 말이다 안나가 저 아저씨의 말에 대해 둘러대기 시작한다.

"아 남자친구는 아니구요~ 밖에 돌아다니면서 친해진 그냥 남자인 친구죠 하하..."

"그럼 남자친구는 있는건가요? 야?"

"있어요~ 좀... 일중독이긴 하지만..."

확실히 부마님은 일중독이긴 하지... 내 인생 살면서 그런 일중독은 처음 봤으니 말이다.

"혹시 그 금발머리를 가진 순록 데리고 다니는 그 친구인가??"

정확히 집었다. 저 아저씨 장사를 하시다 보니 눈썰미 하나 장난아닌거 같다.

"네... 뭐 그렇죠...헤헤~"

안나의 얼굴이 발그레 한 표정으로 바뀐다.

"아! 아저씨 국경일이나 축제때 뭐 재밌는 일이나 이런것들 있나요??"

"재밌는것이라면 많이 있지요~ 아이들이 바이킹옷을 입고 흉내내는게 얼마나 귀여운데요~ 야?"

그건 그렇고 여기 물건들 왜 이렇게 비싼거지?? 안나가 저번에 이야기 했을때 약간은 느끼긴 했지만 이건 거의 사기 수준인것같다.

"아저씨 여기 물건이 너무 비싼데.....사...으윽..."

안나가 이번엔 내 옆구리를 꼬집었다. 왜 이러는거지??

"아 지금 아이들 가장 행진 하네요 아저씨 담에 봐요~!!"

"예~ 다음번에 또 뵈요~ 꼬마 아가씨?"

안나가 바로 말을 마치고 바로 나를 끌고 아이들이 가장행진 하는곳으로 간다.

"아깐 왜 꼬집었어??"

안나가 꼬집은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았고 그 대답은 상인 아저씨에게서 멀어진 이후에 들을 수 있었다.

"오큰 아저씨는 '사기꾼'이라는 말을 제일 싫어하셔 크리스토프도 저번에 한 번 그런 말을 했다가 내동댕이 쳐졌어...으으... 생각만 해도 무섭다 야~"

그 엄청난 떡대를 자랑하는 부마님도 한 번에 내동댕이라니... 저 오큰이라는 아저씨 다음번에 만날땐 조심해야겠다.

"그건 그렇고 아이들 귀엽다~ 히히 다음번에 언니랑 같이 분장하고 해볼까??"

"나는 빼줘라 왠지 모르게 그거 했다가 낭패볼거 같다...으으..."

나는 본능적으로 빠지려고 했으나...

"싫은데~ 시킬껀데~? 공주님 명령!"

"이럴때만 공주님 명령이냐... 알았어 할께... 대신....평범한걸로 시켜라..."

이것저것 가장 행진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녁시간이 되고 나와 안나는 성으로 돌아온다.

§§

 나는 근무자가 식사시간중 바닥의 음식물에 넘어져 다친것 때문에 내가 대타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낮에 말한 노예가 토끼 울음소리가 어떤지를 못 듣고 엄청 궁금해 있는 상황중에 안나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나타난다. 흡사 뭔가 엄청 재밌는것을 본 것처럼.

"크큭...크크크크크....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근무중인지라 어쩔 수 없이 존대를 사용한다.

"무슨일입니까? 공주님?"

"낮에 네가 말한 노예 말야...크크큭... 사고쳤다~하하하하하하!"

"나중에 들을 수 있겠습니까??"

"어~ 크흐흐흐...그럴께 어후 너무 웃었더니 배가 다 아프고 눈물나네"

아~궁금하다 뭐지? 뭘까?? 뭐일까? 안나가 뭘 봤기에 저렇게 실성한 사람처럼 웃지??

"근무 교대 시간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예. 고생하십쇼!"

나는 근무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했고 안나가 왜 웃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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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짧게 적었음 시간도 많이 부족하구 말야 시간나면 번외편으로 공주님 시점으로 써야겠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