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ㅡ하
야심한 벽갤에 오늘 월타 후기 남깁니당
원래 후기를 잘 안쓰는데 이번 대관이 여러분과 함께한 프2 마지막인 것 같아 졸린 눈 부여잡고 끄적여봅니다.
저는 지난주, 이번주 4D, 아맥, 월타 세 곳에서 MA스탭을 했었는데요
프잠입고 왔지만 더워서 하얀 아이보리 후드 입고 있었던 갤럼입니당
이번 월타가 제일 준비도 잘 되었고 진행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4D는 테이블을 너무 늦게 가져왔구, 아맥은 너무 좁았어요ㅠㅠ
현생을 살아야 하는 급식프붕인지라 아침에 학원갔다가 조금 일찍 나와서 월타로 향했습니다.
제가 12시 반 쯤 도착했는데 이미 스탭분들이 많이 오셔서 손소독이랑 체온측정이랑 팔찌 나눠주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마스크 테이블에 계셨던 분 옆에 끼어들어서 꼽사리 끼다가 나중에 엘베 있는 곳으로 나와서 알콜 소독법이랑 이러저러한 안내를 맡았습니다.
대충 사람 별로 없을 때 티켓이랑 나눔 조금 받았어용
알림장 귀엽습니다ㅎㅎ 잘 간직할게요
그리고 스탭 위해서 저 원기옥 주신 우리 '거울프붕이'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저거 있어서 화면이 확 차보이네욥
인화사진, 포스터, 트윅스, 직업카드, 그리고 이름을 모르겠는 각종 굿즈들... 다들 너무 고마워요
오티랑 보딩패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보딩패스 없어서 정말 갖고 싶었는데 한을 풀었어요! ㅇㅅㅇ
그런데 집와서 알았는데
전체 나눔인 오티가 한 장 더 있었더라구요?...;;
바보같은 프붕이가 인언논 막짤 오티를 찾습니다ㅠㅠㅠㅠ
어쨌든 프로즌 상영이 시작됐고 가셨던 분들은 다들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명암비 이거 개사기다.
영사기가 없으니깐 벽면이 새까맣게 되는 게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화면 꺼질 때랑, 인언논, 로인우, 다크씨~쇼욜셆, 넥라띵까지
검은 화면이 나올 때마다 닭살이 돋더라구요
음향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알고 간거니깐요 저는 만족했습니닿ㅎ
인터미션 때도 나갔다 들어오시는 분들 소독하고 체온 측정하고~~
그러다가 잠깐 안을 봤는데..
이건 찍어야해!
이 이미지 만들어주신 분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글은 영화랑은 별로 관계없었던 스탭들의 뒷사정이 조금 있습니다.
프2 끝나고 엔크 시작될 때 잽싸게 나왔는 데 MA총대님이 이미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이분이 영화를 거의 못 보셨다는 걸..
이분도 프로즌 좋아하는 한 명의 프붕인데 우리를 위해서 마스크, 에탄올, 멸균장갑 구하려고 약국이란 약국은 다 돌아다니시고 사전답사에 질병관리본부에 전화하고, 의사에게 자문구해서 저희에게 전달해주시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프1 끝나고 발열이 있어서 귀가조치되신 분이 있었죠
그분이 g열쪽이었는데 제가 바로 그 앞이었던 것 같습니다.
쇼욜셆 2장 들어가면서 감정 북받쳐오르기 시작할 때 뒤에서 알콜 분사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무슨일인가 싶어 뒤를 봤더니 ma총대님께서 그 좌석에 알콜을 계속 분사하고 계셨습니다.
솔직히 저도 좀 짜증이 났습니다. 사정을 그때는 모르고 있었고 프2에서 제일 중요한 시점에 따지고 보면 관크를 당한 셈이니까요
아마 그 자리에 가까우셨던 분들은 다들 집중 안되셨을거에요.. 저도 그랬고
하지만 우리 스탭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조치였어요.. 다들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더 좋은 대처법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치만 저희도 이번이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었고 그 짧은 틈에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을 거에요.
아마 저나 다른 분들이었더라도 다들 그렇게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제가 생각해도 관크가 맞았고 안타깝고 짜증나는 상황이었지만 이해해주시고 너그러히 넘어가 주세요...
우리, 프갤이 진행하는 대관이었고 저희는 내부에서도, 외부의 시선을 생각해서라도 빡세게 소독을 진행했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귀가하셨던 분의 긍정적인 상황신고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
이제는 제 개인적인 사정입니다.
저는 이제 고3이 되고 수능을 약 270일 남기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애초에 2월까지만 겨울왕국을 좋아하겠다고 약속했고 제 스케줄 상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 영화관만 참여가 가능해서
제 마지막 프로즌은 4d, 아맥, 월타로 이미 확정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1월 초에 입갤해서 홍메박과 싱어롱을 알게 되고, 여러분을 알게 되고, 공구도 탑승하고 대관도 가고 정말 많은 나눔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고 나눔받았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MA스탭에 지원하게 되었고 이것으로 여러분이 조금 더 안심하고 프로즌을 즐기셨다면 저는 그것만으로 기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프갤도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공구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 활동도 거의 없어질 것 같습니다.
탈갤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지만 우리 프3 때 다시 만날테니 지금은 현생에 집중하려고 해요
혹시라도 3월 이후에 제가 뻘글을 싸지르는 걸 보신다면 따끔히 공부하라고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ㅎㅎ
야심한 새벽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프ㅡ바
(참고로 이 글이 탈갤글인 것은 아닙니다. 개학 전까진 종종 들어올 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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