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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열흘 앞두고 개티즌들에게 말한다

정론직필(222.101) 2016.04.05 11:06:13
조회 220 추천 0 댓글 0

지난 8년간 좋지 않은 소식만 있었다. 불경기, 메르스, 세월호, 천안함, 남북관계 파탄, 흙수저, N포세대.. 참 많다. 이 모든 것이 투표 잘못해서 생겨난 일이다. 한국인들은 그동안 충분한 댓가를 치른 것이다. 천벌을 받았다. 그래도 벌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눈도 깜짝 하지 않고 새누리당 찍을 모양이다.

    어쨌든 깨지는건 잘난 한국인들이다. 한국인들의 수준이 이것 밖에 안 된다면 할 수 없다. 세계시민은 냉소해주면 된다. 야당도 할만큼 했다. 가짜 야당 안철수의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그 역시 변화된 환경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전통적인 지역주의가 퇴조하고 수도권이 득세하는 환경변화를 발빠르게 포착한 거다.


    굴뚝산업의 몰락과 IT의 약진으로 일자리는 수도권에만 생기고 지방은 국물도 없다. 호남, 영남 할 것없이 소외되고 있다. 서울과 손잡아봤자 어차피 이득이 없다고 여긴다면 그 판단이 맞다. 어쨌든 세계화 바람과 IT바람을 타고 이 경향은 점차 심해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혁신도시와 세종시로 타개하려고 했다.


    새누리당의 봉쇄에 막혔다. PK는 과거 미국과 일본이 걸었던 암흑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남자의 팔뚝힘으로 되는 직업은 중국에 몽땅 빨려들어간다. 이 점을 부각시키지 못한건 한국의 지식인들이 멍청해서다. 수도권 지역주의로 선제대응 했어야 했다. 한국의 진보가 외부환경의 변화를 읽어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들이 철지난 마르크스를 붙잡고 있을 때 냉전은 붕괴되었다. 레이건이 이득을 챙겼다. 소련을 짝사랑 하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EU통합과 토니블레어 제 3의 길로 진보는 잠시 연명했다. 약간 선제대응 했다. 냉전이 해소되자 동유럽과 화해할 세력은 진보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유럽이 약간 좌향좌 한 거.


    그런데 약발이 다했다. EU통합은 부작용이 크고, 동유럽 바람은 이슬람의 테러바람으로 대체되었다. 역사는 언제나 정동과 반동을 되풀이 한다. 정동은 냉전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외국과 손잡을 때 일자리와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진보가 약간씩 재미를 본다. 그리고 새로운 대결구도가 만들어진다.


    하나의 전투가 끝날때마다 다른 쪽에서 또다른 전투가 벌어진다. 정치전쟁 다음에는 경제전쟁이 일어난다. 미국이 일본을 때린다. 이제는 중국을 손보려고 한다. 어리석은 한국의 자칭 진보는 신자유주의 어쩌고 하면서 고립을 주장한다. 뒷북이나 치다가 기회를 빼앗긴다. 그나마 스티브 잡스가 큰 일을 한 것이다.


    인터넷과 SNS를 출범시켜 진보에게 기회를 줬다. DJ - 노무현 시대의 찬스는 스티브 잡스 덕이다. 스마트붐이 과연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노령인구의 증가와 학생운동의 퇴조가 새누리에 또다시 이득을 줄 것인가? 분명히 이변의 에너지는 있다. 물리적 환경변화는 언제나 선거결과에 반영되어 왔다.


    마이너스 요인은 안철수의 배신, 박근혜의 개입, 나꼼수의 자중, 노무현의 부재다. 플러스 요인은 세월호와 메르스, SNS의 활약, 단체장의 중립, 문재인의 대망, 김홍걸의 활동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박감별소동에 따른 노인층의 투표율 저하 요인이다.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거다.


    어쨌든 정치의 기본은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대해 네거티브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우주 안에 NO는 있어도 YES는 없다. 즉 판이 설계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인간이든 동물이든 무언가를 반대하는 쪽으로만 의사표시가 가능한 것이다. 원래 대중은 자신의 의사가 무엇인지를 모른다.


    정치인이 당신의 의사는 ‘이거다’고 말해준다. 이때 유권자는 NO를 행사한다. 찬성은? 그런거 없다. 찬성을 끌어내려면 외부의 적을 만들어야 한다. 있지도 않은 외부의 침략에 대해 NO를 주장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한다. 이 방법을 쓰는 자는 히틀러와 트럼프다. 물론 새누리의 종북놀음도 이와 같은 수법이다.


    정치의 본질은 NO다. 그러므로 선거때마다 역풍이 불었다. 85년 12대 총선에서는 전두환에 대해서 NO를 했다. 88년 13대총선은 노태우에 대해 NO를 했다. 14대 총선은 3당야합에 NO를 했다. 민자당은 이전에 비해 64석을 잃었다. 여당이 여러가지 꼼수로 이겼을 뿐 정상적으로 이긴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기울어진 축구장 때문에 역풍이 야당의 승리로 되지도 않지만 여당을 견제하는 기능은 충분히 했다. 언제나 유권자는 할 만큼 한 것이다. 더 잘 되지 않은 것은 제도 탓이다. 개헌해서 기울어진 축구장을 바로잡아야 이야기가 된다. 최근의 두드러진 지각변동은 투표율 감소다. 이명박 이후 투표율이 폭락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혼자 힘으로 투율을 끌어올렸지만 노인들만 반응했다. 이번에도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 결국 투표만 하면 이기는데, 투표하자고 떠들면 노인들만 열심히 투표한다는 딜레마다. 8년 동안 불경기, 메르스, 세월호, 천안함, 남북관계 파탄, 흙수저, N포세대를 열심히 떠들어온 성적표 나온다. 

 


 

    어쨌든 열흘 후에 결과는 나온다. 결과에 맞추어 대응하면 된다. 그동안 국민의 균형감각이 최악은 항상 막아주더라는 거다. 성적표가 신통치 않게 나온다 해도 우리가 8년간 열심히 떠든 것은 할 일을 한 것이다. 물리적 환경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거다. 독립군 형님들은 더 한 상황에서도 견뎌냈는데 말이다. 


    이번에는 워낙 판이 괴상하게 짜여져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면 좋고, 아니면 또 거기에 맞추어서 대응하는 거다. 이기든 지든 추태만 부리지 않으면 된다. 의연하게 가 주는 거다. 깨져봤자 요즘 잘나간다는(?) 한국인들이 깨지는 거다. 글자 아는 사람들은 세계를 바라보고 계속가는 거다.

 

이기면 우리가 잘한 것이고, 지면 적들이 잘못한 겁니다. 적들이 잘못을 저지르기를 열심히 잘한 거지요.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무너지는 모습 보이지 말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단계가 있으니까요. 작은 것에서 깨지면 큰 것에 도전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 자세로 버텨왔습니다. 공자는 실패를 거듭한 나머지 인류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답이 안나오는건 물리적 사이즈가 작기 때문입니다. 구조론은 항상 판을 키워야만 답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진리가 버티고 있는 한, 세계를 바라보고 계속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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