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경제학 C+ 받은 빡통머가리로 분석한거니까 이해좀 해줘라

게임나무 그린거 올릴라고 했는데 존나 귀찮다

일단 0-3 상황에서 크트 배터리의 전략으로 스트라이크를 선택했음

보통 고의사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한 99% 안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암종양이 10%의 확률로 때린다고 해보자

이때 암종양이 10%확률로 때려서 3루주자를 불러들일 확률이 반, 불러들이지 못할 확률이 반이라고 해도

크트 배터리 입장에서는 90%확률로 카운트를 1-3으로 끌고가고, 3루주자가 들어와서 경기가 끝날 확률은 5%밖에 안됨

결국 0-3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작전은 주효했고

이제 1-3 상황으로 넘어갔을 때

편의상 크트 배터리가 스트라이크 / 비슷한 유인구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선구안이 이미 뒤져버린 박종윤은 0-3도 아닌 1-3이면 스트라이크든 유인구든 무조건 빠따를 낸다는건 가정이 아니고 기정사실급

그래서 크트 배터리가 유인구를 던지든 스트라이크를 던지든 박종윤의 전략은 무조건 배트를 내는 걸로 고정됨

크트 배터리는 당연히 우월전략인 유인구를 선택하는게 당연하고 이때 박종윤이 3루주자를 불러들일 확률이 어느정도 되는지가 문제되는데

박종윤의 장시환 상대타율은 좆병신수준일게 분명하니 넉넉잡아 대충 2할로 맞춰놓고

그나마 후라이나 깊은 땅볼같은거 쳐서 3루주자만 불러들이면 되긴 하니 조금 올라갈 수 도 있는데

유인구를 던졌으니 3루주자를 불러들일 확률이 다시 낮아지니까 한 20%의 확률로 임재철이 홈에 들어온다고 쳐주면

크트는 유인구를 던졌을 시 80% 확률로 박종윤을 잡아내거나 카운트를 2-3으로 몰고갈 수 있게 됨

이제 2-3으로 넘어갈때는 박종윤의 장시환 상대타율만이 문제되는데

박종윤은 앞서 말했듯 선구안이 뒤져버린 타자이므로 이때도 크트 배터리의 우월전략은 유인구를 던지는거임

결국 이때도 박종윤이 3루주자를 불러들일 확률은 20%도 안됨

결론은 크트 배터리가 0-3을 선택했을 때 박종윤을 잡아낼 확률은 낮게잡아도 

0.95 x 0.80 x 0.80 = 60%임

하지만 이 작전을 작전이라고는 번트앤슬래시밖에 모르는 꼴데의 델파이감독 이종운이 선택할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가정들 때문임

1. 장시환은 원할때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유인구나 스트라이크를 던져넣을 수 있지만 꼴데에는 그런 투수가 없다.

2. 꼴데에는 100타석이 넘도록 볼넷 하나 없는 박종윤이란 타자가 있지만 딴팀에는 그런 타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