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겨서 도쿄에 와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서 보러감

시즌 초에는 한국에서 있었어서, 직관 승률도 좋고 대만전에서도 이겨서 결승전도 보러갔는데.....

물론 선수들이 다 어린 선수들이고 오늘 일본전 선발, 마무리, 4번타자 다 와일드카드였으니 우리가 이기는게 어찌보면 기적이었지만 진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오늘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왔던데, 타 팀 응원가가 적응이 안된건지 아니면 원래 다들 응원을 안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응원이 저조해서 아쉽기는 하더라

맨날 꼴데 응원에 익숙해져 있다가 똑같이 응원하려니까 괜히 내가 이상한 사람 된 것 같은 기분

그래도 열심히 응원했다. 꼴데애들 응원은 당연한거였고, 타팀에 내가 시즌때 그렇게 싫어하던 팀 선수라도 응원가 외워가며 다 응원했음

그리고 꼴데에서 오신 분들이 제일 열심히 응원하시더라. 단관오신것 같은데 정말 리스펙. 오죽하면 단장이 와서 '여기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 라고 말하고 갔겠노. 진짜 그 정도로 응원 너무 안해서 안타깝더라

예선 일본전을 보며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대를 하고 가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큰 점수차로 져서 아쉽기는 하더라

지고나서 세레머니 있으니 남아 달라고 하던데 일본애들 우승 박수셔틀 해주는 건데 남아있고 싶지도 않아서 경기 끝나고 나옴

이번엔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아시안 게임에서는 확실하게 눌러줬으면 좋겠다.

집와서도 계속 술떙겨서 캔따서 마시고 있는데 착잡하기는 하네

티비로 본 개럴들도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