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배두나 '도희는 한국 영화에 나오기 어려운 여성 캐릭터'

기리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19 11:50:50
조회 236 추천 0 댓글 0
														


viewimage.php?id=2ab1df34ecd3&no=29bcc427b18b77a16fb3dab004c86b6fb2a09527f01c96808fb5451ef38dee5d28695a75ad501e4f5e614ee503161d52d56eebce2dba6b22


[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한국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로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배두나는 무척 들뜬 모습이었다. 예상치 못한 칸의 초청은 관록 있는 배우에게도 감출 수 없는 기쁨이었다. 

배두나는 제67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Un Certain Regard)'에 공식 초청된 '도희야'에서 경찰대 출신 엘리트이나 사생활 문제로 외딴 바닷가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 역을 연기했다. 가정 폭력에 노출돼 언제나 온몸에 상처를 달고 사는 소녀 도희(김새론 분)에게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캐릭터다. 

영화는 '외로움'에 포커스를 맞춰 흘러간다. 지독히도 외로운 두 여자가 만나 서로에게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준다. 그랬기 때문일까. '도희야'는 여백이 많은 영화였다. 관객에게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점에서 분명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부분이지만, 그 여백마저도 채워야 했을 배우에겐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기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분명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영남은 어려운 역할이었다.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 억누르는 인물이라 섬세하게 그가 느낄 감정을 표현해야 하다 보니 외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영남이 직업과 본인의 정체성과 충돌하는 부분에서 그가 항상 불안하고 갈등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이해하겠더라. 그 포인트로 연기를 했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도희야'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배두나는 처음 영화가 공개됐던 언론시사회부터 인터뷰를 가진 날까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유독 작품 선정에 오랜 시간을 소요하는 그는 '도희야' 시나리오를 읽은 뒤 바로 출연 의사를 표했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보통 매니저나 주위 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도희야'는 읽자마자 '할게요'라고 했다. 최단 기간 선택이었다. 켜켜이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지만 또 어렵지 않은 작품에 매료되다시피 해 선택했다."




viewimage.php?id=2ab1df34ecd3&no=29bcc427b18b77a16fb3dab004c86b6fb2a09527f01c96808fb5451ef38dee5d28695a75ad501e4f5e614ee5001e445284c9e8d7e119ca7e



말을 듣고 있자니 배두나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가 무엇이었을지 구체적으로 궁금해졌다. 

"사실 도희 캐릭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새론이에게도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도희가 한국 영화에 정말 나오기 힘든 여성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20년 전이었다면 내가 도희를 연기하지 않았을까? 그 캐릭터를 연기하지 못해도 옆에 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흐름의 중심에 선 미스터리한 소녀 도희는 열네 살 세상의 이치를 채 알기도 전에 엄마는 자신을 버리고 도망갔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계부와 할머니에게 욕설과 폭력을 당한다. 공허한 눈빛, 어딘지 모르게 지독하게 외로워 보이는 이 소녀를 연기한 건 아역배우 김새론이었다.

"김새론양이 성숙하다. 영화에서 김새론과 나의 호흡이 중요했는데 다행히 정말 잘 맞았다. 사실 연기 기술은 나보다 더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선 그냥 귀여운 동생인데 연기에 몰입하면 달라진다. 높은 집중력으로 역할에 빠져 있다가 또 쉽게 김새론으로 빠져나온다. 그 모습을 보면 그냥 연기하는 방법을 터득한 게 아닌가."

모두에게 알려져 있다시피 배두나의 데뷔도 20살 이른 나이에 이뤄졌다. 어느덧 연예계 생활 15년차가 된 그가 김새론을 바라보는 시선과 애정은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새론이에게 조언을 했다. 선배라기보다는 동료로서 이야기했다. 내가 도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연기하기에 창피할 수 있는 신이 있을 땐 '스태프 모두가 절대 우리를 여자로 보지 않고 배우로 본다'고 이야기 했다. 기억에 남는 건 함께 욕조 신을 찍을 때인데 12시간 동안 욕조에 몸을 담구고 있다가 알레르기도 났다. 새론이 단독 촬영 때는 욕조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불안해하는 것 같아 안심시켜 주려고 억지로 몸을 담그고 있었다. 정말 말 그대로 몸이 힘들었던 촬영이었다."

배두나는 이번 촬영이 행복해서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도희야'를 이끌어가는 또 한명의 주연배우 송새벽과의 호흡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고, 배우와 스태프가 전라남도 끝자락에 자리한 섬 금오도에서 합숙하듯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끈끈한 팀워크가 다져졌다. 

"배우복도 있어서 훌륭한 배우들과 촬영해서 너무 좋았다. 송새벽 씨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삼촌으로 나왔는데 사실 동갑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누나와 동생으로 나와 연기하기로 했다(웃음). 6주 30회차 촬영 중 29회차에 내가 나왔다. 분량이 많다보니 밤을 새는 일도 많아서 스태프와 함께 출근하고 퇴근했다. 애착이 가는 작품일 수밖에 없다."



배우들의 호흡, 스태프와의 소통이 좋았던 영화는 개봉도 전에 칸의 선택을 받았다. 배두나는 함께 연기한 김새론, 송새벽과 이 영화로 또 한 번 칸에 가게 됐다. 

"정말 너무 좋다. 칸에 노미네이트 된 건 세 번째지만 직접 가는 건 두 번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공기인형'으로 칸에 처음 갔다. 이번엔 한국어로 연기한 우리 영화로 칸에 간다니 느낌이 남다르다. 지난해 여름 굉장히 더울 때 온몸을 다 받쳐 촬영했기 때문에 너무 뿌듯하다."

이번 작품으로 '칸이 사랑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배두나는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처음 칸에 갔을 땐 일정이 너무 빽빽했다. 꽤 긴 시간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느낄 만큼 스케줄이 너무 많았다. 새벽 한시까지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칸을 좀 더 즐기다 오고 싶다. 해변도 거닐고 영화제 상영작도 보고 싶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정말 시간이 허락된다면 근처의 와인농장 같은 곳으로 여행도 가고 싶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29686 김치 좆니저들 짱깨서 이새끼 뒷꽁무니 졸졸따라다니면서 ㅇㅇ(223.38) 21.08.31 123 6
29685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긔 이새끼는 지금도 위챗으로 ㅇㅇ(39.7) 21.08.31 143 13
29682 이새끼 인성 씹창났던건 다알잖아 [8] ㅇㅇ(223.38) 21.08.31 250 3
29681 삼백만 지랄하고 짱깨가서 ㅇㅇ(110.70) 21.08.31 93 0
29679 여러분~ ㅇㅇ(223.38) 21.08.31 187 15
29678 버버리 행사 경호원도 아무도 모르는거 보시긔 ㅋㅋㅋㅋㅋ [1]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230 2
29677 그냥 붙수니년들중에 와꾸예쁘면간택 존못이면 사생저격 ㅇㅇ(223.38) 21.08.31 122 3
29676 나 근데 네가 빠수니같아서 싫다 이말한건 좀 이해가긔윤 [4] ㅇㅇ(223.38) 21.08.31 223 3
29675 뭐 얘기하고 싶은데 여기도 진짜 빨았던년들 없어보여 [4] ㅇㅇ(39.7) 21.08.31 174 4
29674 고정팀 없이 방황 기간 길었으면 [2] ㅇㅇ(223.38) 21.08.31 177 3
29673 어느정도여야 패고 탈갤을 하지 ㅇㅇ(223.39) 21.08.31 70 2
29672 읍그랑 뭐하고 있는지 이미 알잖아 [3] ㅇㅇ(110.70) 21.08.31 448 17
29667 숙쏘 나갔을까 [3] ㅇㅇ(211.36) 21.08.31 189 1
29666 온냐들 좆뱀한테 손해배상 청구해야되긔 ㅇㅇ(223.38) 21.08.31 63 0
29665 폭로자 전부 2019년부터 만나기 시작한거자노 [5] ㅇㅇ(223.38) 21.08.31 274 4
29664 느금 다 갠앰밭이어서 일주일만 더지나면 관심식긔 ㅇㅇ(223.38) 21.08.31 93 2
29663 다른잦돌 빨생각 1도안들긔 ㅇㅇ(223.38) 21.08.31 68 1
29661 다른 잦돌로 갈아탈 마음이 드는게 신기하긔 [1] ㅇㅇ(223.38) 21.08.31 119 3
29660 ㅆㅅㅌㅊ 번식남성으로 빨고있었는데 ㅇㅇ(223.38) 21.08.31 75 0
29659 돌아오면 다시 빨거같긔 [3] ㅇㅇ(211.197) 21.08.31 187 3
29658 갈아탈 잦돌 추천해줄께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11 0
29655 언냐들 빨만한 새 새끼 찾았노? [2] ㅇㅇ(112.184) 21.08.31 155 0
29654 무조건 와꾸만 빨았긔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07 3
29653 짱깨바가 진성앰들 아니었다는것도 ㅇㅇ(223.38) 21.08.31 119 0
29652 와꾸가 문제가 아니긔 [1] ㅇㅇ(223.38) 21.08.31 111 1
29649 무대하는게 제일 좋았긔 ㅇㅇ(59.14) 21.08.31 125 5
29646 마음 먹었긔 [2] ㅇㅇ(223.62) 21.08.31 331 19
29645 진심으로 노력하고있긔 [4] ㅇㅇ(118.38) 21.08.31 315 7
29644 온냐들;? [1] ㅇㅇ(118.38) 21.08.31 229 1
29643 그냥 어이가없긔 [1] ㅇㅇ(223.38) 21.08.31 180 2
29642 어디 가서 패야하노 저 고닉년때문에 [2] ㅇㅇ(49.161) 21.08.31 237 11
29641 추팔도 맘편히못하겠긔 [1] ㅇㅇ(223.62) 21.08.31 160 2
29639 빻수니니까 좆될 시기를 누구보다 잘알았던거지 [2] ㅇㅇ(223.39) 21.08.31 378 20
29636 왜 지금 터트렸냐는것도 웃기긔 [1] ㅇㅇ(223.33) 21.08.31 375 24
29634 진짜 군지 안하는게 ㅆㅅㅌㅊ라고 생각했는데 [1] ㅇㅇ(223.39) 21.08.31 174 2
29633 금슥저사생 건드려서 나락갔다는게 올려치기면 [2] ㅇㅇ(223.39) 21.08.31 275 6
29632 딴것도 아니고 사생을 올려치기 하니까 병신이라는거지 [1]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19 5
29631 진지하게 탈토이각이야? [3] ㅇㅇ(211.246) 21.08.31 251 1
29630 짤 하나만 올리고 가겠귀 [2] ㅇㅇ(175.124) 21.08.31 184 3
29629 또 통피 모르는 좆선족짓 하고 있네 ㅇㅇ(223.39) 21.08.31 110 7
29628 스크 개줌마야 버버리 이날 경호원들 많았던 이유 말해봐 [7]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303 1
29627 자켓 하나 사줄 수 있어? [1] ㅇㅇ(110.70) 21.08.31 179 4
29626 스크 개줌마 혼자 도배 좀 그만해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71 3
29624 이때 진짜 발정났나봐 ㅇㅇ(223.38) 21.08.31 370 19
29623 왜 스시줌같은 좆선족 줌냐들은 바퀴벌레처럼 ㅇㅇ(223.39) 21.08.31 78 1
29622 지가가는개가패도되는 사생 먹버한건 느그랑이 유일무이하귀 ㅇㅇ(223.38) 21.08.31 101 5
29621 쓰레기 병신 정신병자 느그랑이라니까 반고줌 발작하네 [1] ㅇㅇ(39.7) 21.08.31 85 0
29620 병신아 사생은 지나가는 개가패도 인정하긔 [2] xux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70 5
29619 딱 그꼴이잖아 아들한테 들러붙는 여우 쓰레기정신병자취급 [1] ㅇㅇ(223.38) 21.08.31 234 32
29618 느샤줌 꺼지시긔 [1] ㅇㅇ(223.39) 21.08.31 111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