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여기 갤 오래했던 할배들은 "이런것도 몰라?" 하면서 잘 다녀와서 가이드글이 없던데 분명 유입중에 퐞카페 가고싶어할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한번 적어봄. 

가는 사람은 엄청 많은 주제에 관련 정보글은 또 없어서 은근히 관련정보 찾는게 귀찮았던지라... 

그래서 바로 옆의 파판 콜라보 카페 관련 기사글 있길래 그거 보면서 좀 도움받았음.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743926)

일단 기본적으로 퐞카페는 전부 예약제라, 가려면 온라인으로 예약부터 해야 함.

https://en.pasela.co.jp/paselabo_shop/grandcypher-kitchen/

여기서 예약이 가능한데, 일본어도 있고 영어도 있으니까 편한 쪽으로 골라서 예약하면 됨. 

이 사이트에 현재 제공중인 메뉴도 (시즌한정 포함) 전부 나와있으니 그거 참고하고 뭐시킬지 미리 다 정하고 가도 된다. 난 몰라서 가서 고민하긴 했는데... 가게 이용시간이 90분이라 미리 정하고 가는게 좀 더 좋을 것 같긴 함.

기본 예약은 테이블 요금이 인당 500엔에 인당 그랑/지타 클래스3 코스터 1개와 웰컴 드링크 1잔씩 제공.

음료는 그냥 처음 테이블 입장할때 나눠주는 웰컴 드링크 메뉴판에 나오는거 중 하나 고르면 그거 갖다주는거고, 코스터는 이런 느낌.

글래디에이터를 제외한 모든 3차직업은 옛날 그일러 그대로고, 글래디만 최근일러 스타일 그대로 나와서 혼자 툭 튀어나와있음.

기본예약 말고 특정 멤버가 그려진 생일케이크 코스도 있던데, 자기가 생일이고 퐞붕이들끼리 모여간다 싶으면 함 해봐도 재밌을듯?

좀 비싸긴 한데 생일케이크도 제대로된거 먹으려면 홀케이크로 4만원 5만원 우습게 하니까 4500엔 정도야 뭐...

아무튼. 빈 시간대에 예약하는 걸 성공했으면 그냥 예약한 때에 맞춰서 가게로 가면 된다. 이름을 영어로 써놔서 카운터 직원분이 발음을 못하시던데, 

그냥 여권 보여주고 스펠링 대조시키니까 앗하잇 하셨음. 그냥 일본어로 써주면 됐던걸까 싶어서 좀 미안하긴 하더라...

가게는 구글 맵에 Grandcypher Kitchen이라고 검색하면 나옴. 아키하바라역 출구에서 5분거리쯤 됨. 위에 올렸던 예약사이트에서도 찾아가는 길이 나와있음.

대충 가게 인근까지 가면 여기 콜라보카페에요 하고 뭐 많이 붙여놔서 못 알아보진 못할건데, 사진의 루이다스 바는 드퀘 콜라보카페고 1층엔 몬헌 바도 있다.

근데 가게는 1층이 아니라 2층이니까 1층 로비 가서 퐞카페 왔는데요... 하면 그냥 2층 가라고 말해주신다. 굳이 1층 로비에 물어보진 말자.

2층에 가면 로비가 하나고 이어지는 길이 두개가 있는데, 로비 바로 왼쪽이 그랑사이퍼 키친이고 다른 한곳은 에오르제아 카페. 근데 예약내역 확인 마치면 직원분께서 안내해주니까 실수로라도 에오르제아쪽 들어갈 일은 없을거임.

들어가면 태블릿을 하나 주고서 테이블로 안내해주는데, 테이블에 앉게 되면 테이블에 뭐가 엄청 많을거임.

대충 테이블에 세팅 되어있는 것들이 1. 커다란 일러스트 2장, 2. 식기가 있는 통, 3. 방금 받은 태블릿, 4. 펜과 함께 놓여있는 웰컴 드링크 주문용지 

이렇게 4개일텐데, 1번은 보통 앉자마자 사진만 찍고선 따로 가져온 수납함이나 가방에 잘 보관해두는 식으로 테이블에서 치우고, 4번부터 점원한테 전달하면 됨.

(1번은 다 먹고 나가면서 1층 로비에 장당 200엔을 주면 코팅용지를 받아서 코팅할 수 있음)

그리고 태블릿으로 이것저것 먹을거 주문을 하면 되는데, 여기 운영하는 PASELA라는 업체가 레스토랑 사업체다보니 기본적인 퀄리티는 매우 뛰어난 편.

(가격값을 하냐, 하면 콜라보 카페다보니 좀 비싸긴 한데... 애니플러스 샵같은 곳에서 먹었던 냉동 100%의 그따위 수준보단 훨 낫다는 말.)

드링크도 전부 괜찮았는데, 특히 라떼 아트 커피는 개인적으론 되게 좋았음. 씹덕 라떼아트 커피 치고 커피 자체가 맛있었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퐞카페는 만족했다.

근데 그 메뉴만 그랬던건진 몰라도 차 종류는 좀 너무 덜 우린 느낌이 강했음. 개인적으로 우롱차같이 미리 시판 차에 시럽같은걸 추가하는거면 몰라도 찻잎을 이용한 메뉴는 별로 추천하지 않음.

그런데 어지간하면 (퐞 유저라면) 처음 가는 사람은 이거부터 시키는걸 추천하긴 함. "히히카레"

진짜 보자마자 이거다! 싶은 거의 유일한 메뉴... 근데 맛도 생각보다 괜찮음. 일본가서 카레집도 몇 군데 가봤는데 딱히 카레집들에 카레가 밀리진 않았음.

밥은... 히히 생김새를 잡아두려고 위에 식용 막 같은걸 씌워놨는데 그게 생각보다 거슬리긴 했음. 근데 먹으면서 쯔요에 키갈질 하니까 그것조차 맛있더라.

메뉴가 나오면 점원분께서 바구니 하나에 퍼런 딱지들을 여러개 담고와서 고르라고 하실텐데, 그게 뭐냐면 캐릭터 카드 가챠임.

이런 카드들이 랜덤으로 안에 들어가 있는데, 로비 말고 퐞카페 매장 카운터 옆에 "교환 환영" / "교환 거부" 라는 표지판도 있으니 사기사같은 인기픽 뽑았는데 여캐 카드가 가지고 싶다면 테이블에 교환 환영 표지판을 걸어놓으면 됨. (난 해본적 없음)

그리고 이거랑 같이 마실 드링크도 탄산이나 시원한거 종류로 하나 시키고서 다 먹고 나면 대망의 라떼 아트 차례. (안마셔도 무방)

이제 태블릿 화면 넘겨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캐릭터 라떼아트 샷을 찾은 다음 그걸 주문하면 됨. 진짜 캐릭 오지게 많은데 또 그와중에 최신캐는 없을때도 있음.

난 카구야 시키고 싶었는데 없더라. 아니 3개월 지났으면 좀 넣어줘라...

아무튼 시키면 꽤 괜찮게 나온다. 일러 퀄이건 커피 퀄이건 둘 다 꽤 ㄱㅊ았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한 몸이 될 수 있다...

뭐 이러면서 90분 잘 즐기고 나서 카운터에서 결제하면 끝남. 되게 별 거 없다. 

근데 퐞 굿즈가 아마 아키바 전역을 돌아다녀도 걍 여기 한번 갔다오는게 더 나을때가 많을 정도로 별게 없어서 퐞붕이라면 어지간하면 가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결제 하고 나서 로비로 가면 2층 로비 오른쪽에 퐞 관련 굿즈가 많은데, 스텔라 마그나 앨범도 판다. P5 콜라보 기념 비이무트 보스전 ost 수록앨범도.

그렇게 진짜로 할거 다 하고 나서 1층 가면 1층 로비에 종이 1장당 200엔씩 내고 코팅용지 받자. 받고 나서 출입문 바로 왼쪽에 있는 코팅기로 코팅하면 됨.

대충 이런식으로 완성이 되는데, 매 시즌마다 일러가 바뀌니까 아마 지금은 이게 아니라 가레온 페디엘이 들어간 일러를 줄거임. 

나처럼 겁먹지 말고 일본여행 갈때 퐞붕이라면 한번씩 퐞카페에 가주면 좋겠다

우리블루 10주년은 좀 개 좆같이 해먹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시죠?

시발 근데 다마깡정 5천엔은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