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거 박아도 되나요, 이거 안전자산인가요, 이거 박으면 계속 잘 써먹나요? 하는 글이 보이는데...

이게 애매한 문제라서 가볍게 글 적어봄.

구하기도 힘든 귀한 자원인 히히와 다마를 안전한 무기에 넣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자산이란건 없음.

무기 기준으로 봤을때 어찌되었든 언젠간 밀릴거란 말이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무기인 레조는 이미 루오권의 경우 에페스한테 밀렸고,

가호없는 상한+증뎀의 볼티지도 절대 안전하다곤 말 못함.

속성 마다 다르겠지만 풍속은 오의딜이 주력이 되서 고난이도 레이드에선 볼티지 안 쓰고.

이건 지금까지 소위 잘나갔던, 메타를 지배하는 무기들은 다 겪은 길임.

연공의 뮤글, 배수의 그라시, 혼신 리밋애들, 필살의 물알 등등등.

사실 겜적으로 봐도 예전에 잘나온 무기가 겜을 계속 지배하는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서 5뮤글이 아직도 겜을 지배하고 있다면 5뮤글 오너야 싱글벙글이겠지만 뉴비가 진입하기도 어렵기도 하고,

그게 건전한 겜의 운영인가 하면 그건 아닌거 같아서.

이런식으로 신규 강한 무기들이 나와서 판을 엎어야지 운 좋은 뉴비가 돈 없고 운 없는 고인물보다 잘 나가기도 하고 하는게 건전한 운영 아닌가 싶음.

뭐 사이게 입장에선 그래야 장사 되기도 하고.

그럼 뭘 기준으로 생각해야 하냐면

이거 박아서 한동안 잘 쓸까? 기준으로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

지금이야 그라시가 저 그라시 10개나 있어요 하고 방송에서 깔깔 거리는 용도지만,

어쨌든 저쨌든 나는 그라시 박아서 잘 써먹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음.

반대로 메타 끝물에 넣으면 억울하겠지.

저번에 갤에서 봤지만 필살메타 끝나기 직전에 물알 넣어서 허망하다 같은 글 봤는데 그런거처럼.

그런 기준으로 생각하면

일단 '부스트 나온 속성은' 필요한거 있으면 박아도 좋지 않나 싶음.

아직 다른 부스트 애들 3속 줄줄이 남았으니까 최소한 그 기간 동안은 사용이 보장되고,

6속 전부 부스트가 실장되었다고 쳐도,

그 다음 씹사기 리밋이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무기가 아닐 수도 있고 (페니 지팡이나 팡속 칼리오스트로 지팡이 같이)

부스트 다음 씹사기가 나왔다고 해도 바로 자기 속성부터 안올수도 있고.

예를 들어서 부스트 다음 씹사기가 6속의 마지막에 나온다고 치면 치면 3속 부스트 남은거 + 앞에 5속 해서 8번이나 딴 무기들이 나와야함.

페스때마다 리밋이 무조건 나오는거도 아니고 통상캐 나올때도 있고 수영복 같은 한정이 먹는 다고 보면

이럼 한 2년? 3년??? 정도는 지금 무기로 가게 됨.

이쯤 되면 박을만하지 않을까 싶음.

예를 들어서 부스트 나와서 현재 윤곽이 뚜렷해진 화속의 경우엔

2부스트 2볼 3레조가 이상편성에 가까우니 중복 두려워할거면 볼1 레2 1볼은 있다면 바로 히히다마 박을만하다는 느낌.

바이탈 탓도 있어서 에페스가 루오권을 밀어냈지만,

이건 부스트 옵션에 따라 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수토앰은 지금 당장 말하긴 애매함.

그것도 그렇고 요즘 리밋은 마찐도 쓰지만 원래 리밋 무기 자꾸 노리는게 장군각 노리는거고

장군으로 가려는 이유가 '마찐에 비해 장군이 더 강할거라고 생각해서' 이동하려는걸텐데,

아직 화수토앰은 마3이 안 나와서 이거도 한 박자 기다리는게 좋다고 생각함.

원래 마찐은 업데이트 진짜 안해줘서 마2 이후로 마찐 지원을 진짜 진짜 안해줘서,

사상에 하나 마2에 추가무기 하나 나온거 정도가 끝이라서 한계가 명확한게 문제였는데

이제 마3이 나오면 어쨌든 마찐 체급 올라갈거니까 그거 보고 판단하는게 맞지 않나 싶음.

볼티지는 그렇다 치고 레조는 마찐도 쓴다지만 레조낀 마찐보다 마3 무기가 더 쌔서 레조는 안 쓸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