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내가 말이지 국내 토종이라....서양애들 생각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16회 에피보면서 깜짝 놀랐다. 물론 줄거리도 후덜덜 하기도 했고, 맥드림&멜의 베프들이 모두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도 안타까웠지만 말야~~~~   멜의 심장박동이 멈추고 나서 사후세계에서 폭탄 처리반 아저씨랑 데니 아저씨 만나는 장면이 뭔가 깨는 느낌같은거 있지......멜이 데니와 그 아저씨랑 대화를 나누고 삶에 대한 태도를 뭔가 바꿔서 결국엔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인데~~~ 사실 우리 문화권에서는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은 거잖아~~~윤회사상도 있고, 떠도는 이야기도 많이 있고...    근데 미국의 드라마에서 이런 임사체험 에피소드를 접하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서양의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도 사후세계를 인정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사후세계는 뭔가 우리랑은 다르게 현세와 내세가 분절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평소에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이번 에피에서 뭔가 내가 가진 통념을 확 깨는 거야~~~우리의 세계관과 유사하게  사후세계가 살아 있는 삶과도  관계를 맺는 공간이란 걸 이 작가들이 보여주고 있으니까 너무 놀라운 거 있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맨날 그레이가 병원에서 연애하는 한국드라마랑 똑같다고 하지만, 그레이의 최대 미덕 은 바로 다양성에 대한 존중, 그걸 삶의 의미에 천착시키는 새롭고 놀라운 통찰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