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쯤 되었나? 지광헌이라는 넘이 똘마니들과 탈옥을 했소. 정확히 감옥에서 탈출한것은 아니고 재판받기 위해 호송중이던 버스에서 탈출했는데 그때 .45 콜트 하나를 쌔벼서 민가에 숨어들었고... 어느딸 부잣집에서 국수도 얻어먹고 숨어있다가 탈출한 딸아가 신고하는 바람에 인질극을 벌이게 되었소. 그때 TV로 인질극이 생중계되었는데...사진은 그때 장면이오. 근데... 눈 썰미 있는 햏들을 알아채셨을텐데... 총이 좀 이상하지 않소? 슬라이드가 앞으로 빠져나와 있소. 저리되면 총이 발사되지 않고 앞으로 슬라이드를 당기면 분해되는데.... 저 당시 똘마니 둘은 총으로 자살하고 지광헌이는 빈총가지고 난동을 부리다 총이 안나가자 총알 떨어진 줄은 모르고 이리저리 애를 쓰다가 저리 만들었나 보오...저 사진 말고도 슬라이드가 완전히 후퇴한 총을 머리에 대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있다오... 결국 지광헌이는 총으로 자살하지 못하고 유리창을 깨서 손목을 그었는데... 그전에 인질들을 모두 밖으로 보내주었다고 하오. 소햏은 그때 TV를 보면서 쏘지도 못하는 총인데 경찰들 그냥 돌입해 잡으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경찰은 그냥 돌입해서 손목을 그은채 죽기를 기다리는 지광헌이에게 총을 쏴서 허벅다리인가? 하여간 하체에 관통상을 입혔고 결국,,,출혈과다로 사망했다 하오. 당시 인질로 잡혔던 딸부잣집 딸들이 지광헌을 쏘지말라고 경찰에게 애걸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지광헌이는 한편으로 인질들 쏘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헬싱키 신드롬을 재현했다오... 또한... 당시 지광헌이는 죽기 전에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듣고 싶다고 청했고 노래를 들었다는데... 홀리데이가 비지스 것이 아닌 스콜피온스의 것을 틀었다나. 조용한 비지스 노래를 틀어 줬으면 혹이 조용히 끝날지도 모를뻔 했는데... 시끄러운 스콜피온스 노래땜에 더 시끄러워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