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총갤오면 쓰는 글 대부분이 제 선생님에 대한 글이네영 ㅇ>-<

어쨋든, 이 분이 수감자 운송에 일하는 친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은 맥이라고 합니다.
이 맥이라는 사람이 한 5년 동안 이 일에 종사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랑 그냥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총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맥이란 아저씨가 그러다가 자랑스럽게도 자기가 5년 동안 쓴 권총을 꺼내서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기종은 HK4.
그래서 선생님은 어디보자 하면서 한 번 분해해봤습니다.
분해 해 보고서, 몇가지 질문을 하드라구요.



"맥, 이 권총이 자네 주무장인가?"

"그렇지."

"지난 5년 동안 일하면서 이 권총을 뽑아야됬던 경우가 몇 번 있었지?"

"으음... 수감자들이 반항해서 뽑은 일이 한 3번 있었지."

"혹시 이 권총을 쏴 본 일이 있나?"

"그런 적은 없네."

"그러면 그거 다행이군. 이 권총, 공이치기가 없어."

"뭐?"



선생님이 분해해서 보니, 공이치기랑 그 스프링이 있어야할 자리가 말끔히 비어있었습니다.
다시 조립하고서 해머를 뒤로 당기고서 슬라이드 뒷부분에 불을 빚춰서 빛이 세나가는 것도 보여줬고,
그냥 총알 있는 탄창을 장전 시켜서 방아쇠를 당겨보기도 했지만, 전혀 발사가 안되었더랍지요.

뭐, 그 맥이란 아저씨는 정신이 혼미했다고...

아마도 22구경용 노리쇠에서 38구경 노리쇠로 바꾸는 과정에서 공이치기가 어디로 튀어나가서 잃어먹고 그 아저씨에게 팔아버린듯.


교훈: 뭔가 싸게사면 의심 좀 합싀다.


덧: 오늘 선생님이 카구팔 가져오셨... 볼트 당기고 다시 장전하는 소리에 쌀뻔함... 아아...
덧2: 제가 전에 올린 권총 사진들 중에서 토가레프가 중국제 짭이라고 추정하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선생님 말로는 미국에 들어오면서 총기 법규상 추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자동권총인데 안전장치 하나 없는 것은 안된다나... 선생님도 마음 같아서는 빼버리고 싶다고 하십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