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이는 취업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잉여. 취업하지 않습니다.


 시발. ㅠㅠ





 아 다만 이리저리 준비하고 뭐 돌아다닐 곳이 많아서
 예전처럼 갤에 죽치고 앉아있는건 쵸큼 부담스럽긴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취업은 생각치 아니하고 있습니다.
 (아 ㅅㅂ 내가 써놓고 존나 서럽네..ㅠ)



 그리고 군복의 경우..
 내레 이번에 졸업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현금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 돈들로 무엇을 했느냐? 옷을 샀습니다.
 그것도 군복도 아니고 일상복들.
 맨날 라운드넥티랑 후드, 청바지에 운동화(그것도 다 떨어진)만 걸치고 다녔는데
 이제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사람들을 만나고 쑈부도 봐야하고
 나름 이리저리 있어 보여야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옷을 샀지요.
 무려 몰리가 안 달린 가방도 처음 사봤습니다..ㅠㅠㅠ
 
 여친느님의 어시스트를 받아 이렇게 좌악 다 샤핑을 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서바 장비 가격은 애미없다. 입니다.. ㄱ-
 ㅅㅂ.. 난 가방이 다 저런 가격인줄 알았건만
 강남에서 애새끼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들 완전 싸더구먼.;;
 맨날 강남에서 뺀지르르하게 코트 입고 다니는 놈들 보면서
 저런놈들 돈 많네.. 이러고 말았는데, 정작 매장 가보니까 
 생각보다 존나 헐값.;;; (상대적으로 싸단말임)
 그렇다고 질이 나쁘냐? 그것도 아님;;;
 유니클로 메신져백, 새끈하고 튼튼하고 수납량도 많고
 가격은 3만원. ㅅㅂ. (지른 품목 중에 제일 놀라웠음)
 
 그리고.. 예전에 학생일 때는 뭐랄까
 맨날 밀덕밀덕 하면서 몰리 달린 가방이랑 얼룩무늬, 혹은
 패치 달 수 있는 재킷.. 요런거 입고 다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능.
 일반 사회에서 생활하는데도 나 밀덕임ㄲㄲ<-이런 티를 팍팍 내면서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오저사람깔끔하다<-이런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도 있고
 필드에서나 산에서는 오저사람장비쩐다<-이런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뭐랄까, 더 멋져보이지 않음? 그런게 프로가 아닐까 싶다능.
 사회인으로써의 모습과 덕으로써의 모습을 종횡무진할 수 있는 그런..?
 암튼 평범한 옷 같은거에 좀 투자를 해야겠다고 요즘 매번 느끼고 있음.
 (엠포형 제가 죽일 놈입니다..)

 그리고 신호탄?
 그거 좋지라. 쏘면 밝고 어뎄는지도 쉬이 알릴 수 있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안뒤여.
 누군가 리플로 달아주셨지만, 우리나라는 실종자를 항공 수색할만한 대국이 아니라능.
 게다가 불나면 어쩔라미? 사막이나 초원도 아니고 온 천지가 산자락인데
 ㅅㅂ 불나면 어쩔라미? 반달가슴곰 으엉 하면서 도망가고 울부짖는거 어쩔라미.
 물론 바다에서나 요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런 장비함에 의무적으로
 신호탄을 지녀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산에서는 도저히 무리. 쓰잘데기 없이
 사고만 부르는 골치덩이가 될꺼라능.




 그리고 마지막.
 어제 여친느님과 빕탄 실내 사격장 갔다가 떡실신.
 내가 사격으로 발릴 줄은 몰랐음.. 진짜 말그대로 발림..
 여친느님은 근 만발... 나한테 인형 타주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