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이 글은 특정 IP를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만약 하루에 수십개의 갤러리를 전전하던 사람이 있다면?

하루종일 갤질하며 사람 낚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 있다면?

하지만, 그 갤러리에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일반 갤러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우선 일반 갤러를 A라 하고, 그 수십개의 갤러리를 전전하며 더럽히는 갤러를 Q라고 해 봅시다.

Q는 자신의 디씨 에너지 0.005% 를 가지고 갤러리를 더럽혀 봅니다.

그런데 A는 적어도 한 갤러리에 모든 디씨질을 집중 하므로, 그 글에 쏟는 디씨 에너지는 70~80%에 가깝 습니다.

쏟은 에너지가 큰 만큼 데미지도 크게 마련입니다.

결과는 여러분도 아시듯, Q가 던진 작은 미끼에 수십가지 전문지식이 난무하는 진지 리플이 달리고,

거기서 더욱 많은 에너지를 쏟으신 갤러분들은 심지어 인생사를 훈계하거나

더 나아가 분노가 폭발해, 원래 인품으로는 하지 않던 욕까지 하곤 합니다.


하지만 Q에게 그것은?

자신이 던져둔 수많은 미끼에 물린 하나의 간지러움일 뿐 입니다.

반면에 A가 받은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흥분하게 하고, 신체는 산소를 더 빨리 소비하며

심지어 스트레스 물질이 분비되어 신체 내부의 잘 돌아가던 사이클을 엉망으로 조져버리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 Q는 DDR치고 할거 다하고 와서 한번 씩 보고 또 도발 좀 하며 가버리는 거죠.


물론 A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믿을 것 입니다.

"누가 낚시인거 모르냐? 그냥 심심해 보이길래 같이 놀아주는거야 ㄳ"

하지만 이성이 그렇게 느끼고 있더라도, 반박의 리플을 달며 살짝 자신도 모르게 화가나는 A의 몸 속에서는

이미 그 자체가 작은 스트레스가 되어 점점 연쇄 반응을 일으켜 가는 중 입니다.

그런게 쌓이고 쌓이면, 어쩌면 A는 소중한 친구나 애인, 가족에게 화를 분출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Q때문에 내가 애인한테 ㅈㄹ한다고? 말도 안돼!!"

그렇게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만, 무서운건 잘 보이고 큰거 한방이 아닙니다.

작고 조금씩 쌓여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놈이 진정 무서운 것이죠.


인간이 마음에 상처를 받아 쌓이면 그것을 남들에게 옮긴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무슨소리를 하든 말투 자체가 짜증나고 보기 싫은 인간들이 있습니다. 바로 Q와 같은 분들이죠.

그들이 그런 이유는, 그들이 받은 너무나도 큰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덜 받은 A들 에게는 너무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짜증이 샘솟고 화나 나는 것 입니다.


자 그럼 이제 Q의 글에 대처하는 법이 눈에 보이시나요?

1. 꾹 참는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2. ㅄ생키 남들에게 까이고 또 헛소리네 ㅋㅋㅋ

3. 야이 ㅄ아 저지력이 뭔지 개념이나 잡고 오셈

4. 호구생키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위에 것들은 그다지 좋은 방법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모아 봤습니다.

이미 Q의 글이 마음을 어지럽힌 뒤에 취하는 행동들로서 벌써부터 약간의 타격을 입은 뒤죠.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Q의 글을 보면

그냥 아무 생각도 말고 리플도 달지말고

머리를 텅 비운뒤 잠시 심호흡을 3번하고

바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세요.

집이면 가족도 좋고

회사면 옆의 동료나 김대리랑

학교면 말을 못하니 네이트온 키고

정 아무것도 없다면 갤러리의 다른 정상적인 게시물에 억지로 리플을 답니다.

정상적인 리플질도 일종의 대화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면 A의 욕구는 일시적으로 충족되고

그 때 비로소 Q의 공허한 외침의 실체가 보이는 거죠.

정신이 몰입되는 위험한 순간을 벗어난 것 입니다.


명심하세요.

그냥 먹이를 주지마시오 이정도의 간단한 리플이라도 달려고 하면

일시적으로 정신을 몰입하게 되고

그럼 Q가 싸둔 다른 리플에 의해 화가 나게 되어 앞서 말씀드린 사이클이 반복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정신

이제 Q가 던진 바이러스에 감염시키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총이야기 : 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