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졸업한 지 8개월 째고, 언론사 입사 및 스포츠 산업 관련 채용 준비하는 흔한 사학과 전공 안 살려서 갈 사람 케이스 중 한 명이다.

디씨갤 그냥 수강신청 할 때나 보고, 그냥 비리 터질 때나 문제 생길 때 분풀이용으로 그냥 보고 그런 케이스였긴 하고, 편준하다 생각대로 안되서 뭐 어찌 장학금 받으면서 졸업했긴 했다만.(소득분위 때문에... 국장 신청 불가)

몇 가지 학부생활하면서 느낀 점 정리하자면.

1. 과마다 면학분위기 극과 극을 달린다.

사학과 같은 경우. 동기들이 거진 극페이스 달리고, 복학생들도 은근 버닝타면서 경쟁하던 분위기였기에(11~13학번 한정) 덩달아서 학습 분위기가 조성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서 학점 관리 따라서 하게되더라. 물론 N수생활하면서 공부 습관이 어느정도 잡혀있긴 했었고...

근데 교양 수업하다 만난 타과생들. 본과 수업 들어보면 모르겠지만, 교양에서 태도 은근 갈리더라. 정치관련 수업 들었을 때였는데 공대 쪽이었나. 아무튼. 그 쪽에서 조별과제 준비하는데 발표 자료 때문에 갈등 빚다 결국엔 쫒아낸 경우도 있었고. 하여간 그래. 신입생들로 갈수록 태도가 아쉽더라.

2. 학교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극소수.

4년 내내(편준하는 와중에도) 레인보우장학금에 독서 장학금, 근장. 성적장학금말곤 다 타봤다. 그리고 몇몇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해서 학교 홈페이지 서칭하고 그랬었다.

특히 ㅎ일보 기자 출신 홍보팀장님이 주관하는 언론사 입사 스터디 알고는 지역에서 준비하기엔 드물기에 직접 찾아가서 문의해보기도 하고..

근데 그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친구들이 정말 알음알음 극소수더라. 뭐 레인보우 장학금 탄 친구들 대상으로 해외탐방 보내주던데 그것도 극소수만 갔다고..(내 과 과탑하던 선배에게 그거 알려줘서 그 이용해서 갔었기에.)

3, 마인드들이 결함이 있던 구성원들

교수들이야 다들 학문하던 분들이니, 진로 못챙겨주는 건 그렇다 치고. 학과 구성원들 중에서 태도 때문에 정작 인사는 걸어도 피하고 싶은 부류 많았다.

저격하긴 그렇고 법대에서 문대 복전하다 졸업하고 블로그하면서 교정직 준비하는 양반있는데 예로... 그 분 수업 때 태도에 실망해서.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본인들이 책임질 수 있는 말, 행동을 보여줬음 한다는 기분은 들더라.

4.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로의 부족

2와 연관 있다. 무슨 한대전이나 갤, 혹은 발로 뛰어야 겨우 구할수 있냐. 아르바이트라던가 장학금 소식, 대전 쪽 대외활동들.

학교 홈페이지 취업지원팀 가보면 공모전 카테고리도 은근 부실하고, 학사 공지도 제때제때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고.

5. 졸업인증제

제발 졸업인증제 할거면 간소화시켰음싶다. 과마다 다른 졸인제 때문에 특히 다전공생들이 피해 은근 많이 보더라. 논문에 토익에 컴활에 이거저거 다 하다 정작 본인들 목표로 하는 직무 준비는 언제 할지 모를정도로 힘만 들고, 대신 과에서 자격증 비용 지원해주는 건 좋았다.

대전이라는 곳도 살긴 좋았는데, 취업시장이... 공기업이나 몇몇 연구기관, 지역 유망기업 제외하고는 일자리 풀이 좁아 유출이 심하다. 나도 그 문제 때문에 본가 내려왔다 다시 올라오긴 해야하는데(대전에서 취준하면서 수도권 갈 비용은 벌던가. 아님 뭐 동남권 쪽 알아봐도 되고.) 어쨌든 건투를 빈다.

그리고 편입 준비하면서 느낀거지만, 솔직하게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제대로 뽕 뽑아 먹으면 좋겠네. 입시든 대학원이든 취업이든 전략 잘 세우고.

추가로 내 자신이 뭐 멘탈 괜찮게 자기관리만 잘했음 어떤 일을 추진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을거라는 생각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