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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고향 돌아온 윤호솔, "다시 150km 던질 날 기다리

ㅇㅇ(175.203) 2018.04.10 09:35:34
조회 1900 추천 60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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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배와 맞대결하면 설렐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1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 선수로 참가한 것이다. 당시 160km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은 오타니는 "한국 에이스 윤형배와 대결하면 설렐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일 청소년대표팀 에이스로 비교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일본에 오타니가 있다면 한국에는 윤형배가 있었다. 

그로부터 6년의 세월이 흘렀다. 오타니가 일본을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윤형배는 오랜 기간 어두컴컴한 부상 터널에서 헤매고 있다. 2013년 계약금 6억원을 받으며 신생팀 NC에 우선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14년 2경기 3⅓이닝 5실점이 1군 기록의 전부. 

두 번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기나긴 재활. 그 사이 이름을 윤호솔(24)로 바꿨고, 팀도 옮겼다. 지난달 20일 포수 정범모와 1대1 트레이드로 한화에 온 윤호솔은 서산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며 다시 한 번 '150km' 강속구를 던질 날을 기다린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150km를 던진 파이어볼러였다. 우리 미래 구성상 윤호솔 같은 강속구 투수가 필요하다"고 기대했다. 

차일목 한화 재활군 코치는 "팔꿈치 수술을 두 번 했지만 아직 나이가 젊다. 충분히 구속을 회복할 수 있다. 본인 스스로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손목 사구 부상으로 서산 재활군에 내려온 북일고 대선배 김태균도 "호솔이가 아주 열심히 한다. 잘했던 선수이고, 고향에 돌아왔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잘해줄 것이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때 야구를 포기하려 했던 윤호솔도 어릴 적 동경해온 고향팀에서 재기 의지로 활활 타올라있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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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 온 지 보름이 지났다. 재활은 어느 단계인가. 
🔼 (한용덕) 감독님께서 '천천히 하자. 올해 당장 서두르지 말고 내년에 맞춰보자'고 말씀하셨다. 팀에 온 뒤 메디컬 체크를 다시 했다.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아직 공을 던지기 전, 몸을 만드는 단계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는 다음 달 이후에 들어갈 것 같다. NC에 있을 때는 올해 말쯤 실전을 목표로 했지만 한화에 와서 감독님과 (박종훈) 단장님께서 모두 내년에 맞추자고 하셨다. 

- 어릴 적부터 동경한 고향팀 한화에 돌고 돌아왔다. 
🔼 오고 싶었던 팀이다. 지역 연고팀이고, 부모님들도 전부 충청도에 계신다. 부모님과 같이 지내다 보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어릴 때부터 한화 선수들이 학교에 많이 찾아와 내게는 익숙한 팀이다. (온양온천) 초등학교 때 한용덕 감독님과 김태균 선배님께서 학교에 찾아온 기억이 난다. 팀에 와보니 재활군이지만 2군과 함께 모여 있고, 팀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다. 

- 한화로의 트레이드 당시를 떠올리면 어떤가. 
🔼 부모님께서 시원섭섭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난 섭섭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한화에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도 가깝고, 여러모로 좋을 것으로 봤다. NC에 좋은 조건으로 갔지만 부상 때문에 아무 것도 못 보여준 것에 아쉬움은 있다. 

- NC에서의 5년은 부상에 부상으로 점철됐다. 
🔼 실력이 부족해 경기를 못 뛰고 1군에 올라가지 못하면 납득을 할 텐데 내 실력이 부족한지 충분한지 모를 정도로 아팠다. 많이 힘들었다. 첫 해 2군 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손목이 골절됐다. 손목 재활 중 햄스트링도 다쳤다. 그렇게 첫 해가 지나갔다. 2014년은 시범경기에서 발목을 삐었고, 그 후 재활을 하다 팔꿈치가 아팠다. (그 후 2014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 군복무를 마치고 난 뒤에도 팔꿈치 수술을 했다. 힘겨운 시간이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 야구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도 야구를 하고 있고, 나도 다친 것만 나으면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버텼다. 사실 부상이 반복되다 보니 힘들긴 했다. 작년에 다시 팔꿈치가 아파왔을 때 부모님께 울면서 '야구 그만두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수술을 받든, 그렇지 않든 하는 데까지 해보자. 투수가 안 되면 야수라도 해보고, 뭐든지 다 해보고 안 되면 네 발로 나와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야구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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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만 두 번이다. 구속 회복에 대한 걱정은 없나. 
🔼 작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했다. 처음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상태가 훨씬 좋다. 첫 수술 때는 팔도 다 안 펴졌고, 비가 오거나 흐리면 쑤실 때가 있었다. 지금은 팔도 다 펴지고 불편한 것도 없다. 구속 회복에 대한 불안함은 없다. 첫 번째 수술을 했을 때는 군대(공익근무)를 다녀오면서 따로 스피드를 재볼 기회가 없었다. 제대 후 투구를 들어가기 직전에 다시 통증이 와 수술을 했다. 

-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투구 기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고교 시절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폼을 잊어먹지 않기 위해 영상을 보며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거울을 보며 천천히 폼 연습을 하기도 한다. 투수로서 내 마인드는 '피하지 말자, 맞더라도 승부는 해보자'는 것이다. 맞으면 어쩔 수 없다. 투수가 안 맞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 1군 데뷔전은 기억나는가. 2014년 9월4일 목동 넥센전에서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 피하지 않고 승부했는데 맞기만 했다(웃음). 박병호 선배님에게 2개, 이성열 선배님에게 1개 홈런을 맞았다. 박병호 선배에겐 처음에는 몸쪽 직구, 두 번째는 체인지업 제구가 되지 않아 홈런을 허용했다. 

- 한화 선수로 1군에 올라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 북일고나 NC가 아닌, 한화 이글스 윤호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전 NC에 갔을 때부터 지역 분들에게 '한화로 오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 마운드에 오르면 공격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오랜 시간 고생했지만 아직 25살로 늦은 나이는 아니다. 다시 150km 강속구를 기대해도 좋을까. 
🔼 늦었다기보다 빨리 야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올해 6년차인데 홈런 3개 맞은 것 말고는 한 게 없다(웃음). 다시 150km를 던질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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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75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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