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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1차 모의논술 써봤는데 평가좀..모바일에서 작성

수시충(112.159) 2014.09.18 22:11:36
조회 463 추천 0 댓글 2

※ 다음 글을 읽고 [문제]의 지시에 따라 글을 작성하시오.

<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많이 소원해졌다. 맹수의 위협을 받는 일도 없어졌거
니와 아름다운 새소리를 접하기도 어려워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날로 위생적으로 개선되어 가는 주거
환경에서 쥐나 바퀴벌레 등도 점점 줄어든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의 동물을 실물보다 그림책이나 텔레
비전을 통해 먼저 접한다. 그렇다면 저개발 국가의 경우는 어떨까? 아프리카의 비극적인 상황을 증언하는
책 속에 유명한 일화가 실려 있다. 탄자니아의 한 초등학교에 갔을 때 함께 간 TV 방송국 사람이 도화지와
크레용을 아이들에게 건네주면서 이렇게 부탁했다. “얘들아, 아무거나 좋으니까 동물 그림을 그려보렴.”
아이들은 처음으로 만져보는 흰 도화지가 신기한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듯한 표정이었다. 한 시간쯤 후에 선생님께서 “다 그린 사람, 손들어 보세요.” 하며
아이들을 자상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저마다 손에 도화지를 높이 들고 자기들이 그린 그림을 앞다퉈 보여주었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 동물을 그린 아이는 단 두 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한 남자애는 도화지 한쪽 끝에 파리를
그렸다. 또 한 남자애는 아주 가느다란 두 다리를 지닌 새를 그렸다. 동물 그림이라고는 그것뿐이었다. 도대체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물동이나 밥그릇을 그렸다. 저자는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라면 멋진 코끼리나 기린이나 얼룩말을 그릴 거야.”
그러나 아프리카에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몇몇 보호 구역에서만 동물을 볼 수 있
다. 그런 곳 주위에서 살고 있는 아이라면 동물을 보거나 동물에 대해 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데도 아프리카 동물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동물원도 없고 텔
레비전도 없고 그림책도 없기 때문이다.

<나>

대개 자기 소유가 아닌데도 이를 취하는 것을 도(盜)라 하고, 생명을 해치고 물건을 빼앗는 것을 적(賊)
이라 한다. 너희들은 밤낮없이 돌아다니면서 팔을 걷어붙이고 눈을 부라리며 남의 것을 빼앗고 훔치면서
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심지어는 돈을 형님이라 부르고, 장수가 되려고 아내를 죽이기도 하니, 인륜의
도리를 다시 논할 수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다 다시 메뚜기에게서 밤을 가로채고 누에한테서는 옷을 빼앗
으며 벌을 쫓아내어 꿀을 훔친다. 더 심한 놈은 개미 새끼로 젓을 담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그 잔인하고 야비한 행위가 네놈들보다 심한 이가 누가 있겠느냐? 네놈들이 이(理)을 말하고 성(性)을
논할 때 툭하면 하늘을 들먹이지만, 하늘이 명령한 바로써 본다면 범이든 사람이든 만물의 하나일 뿐이다.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르는 어짊으로 논하자면 범과 메뚜기, 누에와 벌, 개미는 사람과 함께 길러지는 것
이니 서로 어그러져서는 안 된다. 그 선악으로써 판별한다면 벌과 개미의 집을 공공연히 빼앗아가는 놈이
야말로 천지의 큰 도둑이 아니겠느냐? 메뚜기와 누에의 살림을 제 마음대로 훔쳐 가는 놈이야말로 인의를
헤치는 큰 도적이 아니겠느냐?


<다>
우리는 대중 매체를 통해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언제든 볼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대도시에는 동물원
이나 수족관이 하나 이상 있기 때문에 조금만 이동하면 야생 동물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다양한 동
물들의 모습은 언제나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런 시각적 욕망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 동물원이다.
인간은 평생 동안 최소한 네 번 동물원에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릴 때 부모의 손을 잡고,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결혼하여 자녀들을 데리고, 그리고 노후에 손자 손녀와 함께 간다는 것이다. 아득한 옛날 인간이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어우러져 살았던 시절의 무의식적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일까. 동물원에 가면 어른
들도 나이를 잊고 어린아이의 마음이 된다. 또한 그곳은 언제나 정겹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동물원은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원은 무엇인가? 감금과 억압의 장
소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동물원에서는 종별로 고유하게 지니고 있던 소생활권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통합하고 배치해 놓고 있다. 그 결과 자연에서라면 서로 접하지 못하는 동물들끼리 가까이에서 지내야 한
다. 그리고 초원을 날아다니며 사냥해야 할 맹금류들이 낯설고 좁은 울타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식사에 길들여지면서 야성을 잃어 간다. 이러한 상황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 자해, 비정상적인 행동, 비만, 성인병 등을 일으킨다.
그리고 열대지역과 한대 지역 출신 동물들은 반대 계절을 맞을 때마다 고초를 겪는다. 게다가 철창, 시멘트, 유리 등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 자체가 반생명적이다. 바닥에 튀어나온 못에 발을 찔려 피를 흘리는
백곰, 겨울이면 실내에 감금되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고릴라, 관람객들이 주는 인스턴트 식품의 과
다 섭취로 성인병에 걸리거나 비닐을 먹고 죽어 가는 침팬지 등 이러한 환경 때문에 희생되는 동물들의
예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하마가 물속에서 등만 보이고 나오지 않는다고 돌을 던지고,
악어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막대기로 건드리거나 입속에 동전이나 페트병을 던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관람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물들이 겪는 고생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겨울에
들짐승들을 가두어 두는 방의 바닥에는 흙이 아닌 미끌미끌한 타일이 깔려 있다. 물청소를 쉽게 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서 방 안에 들어오는 짐승들은 사뭇
불안한 몸짓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질까 봐 그런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자
기 배설물의 냄새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영토를 확인하는 감각적 지표가 말끔하게 지워진
공간에서는 본능적인 위기감이 엄습하는 모양이다. 자연히 동물들의 건강은 나빠지고 수명도 짧아진다. 당
장의 편리함과 관리비 절감을 위한 디자인이 실제로는 그 비싼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여 결과적으로 관
리 비용을 더 높이는 것이다.


[문제]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의 상황을 비판한 후, <가>와 <나>
의 관점을 충족하는 미래 동물원의 조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1,000자, 100점)







1문단:

제시문 (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단절을 지적하고 있으며, (나)는 자연속에서 인간과 동물

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제시문 (가), (나)는 모두 인간과 동물 간의 접촉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그 관계에 있어

서 (가)는 상대적으로 인간중심적 사상을, (나)는 생태적 관점을 취하고 있다.

2문단:

(가)는 인간세계에서도 저개발국과 선진국의 상황을 대조하면서도, 동시에 인간과 동물이 아예 단절되거

나, 매체를 통한 미약한 관계형성을 들어 모든아이들이 자연과 동떨어져 있음을 서술한다.

이는 다소 교육적 측면에서 실제적 체험이 중요함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측면에서 (나)는

일침을 따끔히 놓을 가능성이 크다. (나)의 자연의 섭리적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은 동일한 구성원이기 때

문이다. 따라서 (나)는 구성원 간에 서로 피해를주어선 안되며, 나아가 이기적인 인간은 악인일 뿐이다.

그래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교육이며, 윤리이다. 결과적으로 (가), (나)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가)가 인본적인 관점으로 관계를 바라봄과 달리,

(나)는 인본을 넘어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3문단:

(다)는 인간을 위한 동물원의 심각한 동물권리실태를 제시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물은 동물다울 수 없

으며 오로지 인간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이는 두가지 측면에서 심각한데, 첫째로 \'자연속에 살아가던 정체성을 잃은 동물이 과연 동물과 인간과.

의 관계 형성에 있어 기능을 한다 볼수 있는가\'라는 의문이다.

또한 동물원이라는 말보다 \'동물 사육 구경장\'이란 호칭이 어울릴 정도의 열악한 동물의 정신적, 육체적

위협이다. 따라서 동물의 본 서식권역 별 생태원 조성이 바람직하다.

이는 마치 \'사파리\'와 비슷한 설정으로서, 인간의 욕구 충족 및 동물의 생활을 절충한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열대 동물들은 현지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고, 한국에선 한국 및 온대동물이 서식하기

적합한 DMZ같은 천연환경을 조성한 채로, 관람로를 따라서만 입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나 이외 세계에서 그 위치내에 가장 \'자연\'스레 맺게되는 인간과 금수의 관계가 될 뿐 아니

라, 가장 행복한 동물의 왕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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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여 읽어주셔서.. 읽기 편하시라고 뛰어쓰기를 막했더니 이상해졌네요

내용이나 구조 위주로 봐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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