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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49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2019.10.01 22:53:00
조회 5313 추천 86 댓글 28

종명산맥의 칼로 자른 듯한 매끈하게 반토막 난 봉우리 위의 광장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조용히 있는데 모두들 백리도주의 첫 번째 가르침을 기다리는 중임

한립은 려 장로의 신분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니 화려한 공간에 외부에서 온 상점들에 고급 재료와 단약 법보가 즐비해서 재료를 찾아보지만 반나절간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대신 촉룡도 입문할 때 주는 선원석을 몰래 다 착복한 치량 장로를 만남

치량은 한립이 벌써 12선묘를 뚫고 진선 중기에 이른 것을 느끼고 교환회 마지막 날에 가장 훌륭한 보물이 나온다며 살살 기며 천전각이라는 전각에서 열리는 교환회에 한립을 초대하니 사람과 구분이 가지 않는 붉은 옷을 입은 소녀 모양의 도병(콩병사)들이 접대하고 젊은 여인이 검은 병풍 속의 공간으로 둘을 안내함

천전팔파가 주최하는 교환회에서 이를 주최한 상학 진인이라는 노도사도 사귀고 자리에 앉는데 대부분은 진선 초기이고 두 명만이 진선 중기임

그 중 촉룡도 소속인 검은 수염 두 가닥을 기른 쥐새끼 같은 중년인과 웃으며 눈인사를 하고 다른 한 명인 외부 수사인 부유한 중년 남자는 다짜고짜 눈에서 검은 빛을 번쩍이며 한립에게 환술을 걸었다가 한립이 웃으며 숨을 가볍게 내쉬자 환술이 깨져 괴로워하며 한립에게 연신 사죄의 미소를 지음

치량이 이 분은 환술로 유명한 진선 중기의 수사시라고 장난을 좋아하신다며 중재를 해서 이내 고개를 돌리고 본격적으로 교환회가 시작되어 냉기 법칙을 담은 결정석과 굉장한 귀기를 품은 흑번 등이 나오지만 한립의 마음에 드는 것은 없어서 지켜보다 자신의 차례에는 자신이 참살했던 흑학의 요핵과 십방루 노수사에게서 얻은 불의 힘을 담은 돌 홍운화정 3개를 내놓음

이런 불의 힘을 담은 돌은 단로를 만드는 데 쓰이는 귀중한 것이라 많은 이들이 노리지만 흑학의 요핵만이 곧바로 한립이 찾는 만륜과를 가진 사람과 교환이 성사되고 교환회를 주최한 상학노도가 나서서 한립의 홍운화정과 다른 재료를 교환하려 해보지만 한립이 고개를 저어 자신이 찾는 재료여야 한다고 거절해 시무룩하게 맥없이 주저앉음

교환회는 계속해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상학노도는 한립을 주시하며 자신의 보물들도 내놓아 보지만 한립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침울해 하며 나중에 그 재료들을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홍운화정을 꼭 남겨놔달라고 간절히 부탁하고 마무리가 됨

한편 치량을 먼저 보낸 한립은 자신을 뒤따라온 쥐새끼를 닮은 촉천성 수사를 통해 한립이 찾는 혈정근이 수중에는 없지만 소식은 안다며 홍운화정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에 한립은 사실 홍운화정보다는 만륜단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 더욱 소중해서 시원하게 정보를 듣기로 함

3일 후에 열린다는 진선 중기 이상만 참여 가능한 비밀 경매회에 혈정근이 나왔다고 전음을 전해들어 씨익 미소지은 한립은 3일 후에 만나자며 소식이 사실이라면 홍운화정을 넘겨주겠다고 해 촉천성이 기뻐하며 떠남

숙소로 돌아온 한립의 곁을 붉은 옷의 여인이 스쳐지나가는데 천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자태가 우아해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라 한립이 고개를 갸웃하다가 이내 신경을 끄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음


사흘이 순식간에 지나가 한립은 촉천성과 만나 외딴 점포의 노인에게 암구호를 전해 비밀 경매회에 참가하게 되고 정체를 숨기는 가면을 쓴 후 자리에 앉음

놀랍게도 이 비밀 경매회에는 물의 법칙의 힘이 담긴 선기 열해참선검이 처음부터 나오고 이어서 한립이 지선화신을 제련하는 데 사용했던 망혼화 등이 나와 연이어 한립을 놀라게 함

하지만 계속해서 혈정근이 나오지 않아 한립도 미간을 찌푸리고 촉천성도 살짝 불안해 하는데 갈수록 경매물의 가치는 높아지는데 혈정근은 이미 그보다 가치가 낮기 때문임

꽤 강력한 불의 법칙이 담긴 요핵이 나오자 젊은 여인의 가냘픈 목소리가 촉천성과 이를 두고 경쟁을 하는데 무척이나 비싼 가격에 이를 낙찰받음

이 때 진행자가 다음 물품의 상자를 열자 감미로운 냄새와 반짝이는 혈광이 겉도는 핏빛 연근 한 토막이 있는데 놀랍게도 완벽한 상태에다가 5만년 정도가 아닌 10만년 이상을 묵은 혈정근이라 나중에 나온 것이었던 것

15만년 된 천지영물급 혈정근이라며 여기 난 회색 얼룩은 손상된 것이 아니라 보기 드문 공생문(두 영초가 서로 가까이 성장하다가 영향을 주어 생기는 무늬)라며 두 영초의 성질이 반대면 약효를 떨어뜨리지만 놀랍게도 같은 성질의 혈정이어서 약효가 더욱 증가했다고 말해 엄청난 수의 수사들이 경매에 뛰어들음

한립이 약속대로 촉천성에게 홍운화정을 넘겨주는데 하필 불 속성 요핵을 낙찰받은 여인이 이 광경을 목격해 유심히 지켜보는 것을 몰랐음

수 차례 가격이 올라 200선원석까지 올라가자 한립이 순식간에 250 선원석을 불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받아 만륜단의 마지막 재료를 모아 기뻐하며 혈정근은 받아옴

이어서 약간 손상된 선기명한산하도라는 강력한 한기를 담은 화폭이 나오고 열해참선검을 낙찰받은 수사와 요핵을 낙찰받은 여인이 갑자기 열정적으로 경쟁해 800 선원석 이상까지 올라가자 한립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니 무언가 정염화조와 비슷한 특별한 느낌은 들지만 이제는 1000을 넘어 1500, 2000까지 올라가자 선기 10점은 살 가격이 되어 여인이 낙찰받고 모두들 얼떨떨하게 이를 지켜봄

이어진 경매에서 한립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훌륭한 물건들이 나왔지만 원하는 재료들이 아니라 경매회가 이대로 끝나고 자유교환 시간이 되어 한 사람씩 앞에 나와 자신의 물건을 홍보하는 자리가 차려짐

한 노인이 가장 먼저 나와 12만년 묵은 천령죽엽초와 금속 속성 비검을 제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금빛 모래를 내놓아 한립이 관심은 있었지만 노인이 원하는 재료가 없어 다른 이가 교환해 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봄

이후 한 남자가 올라가 경계를 돌파하는 데 1할 정도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향기로운 홍흑속향을 꺼내지만 원하는 물건이 워낙 희귀해 시무룩하게 내려옴

이렇게 이어지는 교환 시간에 소득이 없어 한립이 일어나려는 순간 한 줄기 검은 빛이 단상에 오르고 강력한 음기가 퍼져 한립이 호기심에 잠시 바라보고 검은 인영은 보라색 뇌문이 일렁이는 반투명한 결정체와 은은한 검은 빛을 내뿜는 검은 덩어리를 내놓아 후자는 모르지만 전자는 자신이 조개에게서 훔쳐온 보라색 핵과 비슷한 느낌에 망설이는 사이 해도인이 깨어나 한 수사 이 뇌정을 꼭 얻어주세요 라고 부탁해 깜짝 놀람

저번에 금선급 선괴뢰와 융합한 이후 줄곧 잠들어서 조용하던 해도인이 일어나서 이런 말을 하자 무슨 물건이냐 묻고 해도인은 막강한 뇌전 속에서 생겨난 특수한 뇌정석인데 특수한 혼이 섞여 있어서 뇌전 수련 뿐만 아니라 심마의 방해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고 나에게는 금선 괴뢰와 융합되긴 했지만 더딘 진행을 빠르게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해 한립이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섬

한립이 검은 인영 앞에 도착해 저물대를 던져 교환을 하려는데 뚱뚱한 선비가 뒤늦게 나서서 원하는 물품에 뇌 속성 선기 하나를 얹어주겠다고 하지만 검은 인영은 선객이 있으니 안되겠다며 거절해 다들 인계 영계 선계를 통털어 이런 식으로 이득도 거절하고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을 의아하게 바라봄

자리에 돌아와 빨리 뇌정석을 달라는 해도인에게 이를 넘겨주니 이미 촉천성은 자리를 뜬 후라 한립도 조금 더 지켜보다가 일어서는데 놀랍게도 요핵과 화폭을 낙찰받은 여인이 다가와 당신은 려 수사시죠? 라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어 미간을 찌푸리고 누구시죠? 라고 묻지만 시간을 조금 내달라고 여인이 부탁하며 옆의 사람과 홍운화정을 교환하는 것을 보았는데 내가 만족할 만한 가격을 쳐줄 수 있다고 말해 잠시 고민을 함

그 순간 해도인이 머릿속으로 일단 수락하라며 금선괴뢰와 완전히 융합한 후에 이유를 알려주겠다고 말해 한립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홍운화정을 팔게 됨

떠나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며 옆 방에 머무는 홍의의 여인이라며 친숙한 느낌에 또 갸웃하고 지하 경매회가 완전히 끝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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