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군림천하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어제 드디어 7권을 끝으로 1부를 끝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진산월과 구음향에 중독되어 치솟는 음기를 제어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임영옥, 그리고 치료를 위해 구궁보의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사형제간의 안타까운 사연
운자추의 출현과 진산월의 복수, 두달여만에 돌아온 종남파의 깨어진 산문과 상심한 매상.
태을검선의 진전을 찾기위한 진산월의 행보와 뜻밖에 찾아온 생사현관의 타동과 태을진기의 대성
누군가가 진전을 얻어가 버린 태을선거에서 진산월의 좌절과
임장홍의 무덤에서 흘리는 진산월의 뜨거운 눈물
그리고, 운명처럼 이어지는 곽일산-정립병의 진전과 유운검법과 검정중원....

7권에도 많은 얘기들이 있더군요.
치료를 위해서 구궁보로 사매를 보내야만 하는 진산월의 마음과 그 마음을 안고 구궁보로
들어가야하는 임영옥의 애잔한 마음,
종남을 배신한 두기춘에게 수모를 당한 매상의 상처입은 자존심과 떠나는 매상을 잡지 못하는
진산월... 그러면서도 영원히 매상을 두번째 사제로 인정하는 그 따듯함

3번째인지 4번째인지 다시 읽다보니 스토리 따라가는 것보다는 주연.조연 할 것없이
등장인물 한명 한명에 몰입해서 그들의 감정을 느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의 풍비박산 일보직전의 종남파...
젊지만 약한... 많은 상처를 간직한 젊고.어린 영웅들의 힘찬 날개짓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