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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청풍을 위해 교만검 팬픽을 릴레이로 썻도다.

???(221.138) 2008.05.20 12:18:57
조회 109 추천 0 댓글 4

 교만검.

요건 이거 이후에 스토리 플롯이 생각이 안나.





객잔의 문이 열리며 죽립인이 들어선다.

졸고 있던 듯, 고개를 꾸벅거리던 점소이가 재빠르게 상황을 인지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입가에 흐른 침을 닦는 오른손, 헝크러진 옷깃을 바로 잡는 왼손.

어디서는 흔히 볼수 있는 광경이지만, 객잔에 들어선 사내, 청풍은 그에게서 또다른 천하를 느낀다.

들어서는 그를 누구보다 빠르게 인지하고,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점소이.

청풍이 걸어가는 검의 길과는 다르지만, 그 역시 자신의 길에서 완성된 경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청풍은,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으며, 네자루의 신검을 내려놓았다.

"교자 삼인분, 그리고 죽엽청 한병으로 부탁하네."

점소이가 주문을 받고 사라진 직 후, 객잔 문이 다시 열렸다.




맑은 눈동자에, 깎아지른 듯한 외모. 소매에 새겨진 매화문양과 그의 절제된 기도에서

꺾이지 않는 화산의 고고한 매화, 매화검수 매한옥이다.

"사제, 먼저 와 있었구나."

"예. 교자와 죽엽청을 시켰는데, 혹 더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주문 하시지요."

매한옥 역시 청풍의 맞은 편에 자리를 잡으며, 미리 준비되 있던 차를 한입 머금는다.

"아니네. 그것보다 나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서."

"예, 다름이 아니라 석가장 그 일 때문에..."

미처 말이 끝나기 전에, 점소이가 죽엽청 한 병과 만두 두 접시를 내려 놓는다.

그리고, 청풍의 젓가락이 직선보다 빠른 곡선을 그리며 만두를 집어든다.

"그럼 맛있게 드십시오."

돌아서는 점소이. 그 때였다.

청풍의 사방신검이 동시에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스스로 검집에서 풀려났다.

마치 호위하는 양, 점소이를 둘러싸며 점소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지고한 경지로 수련된 상단전의 공능. 공명결이다.

"점소이, 한가지 물어 볼 것이 있다."

겁에 질렸으나, 그 역시 당당하다. 무력으로 비교조차 불가능할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점소이에게는 숱한 경험이 함께 하고 있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요."

청풍의 두 눈이 정광을 발한다.

"무인이 걷는 길에는, 협, 의, 그리고 인이 함께 하여야만 한다."

청풍은 협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상인이라면 응당 상도를 지켜야만 하는 법!"

청풍의 눈과, 점소이의 눈이 마주친다. 맑게 얽히는 시선.

매한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네만한 점소이가 이런 일을 벌였으리라고는 믿지 았겠네. 숙수를 불러오게나."

네자루의 신검이 부드럽게 청풍의 주위로 다시 돌아온다.

은은하게 어린 자하빛 기운. 화산의 절학 자하진기다.

"무슨일인지 말씀을 해주셔야..."

점소이 역시 물러남이 없다. 정중하지만 비굴하지 않은 일대 거인의 풍모다.

"그렇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나 역시 지킬것은 지켜야지."

만두 접시가 허공으로 떠오른다. 점소이의 눈이 휘둥그레 졌지만 그가 상단전의 효능을 알 리 없다.

"나는 분명 교자를 시켰거늘, 어찌하여 만두가 나오느냐! 조금의 이익을 위해, 손님의 주문을 곡해하고 능멸하려 드는 것인가!"

매한옥 역시 간과하고 있던 사실. 전체적인 커다란 틀을 만들어 나가는 거은 청풍이지만 세밀한 부분을 고려하고 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는 그가 우위라고 생각했건만 그의 사제는 이제 너무나 커 버렸다.

그가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사제가 아니라, 당당한 화산의 검으로 성장했다.

매한옥 역시 치솟는 호연지기가 있어 죽립을 내리 벗으며 검을 뽑았다.

"이번일은 만두를 교자로 바꿔주는 것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숙수를 불러오라!"

매한옥의 일성! 시들지 않는 겨울의 한송이의 매화.


----------------------------------------------------------------------여기까지 대인배청풍의 활약
여기서부터는 나 ???의 안드로메다로 가기 릴레이 소설

고고한 매화의 기상을 지닌 매한옥과 천하를 품고도 남을 기도를 보여주는 청풍의 앞에서도

점소이 장삼은 꿋꿋하게 항변하기 시작하였다.

"손님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나...  현재는 본 객잔이 가장 성황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손님들의
편의만을 위하여 숙수님을 불러온다면 그것은 다른 손님들에 대한 예가 아닙니다."

두 절정고수의 강대한 기도에 맞서면서도 점소이의 눈은 마치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고고했으며 그 입에서는
다른 손님들에 대한 예를 말하는 점소이에게서 천하를 관조하는 절대자의 모습이 느껴졌다.

점소이의 꿋꿋한 기상에 매한옥은 순간적으로 압도되는 자신을 느꼈으나 제천회 십익중의 한명이자
천하를 질타하는 초절정 고수인 청풍은 그 몸에서 은은한 노을빛을 뿜은채 점소이의 말에 답하기 시작하였다.

"그대의 말에도 일리가 있네. 허!나! 아무리 다른 손님을 위한다고 지금 우리의 편의를 돌봐주지 않는 것은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눈 앞의 악을 용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됐네. 내가 직접가서 숙수와 단판을 짓겠네."

협의. 눈앞의 조그마한 악이라도 용서하지 않는 인의대협의 모습을 보이며 화산질풍검 청풍은 위풍당당하게 숙수가
요리를 하고 있는 주방으로 향하였다.

주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들려오는 선기 넘친 목소리

"젊은이가 성격도 급하구먼, 그래 내가 일부러 교자를 만두러 바꿨다네."

청풍은 순간적으로 압도되는 자신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화산의 매화검신 옥허와도 같은 아니 그 조차도
압도하는 기운을 뿜으면서 외소한 체구의 노인이 허허로운 기운을 뿜은채 교자를 만들고 있었다.

그 기세만 본다면 육극신 조차도 아니. 그 진천조차도 아래로 볼 수 있는 경지를 보이는 숙수를 보면서 청풍의
사방신검이 땅에 떨어졌고 은은한 노을빛을 발하며 청풍의 몸을 보호하던 자하진기가 숙수의 목소리에 반응하듯이
사라지고 말았다.

압도되가는 자신을 부추기며 청풍은 숙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답하였다.
몸은 비록 압도되나 결코 굴하지 않는 모습. 화산의 질풍검이다.

"무슨 뜻으로 그런 일을 하였는지 본인으로서는 도저히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가르침을
내려주십시오."

"만두와 교자의 차이는 간단하다네. 교자에는 속이 있고 만두는 속이 없지. 자네와 자네와 같이 온
저 화산의 매화검수는 아직 속이 들어간 교자를 먹기에는 그 지닌바 그릇이 완성되지 않았네.
내가 굳이 자네들에게 만두를 준 것은, 자네들이 그 만두를 먹고 자네들의 그릇을 완성하기를 바란 마음이라네."

쿠웅!
순간적으로 휘청이는 청풍의 몸. 그 만두에는 비록 속이 들어있지 않았으나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바다와도 같이 넓은 가르침이었던 것이다.
그런것도 모르고 화를 냈던 자신을 탓하며 청풍이 포권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너무나도 감사한 가르침. 이 청풍 숙수님의 가르침을 결코 잊지 않고 저 자신의 그릇을 완성하겠습니다.
혹 실례가 아니라면 숙수님의 성함을 가르쳐주십시오, 제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순간적으로 숙수의 가르침을 받고 한 단계 성장한 청풍의 모습은 어느새 숙수와도 비슷한  허허로운 기도를
뿜어내고 있었다.
청풍의 말이 끝나자 마자 숙수의 손에 쥐어져있던 볼품없던 식칼에서 황금빛이 뿜어져나오며 절세신검의
위용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허허허 과연 다른 사방신검들이 자네를 주인으로 인정할정도의 남자로군. 그 순간에 나의 가르침을 듣고
한 단계 성장하다니. 나의 이름을 알아서 무엇을 하겠는가. 이미 속세에 가지고 있던 이름은 잊어버린지
오래라네."

어느새 청풍에게 다가와 청풍의 손에 황금빛 성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식칼을 쥐어준다.

"사방신검의 중앙에 위치한 황룡검일세. 사람을 베는 것이 검의 숙명이라 하나. 이 검은 활검을 위한 검.
이 검으로 베는 모든 것은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이 황룡검의 황룡기는 자네에게 요리재료의
신선함을 간파할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네. 그 검으로 이 중원에 자네의 위명을 떨치기를 고대하겠네."

황룡검. 서영령이 얘기했던 그 전설의 기물을 자신에게 아무 대가 없이 주는 것을 보면서 청풍이 고마움을
표시하게 위하여 고개를 들었으나 그의 앞에 있던 것은 허허로운 평원과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는 매한옥이었다.

황룡검. 그 검안에 깃든 영혼이 청풍에게 크나큰 가르침을 주기위하여 만들어졌던 공간에서
청풍은 커다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으며 그 후 제천과 팔황이 격돌하던 시기 청풍이
황룡검을 사용하여 만든 수많은 음식을 먹은 후 제천과 팔황은 연합하여 하나의 거대한 숙수연합이 되었으니
그것을 제팔연합이라고 하였으니...
절세고수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명요리들에 의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었고, 명나라가 멸망하고
수많은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청풍이 황룡검으로 만들었던 수많은 만두와 교자는 세계인들의 배를 채워주고있으니

이름 없던 평원에서의 인연이 세계를 바꾸게 된 이 사건을 두고 사람들은 만두교자검의 가르침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청풍이 황룡검을 가지게 된 날을 기념하여 만두교자의 날로 지정하여 그 날만큼은 전세계인들이 만두와 교자를 먹으며
청풍대협과 황룡검에 깃든 영혼을 찬양하였다.


뱀발: 좀 날림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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