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회 날 밤에는.. 너무 아파서 잘 수가 없었어요. 발 뻗고 잘 수 있을 줄 알았는 데..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보고싶고 답답하고 끝이 란게 너무 아파서.. 마지막 촬영을 가는 바람에 느끼게 되서.. 하나였다 둘이었다 이제는 다시 0이 되어야 하니까..

마지막 회의 밤에는 반성하고 돌아보고 힘들어서 너무 힘들어한 것만 생각이 나더라구요. 후회되고.. 그런데 쫑파티 때 얘기 많이 나누면서 다행히 발 뻗고 잘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정말 몇 개월만에 푹 자 봤어요.. 하루면 이리 다 풀릴 것을 뭘 그리 못 잔다고 힘들어 했는 지..
반성하고 다음 작품에선 각오 더 단단히 하고 또 좋은 드라마로 돌아올께요.
그래도.. 보람 있었어요.. 치열하게 열심히 정말 후회없이는 했거든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후회는 없어요. 힘들어한 것만 빼고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는 했는 데 마지막엔 너무 아이고 힘에 부쳐가지고 아이고 그래도 아무튼!

아무튼 일어나서 갑자기 또 허해지는 데 침대 맡의 문제지가 생각나서 풀어보았어요.
재밌네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감독님은 틀리면 창피하다며 차마 못 푸시겠다셨어요 어제ㅋㅋ

무튼! 여러분 지난 6개월동안 함께 웃고 울어주시고 따끔한 애정어린 충고도 해 주시고 들을 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고쳐야 할 것은 고쳐가고^^
고맙습니다. 여러모로..
우리.. 좋은 기억만 남겨요
다 잊고 삶은 계속 되는 거니까 열심히 살아보아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니까 지치지말고! 더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이상한 맘 안들게 오늘 집 청소 열심히 했어요ㅋ
 여러분도 뭔가 다른 걸 미친듯이 열심히 하며 달래보아요.
애정합니다 여러분! 조공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 마지막으로 뿌잉뿌잉!
언젠가 그리울 때 한번씩 뿌잉뿌잉!

박쌤 하선
지하
그리고 저 박하선
잊지마세요. 바쁜 일상 속 한번씩 그땐 그랬지.. 그땐 행복했지 하면서 봉인!

윤선생님! 과 하선이는 더 이상의 망설임없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깨 볶으며 더 달달하게 지석이 닮은 아들, 하선이 닮은 딸 낳고 열심히 잘 살았답니다. 한번씩 약 올리며 투닥투닥 저번 에피처럼 싸울 때도 있지만 금방 또 풀고 결별하지않고 그렇게 오래오래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꺼예요. 우리가 살아있는 한.. 하이킥의 다른 식구들도 모두들 무사히 행복하게 깨 볶으며 잘 살고 있을 거예요. 이 하늘아래 어디선가 우리와 같이.. 우리의 모습처럼.. 

p.s 아이의 이름은 윤지하 윤하지ㅋㅋㅋㅋ  여러분! 안녕! 그리고 안녕^-^

참! 인증 증명은 미투에 올린 사진 문제지와 함께 첨부!
채점은 그래도 명색에 선생인 제가 스스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