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계상을 중심으로 한 러브라인 에피소드들보다 하선을 중심으로 한 러브라인의 극(劇)적 요소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그 말은 취소해야 할 것 같음.
방금 다운받아 보면서 박하선 울며 대사 하는 걸 보는 순간
손끝이 저릿하다고 할 정도로 묘한 기분이 들었음
어떻게 보면 고작 키스신(?)뿐 이지만, 한 사람이 타인을 향한 순정과 그 순정이 전해졌을 때의 리액션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충분히 느낌이 있었음.
진희-계상-지원이 나이적으로 또는 해외행이라는 배경 때문에 뭔가 기본적으로 갈등요소가 많다고 생각했지만,
상대적으로 평범하다고만 치부했던 하선-지석-그리고 영욱.
허나 이들은 평범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평범치만은 않은 그들의 사랑에 대한 접근방법과 방식 때문에
그들 역시 계상라인 못지않은... 특별함이 생길 수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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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용이 너무 달달해서 박하선이 편의점에서 병원으로 뒤돌아 가는 장면을 다시 돌려 몇 번 봄.....
그런데 박하선이 뒤돌아 가는 씬에서 나오는 노래가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라 유심히 듣게 됨. (왜 그런거 있잖음? 팍 생각은 안나도 자주 듣던 음악이면 가슴 뛰는 느낌?ㅋㅋ
일단 [1974 Way home] 이란 음악.
그런데 음악이 끊기고 바로 다른 연주곡이 나옴.
검색해보니깐 이루마의 [passing by]
거기서 또 인트로처럼 나오는 노래가 알렉스의 [사랑해]의 간주부분
그러다가 이번엔 연주부분 아니고, 가사있는 [from to]
way home
passing by (~을 스쳐 지나가다)
사랑해
from to
감정이 필요한 러브러브 씬이라 걸맞는 연주곡이 필요한 건 이해하겠지만,
유독 짧게 짧게 삽입되었다가 금방 페이드아웃되는 음악들이 거슬림.
만약 이 음향적 미장센이 의도되어있는 것이라 가정하고,
그것에 대해 어거지로 끼워맞추면?
집에 가며, 사랑을 스쳐 지나가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from이 있지만, 끝이라는 to도 명확히 존재하는 뭐 그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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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 번 글에 남긴 적이 있었는데,
지석과 하선은 결국 교제를 하긴 하게 될 것 같음.
다만 그 것이 겨울의 황혼처럼 길지 않을 것이 김병욱 시트콤의 가오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
아까 말한 하선이 돌아서며 병원가는 데 깔린 첫 bgm. way home이란 곡이 사랑받는 게, 곡도 좋지만 뮤비가 또 기가막힘.
근데 아이러니하게 그 뮤비가 1인칭 시점으로 어스름한 노을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뮤비가 구성됨.
집으로 가기전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황혼이라...ㅋㅋ
얼마 전 황혼에피가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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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에서 음악감독이 시나리오에 맞춰서 하는 것인지, 병욱pd가 직접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만약 병욱pd가 의도했다면 뭐...ㅎㅎ
하기사 충분히 그럴만한 양반이라고 생각되니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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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에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꿈이다 아니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것에 관해선 차치하고 걍 휘갈겨 쓴것이니 뭐 걍 웃고 넘어가는 정도로 봐주셈들요 ㅎㅎ
다만 개인적으론 꿈이 아닐듯 함. 혹, 그런 진부한 내러티브를 김병욱이 쓴다면?....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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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길로틴초크 쓴 안수정 : "못빠져 나오겠지?"
종석아. 원래는 잘 안걸리던 너였지만, 지원이한텐 기절할때까지 있는거보니
정말 이제 막방할때까지 지원이한테서 못빠져 나오겠구나....ㅋㅋ
사랑의 길로틴초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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