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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생 사람들의 증언

ㅁㄴㅇㄹ(1.253) 2014.10.02 15:22:24
조회 249 추천 11 댓글 1

 


현대사의 희생자들


태어나자마자 식민치하였던 1920년대 사람들. 그들이 어언 70대가 되었다.

소년시절을 일제치하에서 보내고 20대에 극심한 좌우익 대립을 거쳐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조국근대화 현장의 한복판에서 열심히 일했던 그들은 한국 현대사의 살아있는 증인인 동시에 가장 불운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큰 희생을 치르면서 벅찬 감격과 보람, 그리고 실망과 배신을 껴안은 세대이기도 하다.


192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은 내 나라에 태어났건만 남의 나라의 지배를 받은 기구한 운명의람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生來的(생래적)인 것이어서 부자연스런 일이 아니었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이 있었지만 그 사실이 유년이었던 1920년대 사람들이 체감할 수 없는 상태였고 해방은 너무도 요원한 일로 여겨졌다.

 

1920년대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의식이 생기기 전까진 일본 지배체제가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작가 韓雲史(한운사·76)씨는 이렇게 얘기한다.


『그때는 정복당하고 있으면서도 서툰 짓만 안 하면 차라리 평화롭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요즘이 마음에 평화가 없어요. 선진국으로 간다며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모든 게 너무 바쁘게 돌아가고 있거든』

요즘도 종종 친일파 논쟁이 있고 있는데, 韓雲史씨는 그에 관해 이렇게 얘기한다.

『그건 모르고 하는 얘기지요. 우리 조상이 시원찮아서 그런 시대가 왔고 주어진 여건하에서 말썽 피우지 않고 어떡하면 걔들(일본인)하고 비슷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산 것을 친일파라고 몰아세우면 안되지. 그때는 한마디로 깜깜한 시대였어』


질서와 正則에 대한 향수


성인이 되어 점령당한 사람들과 태어나면서부터 일제치하였던 사람은 아무래도 그 의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일제시대를 거친 사람들에 대해 흔히 식민지 근성이 있다,

일제시대에 대한 향수가 있다는 지적을 하곤 한다.

1920년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일제시대에의 향수라는 것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에 대한 향수는 일본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질서와 正則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대 사람들은 일제시대에 부정부패가 없었다는 것과 질서의식이 높았던 점, 거짓말이 통하지 않았던 점을 높이 산다. 그런 사회분위기 때문에 일제시대에는 變則(변칙)이나 편법이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 법무부장관 許亨九(허형구·73·변호사)씨는 일제시대 법조계 출신들은 대체로 깨끗했다고 증언한다.

『판검사를 성직으로 생각했지요. 직업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깨끗하게 사는 것을 본분이라고 여겼습니다』


원자폭탄이 터질 때 일본 히로시마에서 유학중이었던 金學烈(김학열·72·서울 마포구)씨는 해방 후 일본에서 귀국한 사람들이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전한다.

 

『해방 후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거짓말하고 사기치는 사람이 많았어요.

일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거기서 살다와서 많이들 당했지요. 』 




출처- 위대한 世代 1920년대 출생자들(70代)

李根美 자유기고가  1999년 월간조선 3월호.        



이제 일제시대를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도 곧 세상을 떠날꺼고 책과 미디어에선 지금보다 더 한 반일선동과 왜곡만이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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