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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건국신화의 비밀

일본역사(175.223) 2017.06.23 23:06:47
조회 408 추천 3 댓글 0

1915년 김해김씨 족보 발행 금지 사건

 

박병식/역사연구가 한민족문화연구원 학술고문 글에서 발췌.

 

일제는 1915년 치안상의 이유를 내세워 총독부 극비지령인 경무령을 발동하여 가야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는 김해김씨족보 발행을 금지했다.

 

1.<가사사 笠沙>항(港)에 상륙한 수로왕의 일곱 아들들

 

1915년 6월 29일, 조선총독부 경무령(朝鮮總督府警務令)을 포고하여,「치안상의 이유로, 김해(金海)를 본관으로 하는 김씨의 족보발행을 금지」시켰다.

 

일본말 사전(辭典)에 따르면, 경무령(警務令)이라는 것은,「국가(國家)의 안전과 사회공공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국민에게 명령하고, 강제하여, 그 본래의 자유를 제한하는 명령이다.

 

우리 나라에는 274종의 성씨가 있는데, 김씨는 그 가운데 하나다. 더구나, 그 김씨에게는 자그마치 285가지의 본관이 있으며, 김해김씨는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런 김해김씨의 족보가, 왜 「일본(日本)의 국가안전과 사회공공의 질서를 해친다」고 일본정부(日本政府)는 생각했을까? 그 수수께끼를 풀자면,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김해김씨의 족보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서기1864년(甲子年)에 발행되어 전래(傳來)되어 오는 김해김씨의 족보에는 다음과 같은 수수께끼에 쌓인 구절이 보인다.

 

【김해김씨의 시조(始祖)인 수로왕(首露王)에게는 1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넷째부터 10째 까지의 일곱 아들은, 세상이 되어가는 꼴을 비관하여, 구름을 타고 나라를 떠났다】

 

삼국유사에는 큰 아들 태자 거등왕에 대한 기록은 있지만 나머지 왕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록이 없다.

 

김해 허씨의 시조인 허황옥은 수로왕과의 사이에 아들 10명과 딸 2명을 두었는데, 첫째는 김수로왕을 이어받는 왕이 되었고 둘째와 셋째에게는 왕비와 같은 허씨 성을 따르게 하여 그들이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7명의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나 '김해김씨 선원보'등 족보에는 김수로와 허황옥 사이에 10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첫째 태자 거등은 왕위를 잇고, 둘째, 셋째는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으며, 나머지 일곱 왕자는 외삼촌 장유보옥 화상을 따라 지리산에서 성불하였다고 전한다. (이는 불교가 들어오며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해김씨의 족보에 있는 수수께기 같은 이 구절이, 일본정부로 하여금, 족보의 간행(刊行)을 금지 시켜야 할 정도로 「일본(日本)의 국가안전(國家安全)과 사회공공(社會公共)의 질서(秩序)를 해친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 대한 해답(解答)은, 일본의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고사기 古事記』와 『일본서기 日本書紀』에 있는 대략 다음과 같은 기사(記事)에서 찾아낼 수 있다.

 

【오늘날 일본이라고 불리우는 나라를 건국(建國)한 황실(皇室)의 시조(始祖)는, 하늘 나라로부터 구름을 타고, 규-슈-(九州)에 있는 <다까찌호미네 高千穗嶺>의 <구시후루>에 내려왔다】

 

【김수로왕의 일곱 아들들이, 구름을 타고 금관가야(金官伽倻)를 떠났다】는 김해김씨의 족보 내용과,【황실(皇室)의 시조(始祖)가, 하늘 나라로부터 구름을 타고, 규-슈-(九州)에 있는 <다까찌호미네 高千穗嶺>의 <구시후루>에 내려왔다】는 『고사기』와 『일본서기』의 기술(記述)은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것을 알아내는 것은 가히 어렵지 않다.

 

우선, <다까찌호미네 高千穗嶺>의 <구시후루>라는 것은, 수로왕이 하늘에서 금괴를 타고 내려왔다는 <龜旨嶺 구지부리>가 소리변화된 이름이다. 그 옆에는 <다까찌호미네>보다 높은 <가라구니다께 韓國岳>가 있는데, 그 자락에 넓게 퍼져있는 지역(地域)에는, <일곱 곰의 마을>이라는 게 있다. <일곱 곰의 마을>이라는 곳은, 곰(熊)이 사는 마을이란 뜻이 아니고, <일곱 사람의 금씨(김씨 金氏)가 살던 마을>을 뜻하며, 하늘 나라에서 구름을 타고 왔다는 금수로왕(=김수로왕)의 일곱 아들이 살던 곳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사람이 구름을 타고 갔다느니 왔다느니 하는 비현실적(非現實的)인 말을, 역사적(歷史的)인 사실(事實)과 결부시킬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의아(疑訝)해 할 것이나, 그런 의문(疑問) 역시 간단히 풀린다. 왜냐하면,『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실려있는 일본의 건국신화(建國神話)에는, 아래와 같은 현실적인 보충(補充) 설명이 곁드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늘 나라에서 온) <니니기노미꼬도>는, <아다 吾田>의 <가사사 笠沙>에 이르러,「여기는 <가라구니 韓國>에 향해 있고, <가사사 笠沙>의 산곁 모통이(岬)를 막 돌아선 곳으로서, 아침 햇빛이 똑바로 비치고, 저녁 해도 잘 비치는 곳이니 매우 좋은 땅이다」라고 말하고, 그곳에 정착(定着)하게 됐다】

 

우선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하늘 나라>라고 표현 돼 있는 곳은 가야(伽倻)를 뜻한다는 사실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보이는 <가사사 笠沙>는, 오늘날의 사쯔마반도(薩摩半島) 첨단(尖端)에 있는 항구(港口)다. 즉, 수로왕의 일곱 아들들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게 아니고, 배를 타고 대한해협(大韓海峽)을 건너가서, 규-슈-(九州)에 있는 <가사사 笠沙>에 도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곳 향토지(鄕土誌) 편찬위원회(編纂委員會)가 수집한 자료(資料)에는, 그들이 처음 상륙할 때 징검다리로 밟았다는 첫 번 째 바위 이야기를 비롯하여, 많은 유적(遺跡)이 남아 있어서, 그런 사실을 구체적으로 납득시켜 준다(서기1979년 11월 발행 「笠沙の神話·傳說」참조).

 

(2)

 일본신화에 천손이 내려온 곳이 구시후루다케(久志布多氣)라는 전승이 있는데, 이는 가야의 수로왕이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 구지봉(‘구시’는‘구지’)이었다는 점에서 지명의 유사성을 엿볼 수 있다.

 

또, 그 천손은 신성한 이불(眞床追衾)에 싸여 내려왔다고 하는데, 이것도 수로왕신화와 동일하고 교토대 명예교수 우에다 마사아키 또한 일본 천손강림신화가 가야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구지 봉우리라는 말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신화에서 천손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것(천강)과 그 산이 소호리산 혹은 구시후루 봉우리라고 명기되어 있는 것에서 가야의 신화와 공통된다고 한다. 

 

일본의 최고의 역사서 일본서기(720)에는 일본의 선조 니니기노니코토가 내려온 지역을 구지후루다케 (후루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구지마을이라는 뜻이다. 다케는 봉오리라는 뜻)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다시말하면 구지마을 봉오리라는 뜻이다.

 

바로 가야의 건국신화가 시작된 김해지역의 구지봉과 일치함을 알수다.

또한 제사를 모시는 신관도 9명이라는 점도 삼국유사에 보면 수로왕을 맞이한 신관의 숫자가 9명이라는 점과 놀랍게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천황가의 出自(출자)가 가야임은 韓·日 학계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東京大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 교수는 그의 「騎馬民族 日本征服說(기마민족 일본정복설)」에서 천황가의 先祖(선조)가 夫餘系(부여계)라고 했지만, 실은 가야 출신임을 의식하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그것이 「高靈 출신」과 「金海 출신」으로 엇갈려 있다.

 

마부치 교수는 두 번의 답사를 통해 니니기의 出自가 고령임을 믿게 되었다고 말한다.

 < 나처럼 간토(關東) 평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니니기가 상륙한) 평야를 보고 그처럼 감탄하지 않았을 것이다(니니기는 「아침해가 바로 쪼이고 저녁해가 끝까지 비춰 주어 좋은 곳」이라는 상륙 제1성을 터뜨렸다. 이 말을 해석해 보면 天孫(천손: 니니기)은 가야국 중에도 산골짜기 혹은 분지에서 살다가 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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