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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人들을 보며 경탄했던 어느 서양인의 고백

유지군(220.87) 2018.03.22 20:23:56
조회 284 추천 18 댓글 0


알레산드로 발리냐노(Alessandro Valignano 1539-1606)는 예수회의 극동 총대리를 역임한 사제였다. 가톨릭을 日本에 정착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바친 인물이었다. 그는 日本에 발을 들이기 전에 아시아인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알량한 경험에 비추어 아시아인들은 미개하다고 함부로 단정했다.


그러나 日本을 방문한 이래 그의 편견은 허망한 모래성처럼 부서졌다. 그는 日本人들의 품격과 문화에 실로 큰 충격을 받았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예법에 대해선 경탄해 마지않았다. 식사예법부터 시작해 행동거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日本에 온 모든 수사들이 배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기묘하도록 신비롭고 아름다운 나라에서의 포교는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예법에 관해선 유럽인은 日本人에 비해선 어린아이와 같다고 자조하면서 예법편람을 서술해 수사들의 행동지침으로 삼게 했으며 수도원의 곳곳을 日本人처럼 청결하게 사용해야 된다고 지시했다.


수사들은 日本人처럼 식사를 할 때 젓가락을 집어야만 했다. “日本과 유럽의 관습이 서로 모순되고 다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日本人을 미개하다고 할 수 없다. 진실로 그들은 미개인이 아니다!” 그렇게 그는 고백했다.


日本에 정착한 예수회의 모든 수사들은 바뀌었다. 알레산드로 발리냐노는 그렇게 바뀌도록 뜨겁게 수사들을 독려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日本에서만큼은 예수회의 수사들은 和風으로 일상예법을 지켜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大航海時代, 예수회가 이토록 몸을 낮춘 채 현지에 적응하려고 노력한 경우가 또 있었을까. 日本의 관습과 의식이란 책을 펴내 수사들의 학습용 교재로까지 사용했으니만큼, 後発日本에 온 수사들은 철저하게 현지에 적응된 예수회의 모습에 정말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16세기, 日本의 한 단면.

알레산드로 발리냐노는 聚楽第에서 다이코 히데요시를 알현했다. 다이코가 선교사 추방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때 내린 추방령 중 1조는 이런 내용이었다.

日本은 고래로부터 神国이기 때문에 기리시탄의 나라에서 온 신부들이 가르침을 펴는 것은 대단히 나쁜 일이다!’

그때 알레산드로 발리냐노는 대단히 호화로운 선물들을 바치며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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