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시골마을 일기 - 집밥 콜렉션

빠네스프

떡볶이처럼 생긴 파스타에 통감자

원래 경단만들려다가 귀찮아서 구워버린 감자전, 

마트에서 파는 슈바인 학센 사다가 구워봤음

진짜 슈바인 학센을 먹어본적이 없음에도 절대 학센맛이 아님을 보장 할 수 있는 맛과 비주얼ㅋㅋ 

파스타 + 샐러드

샐러드 위에 올린 러스크 처럼 생긴거 꿀맛

닭찌찌에 생크림 소스

스파게티 + 튀링어부어스트

양 조절 진짜 못함 ㅋㅋ

치킨

첨 만들어본 바질 페스토 파스타

샌드위치 + 린드부어스트 (소로 만든 소세지)

샌드위치 2

빵이 딱딱해보이는데

맞음

양파 스프

한 솥 가득 끓여서 한동안 아주 잘 먹었음

여태껏 먹은 파스타면중에선 슈페츨레가 단연 최고

위에거랑 다른거임

감튀에 소금 뿌리는거 까먹음

케제 슈페츨레

독잂판 맥앤 치즈 느낌

첨으로 통닭 사서 해체하고 다리랑 날개는 오븐에 구움

옆에는 감자 경단 클뢰제

처음 구워본 피자

탄맛 좋아해서 도우는 일부러 살짝 태움 

요새 꽂혀서 일주일에 한번씩 굽는 마늘빵

바게트 하나당 마늘 2통 + 버터 최대한 많이

죽인다

후식

언제 먹어도 뒤짐

- 독일 시골마을 일기 - 나들이 (Erfurt)

이제 웬만큼 할일도 다 끝냈으니 개강만 기다리면 됩니다

아침

저 혀여멀건 진미채같은건 유럽식 김치 자우어 크라우트

물에 씻은 김치맛이 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눈이 오더니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양송이 수프와 감자 그라탕

양송이는 최대한 많이 넣어줍시다

수프 처음 쒀봤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라탕은 굉장히 별로... 에멘탈 치즈밑에 까망베르를 썰어 올렸는데 

까망베르의 방귀냄새가 감자랑 조화가 안됩니다

양송이 수프로 스파게티도 해먹고

남은건 빵찢어 쓱쓱 긁어먹기

학생증까지 받았으니 옆동네로 여행을 갑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독일 대학교 학생증 소지시 해당 주의 교통이 무료입니다 (고속열차랑 트램 제외)

그냥 사면 눈돌아가는 가격인데 공짜니까 시간 날때마다 최대한 많이 탑시다

여기는 Thüringen 주의 주도인 Erfurt

교회

눈이 또 오네요...

유명한 크래머 다리 (Krämerbrücke)에서의 전경

독일 도시의 특징은 어딜가나 물이 흐르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리동네에는 없는 트램

아직 한번도 못타봤습니다

Erfurt 는 독일역사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감행한 도시가 바로 이곳 에어푸르트

교황의 도시로 불리우던 이곳에서 유럽사를 바꾼 종교개혁이 일어난게 아이러니

그래서 그런지 조각물들이 구약성서가 아닌 신약성서를 따른거라 합니다

장엄한 분위기

웃기게도 종교계를 뒤집어 놓은 이 동네에서는 구동독 정부의 교회 탄압 정책으로

현재는 거주민의 상당수가 무교라는점

내려오니 광장에선 소세지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튀링기아 지역은 목축업이 발달해 다른 지역보다 고기, 소세지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옆나라 식문화에 비하면 거기서 거기

무대에서는 소세지 아저씨 세명이서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문득문득 들리는 가사가 정말 웃겼습니다

이게 바로 튀링엔 부어스트

대빵큽니다

깔끔한 동네 전경

내려와서 한방

원래 여행다닐때 사전 답사 전혀 안하고 발길 닿는대로 가는 타입이라 아직 못 가본곳도 많네요

그럼에도 상당히 만족스럽고 분위기가 좋았던 동네

에어푸르트는 조만간 다시한번 방문할 계획입니다

어차피 큰 쇼핑몰 가려면 여기 와야함...

우리동네에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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