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피규어 처음 만들어본 뉴비임

비스타즈 좋아해서 피규어 사려다가

갑자기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재료 사와서 만들어봄

존나 일단 무지성으로 라돌이란걸로 막 만들기 시작함

라돌이 뭔지는 잘 모른다. 초딩때 수행평가로 나오는 지점토 같이 생김.

역시 개똥손이라 존나 오래 걸렸다.

다행인 건 애니가 3D로 만든거라 자료가 꽤 넉넉했음 ㅋㅋㅋ

네~ 여기까지 오는데 2주 걸렸습니다 ^^

전신 만들고 싶었는데 내 짬엔 어림도 없길래

흉상으로 바꾼 지 오래였음.

그리고 2주가 더 흘러서 조형은 다 했다.

카라가 깨진 거 같이 보이지만... 아무튼 다한거임...

ㅅㅂ

무지성으로 조형은 다 했으니 도색은 금방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자신 있게 젯소 발라놓고 아크릴로 칠했는데 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도 존나 오래 걸리겠구나....

이미 해둔 게 너무 많아서 완성이라도 해야 하지 하고 했다.

4일 만에 털 색깔 잡히고 신나서 찍은 사진

전체적으로 웬만큼 해놓고 눈깔 칠하기 전에 ><

그렇게 또 2주가 흘렀다.

카라 깨진 건 목공풀로 붙이고 젯소 다시 바르고 사포질 존나하고 어떻게 복구가 안 되더라

몰드 안 뜨려고 이거 쓴건데 걍 몰드 뜨는게 나을거 같음. ^^ 아무튼 나을거 같음 ^^

탑코트? 핏줄이 집에 굴러다니는 거 준건데 마지막에 뿌리는 거라고 줬다.

암튼 그거 뿌리러 나왔을 때 폰카로 감성샷 찍어봄

다 뿌리고 병신같이 존나 헤실헤실 웃으면서 집 갔다.

한 달 반 정도 걸렸는데 꽤 재미있었다.

다 만든 후에 나오는 뿌듯함 자체를 오랜만에 느껴봐서 좋았음.

<완성 사진>

사진빨 앵간 받음 ㅋㅋ

근데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존나 뿌듯하긴 한데

동시에 너무 아쉬운 점이 많음. (전체적인 디테일, 도색 붓자국)

다른거 재료 바꿔가면서 많이 만들어보려고 함. 뭐 만들지 벌써 결정해놨다 재밌는 취미가 될지도?

+

+ 원래 만들려고 했던 전신 피규어 도안이었던 것. 이틀동안 열심히 그렸는데 폐기함 ㅅㅂ

늒네새끼 긴 글 봐줘서 ㄳㄳ

담에 또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