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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보디 빌딩 대회 (수정완료, 스압)

허동택 2006.04.25 11:49:35
조회 62743 추천 5 댓글 196

오전에 올렸는데 개인 계정에 링크하니 금방 트래픽 초과로 인해 엑박이 ㅠㅠ
디씨에 업로드 해서 사진 크기도 키웠습니다. 즐감하시길 빕니다 ^^
그리고 사진 찍히신 빌더분들에게 누가 되는 합성이나 멘트는 자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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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아들 주말 잘들 보냈어?

나는 스퀏횽아랑 즐거운 일욜을 보냈어 ㅋㅋ

예고했던대로 논산에서 있었던 19회 춘계 보디빌딩대회 구경갔어.

날씨도 좋아서 마치 소풍가는 기분이더라구...ㅋㅋ

다만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어...

스퀏횽아는 늦잠을 주무셔서 늦는다는 문자가 왔어 ㅋㅋ

09:15 새마을호를 타고 출발했어. 표를 미리 끊어놓지 않아도 될 줄 알았는데...

아슬아슬하게 자리가 남아있어서 다행...휴~

스퀏횽아는 오늘도 운동 갈 때 가지고 가는 가방을 가지고...덜덜덜...

자리에 앉자마자 갖가지 보충제를 꺼내기 시작하네 ㅋㅋ

늦잠자서 밥만 후다닥 먹고 나온 듯...나는 비타민 씨 두알 얻어 먹었어 ㅋㅋ

스퀏횽아가 한끼에 먹는 보충제...후덜덜덜덜

아~ 날씨 좋다~ 스퀏횽아랑 썬텐 할 장소 물색 등등 여러 가지 얘기하면서 가니까

시간은 금~방~ 흘러서 11:30에 논산 도착!

여기가 논산!

스퀏횽아나 나나 둘다 처음 와본 곳 ^^

조촐한 역앞 광장 ^^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 먹고 갈까...가서 먹을까 고민하던 중

택시 기사가 "보디빌딩 하러 왔어요?" 물어보길래..."네~" 했는데...

언뜻 친절한 듯한 태도를 보이더니...미터기를 누르지도 않고...4천원 부르고...

논산예술회관 근처에는 식당이 있지도 않은데 있다그러구 ㅠㅠ ㅅㅂ

제대로 낚였어...;;;

이래저래 식당 찾다가 근처 백반집으로 갔어. 스퀏횽아는 메뉴가 탐탁치 않았지만...

나랑 같은 순두부를 시켰고 그 사이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꺼내서 먹었지.

난 닭가슴살 처음 먹어봤는데 텁텁한게 정말 삼키기 어렵더라 ㅋ

ㅅㅂ 택시기사 조낸 걸어서 논산문화예술회관으로....ㅠㅠ

오옷 시컴시컴한 형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오전 10시에 예선은 시작해서 본선 진출자들만 남은 상태...

남은 사람들은 이미 본좌인 것...

여기도 본좌...저기도 본좌....

이 아저씬 탈락했는지 위장약을 닦아내고 있었다...그러나 본좌...ㅋㅋ

여긴 내부 사진...

예식장 삘? ㅋㅋ

저긴 뭐하는데 붐비는지...

아하~ 스포맥스 보충제 홍보 부스였네...

시가 5천원 상당의 다이어트 잡지와 보충제 무료 시음까지 ㅋㅋ 단백질 보충제는 이미 앵꼬나서

단백질+탄수화물 같이 들어있는 보충제 한잔 했어. 스퀏횽아는 체중증가제...둘 다 맛있더라 ㅋ

여긴 무대! 시립 문화 예술회관이라고 하기엔 조촐하다 ㅋㅋ

엇 앞에 트로피가 보인닷!

오....사진으로 보니까 좀 멋있지? 근데 실제로 보면 너무 싼티나더라...

그래도 전국대회인데 씁쓸....

남자 트로피가 더 멋있쥐?

스퀏횽아 갖고 싶다고...^^ 다음달에 꼭 손에 쥘 수 있기를...

시간이 한참 남은 관계로 다시 밖으로 나왔져.

횽아들은 다 벗구 있는데 누님빌더들은 옷 다 입었더라 ㅋㅋ

누님빌더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복근을 조지기 시작하네?

양복입은 아저씨들 개회사 또 머...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가 한참 지나고...

드디어 본선이 시작!

스퀏횽아랑 나랑 맨 앞에서 3번째 줄에 앉아서 사진 조낸 찍을려고 했는데...

이 양복아저씨들이 자리 없다고 비키래 ㅠㅠ 아놔~ 진작부터 여기까지 심사의원석이라고 하던가...

자리 이미 꽉 찼는데 비키라니...아우~~

횽아들 미안해 그래서 무대 뒷모습만 찍었어. 디카&스킬이 캐허접이어서 어두운 실내에서 찍기 어려웠어.

무대 사진은 스퀏횽아가 몇장 찍은거 같든데...잘 나왔을려나 모르겠네.

무대 사진이야 이미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 많이 봐왔을테지만 무대 뒤 준비하는 모습은 직접 가지 않으면

못보는 거니까 그런 면에선 환영하는 횽아들도 있길 바라면서...즐감하길...ㅋ

강도 높은 푸셥을 위해 덤벨을 놓고...보조들은 잡아주고...

이 인디언삘 아저씨 인기 최고였어. 90KG 이하 부문 참가자인데 벌크, 데피 최고...!

이두 운동 중...

위장크림 바르는 중 ㅋㅋ 톡톡톡톡 치면서 바르더라구...

이 누님빌더 벌크 데피 장난아녔어. 키는 쬐끔했는데...하체도 끝짱!

수건은 필수더라구...왼쪽 아저씨는 수건 로우 중 ㅋㅋ

누님빌더들 정말 하나같이 다 이뻤어. 솔직히 대놓고 찍기 좀 그렇긴 했지만...

횽아들을 위해서 용기내어 찍었어 ㅋㅋ 남자빌더 횽아들은 사진 찍으면

되게 좋아하는 눈치였어. 자기는 안찍고 옆에 찍으면 서운해하는 아저씨들도 ㅋㅋ

횽아들...벤트오버 레터럴 레이즈.....안보고....

뒤에 누님빌더 궁뎅이 보고 있는거 다 알아 ㅋㅋ 조사하면 다 나와~ ㅋㅋ

다시 인디언 아저씨 수건 로우...이 아저씬 구경온 사람들이 사진찍자고 할정도...

키가 180이 넘고 90KG에 육박하니...알 만하지?

하악하악~ ㅋㅋ 남성빌더들은 20~30초의 시간을 줬던 반면에...

누님빌더들은 거의 1분에 육박하는 시간을 주더라...

사회자가 천연 기념물이라고 할 정도로 점점 위축되고 있다고 하더라...우린 안타까울 따름이지뭐 ㅋㅋ

이렇게 보니까 '우리 헬겔 형아들도 저정도는 되겠는데?' 하는 형아들 있을지 모르겠는데...

(실은 나도 잠깐 그랬어 ㅋㅋ) 근데 무대에서 제대로 자세 잡으니까 완전 후덜덜....

남성빌더들에 비해서 누님빌더들은 포즈 준비에 더 철저했던거 같애.

약간 나이트 섹시댄스 분위기도 나더라 ^^;

이 횽아는 복근 운동 중....

상체는 유지하고 발바닥에 수건을 밟고 배를 접었다~ 폈다~...

(또 좌측에 누님 궁뎅이 보고 있는 형아들 또 있다 또 있어 ㅋㅋ)

손수 가져온 덤벨로 프레스...

저 뒤에 아저씨 보이지? 중년의 힘...진짜 멋있더라...

횽들 우리도 저렇게 늙자 ^^

이 고무줄은 필수품이더라. 다들 이거 하나씩은 있더라구.

어이쿠 울퉁불퉁....옆에 누님은 하악하악 ㅋㅋ

인디언 아저씨 ㅋㅋ

너무 멋져서 계속 구경하고 찍고 그랬어

이두 운동 중...혼자 오신 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파트너 한명이상은 꼭 필요하겠더라...

으아....죽인다...

구경 온 아저씨들도 어찌나 몸이 좋던지...ㅋㅋ

나같은 멸치는 깨갱 ㅋㅋ

펌핑하면서 계속해서 바나나, 초컬릿, 과실주스를 먹더라.

이거 바르는 것도 정말 기술...너무 진하고 반짝거리면 굴곡이 오히려 안뵈고

너무 안 바르면 밋밋해 보이고...잘바른 선수들은 그만큼 돋보이더라.

누님빌더 포즈 연습 중...아 진짜 다 이쁘더라니까...

진짜 이쁜 누님 있었는데 혼자 외딴데 있어가지구 거기까지 가서 대놓고 찍기가

좀 거시기해서 못 찍었어..ㅠㅠ 그 누님 완전 섹시댄스 각선미 ㄷㄷㄷ

원암 벤트오버 레터럴 레이즈...무게 후덜덜...

누님도 이두 운동...코치횽아 시선처리 난감했겠더라 ㅋㅋ

이 헤어 스타일 되게 어울려...머리도 조막만하고 ㅋ

가지고 오기 힘들었겠다...

으아~~~ 쥑이지?

다시 인디언 아저씨 ㅋㅋ

이상 끝이야 ^^

이번 대회에 시각 장애인 빌더형아도 나왔더라. 정말 일반인에 비해서 하나 부족하지 않은 모습...

게다가 환하게 웃는 얼굴...정말 그 형아 박수 많이 받았어. 이상하게 너무 밝게 웃으면서 포즈 취하니까

더 안습이더라...뭐 불쌍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존경스럽고 감동스럽고 그랬어....


열차시간이 빡빡한 관계로 시상식은 못 봤어.

저녁먹고 역내에서 앉아있다가 3위 트로피를 쥐고 오는 중년 아저씨를 봤어.

혼자 오셨었나봐. 혼자 들어오시더니 용산행 열차를 타시더라구. 그리고...

손에 와플 하나를 쥐고 맛있게 드시면서 ^^ 그동안 참으셨던 걸 이제야...푸시는 거였나봐.


스퀏횽아는 다음 달에 있을 대회 준비하는 차원에서 좋은 경험 하셨을테고...

나한테는 중년 아저씨들...시각장애인 빌더...와플 드시던 입상자 아저씨...

한분 한분에게서 좋은 교훈 하나씩 얻어가는 좋은 기회였던거 같애 ^^

다음에 스퀏횽아 대회 사진도 기대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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