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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님의 제자도 겪는 곤괘(困卦)의 괘사(卦辭)

눈팅하는 평생백수(211.58) 2024.04.17 00:42:50
조회 776 추천 1 댓글 0

														

택수곤(澤水困)

 

困 亨 貞 大人 吉 无咎 有言不信

 

()은 형통하고 바르니 대인(大人)이라.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니 말이 있으나 믿지 않으리라.

 

곤은 험한 가운데서도 기뻐하니 몸은 곤궁해도 그 도는 형통하다. 어려운 처지에도 마음은 청렴한 것과 같다.

구오(九五)가 강건중정(剛健中正)하고 구이(九二)가 강중(剛中)으로 험한 가운데서도 바르게 하니 대인이다.

곤궁한 가운데서도 능히 천명(天命)에 순응하고 도를 지키며 때를 따라 잘 대처하니 길하고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처지가 곤궁하면서 다른 이에게 충고하면 비록 대인의 바른말이라도 믿지 않을 것이다.

 

마땅히 곤궁에 처하여 침묵과 수행에 힘쓰고 입을 숭상하여 말을 많이 하다 더욱 곤궁을 취하지 않음을 경계하였다.

점치는 자가 곤에 처하여 형통할 수 있다면 그 바름을 얻을 것이다.

소인은 곤궁을 만나면 바로 함부로 하고 말로 모면하려 하기에 해당할 수 없고 대인이라야 곤형(困亨)이 가능하다.

도를 구함을 다하여도 곤궁을 면하지 못함은 명()이니, 지혜와 재주가 있어도 틈을 노리면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인군은 곤궁을 겪지 않으면 왕을 이룰 수 없고 열사는 곤궁을 겪지 않으면 행을 이룰 수 없다.

곤은 성인이 사람에게 말하여 믿게 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뜻은 곤으로부터 형은 추움이 더워짐이고, 형통하면서 또 바름은 더움이 추워짐이다.

정은 물건의 이뤄짐이고 때는 추위가 되니 인군이 왕을 이루고 열사가 행을 이룸이 모두 형통하면서 바름에 이른 것이다.

이것으로써 행운이 되는 것이지만 현자가 아니면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에게 말하기는 어렵고 또한 그들이 반드시 믿어주기를 바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곤액(困阨)을 당한 때에 자로와 같은 등급이 높은 제자도 오히려 또한 도를 믿음이 돈독하지 않았고 성내며 뵈었다.

공자께서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곤액을 당하실 때 많이 배운 제자들도 이러한 데 하물며 여러 사람이겠는가.

유언불신(有言不信)은 곤액으로 곤란한 때를 말로 모면하려 한다면 사람들이 참으로 그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곤은 천리(天理)에 없을 수 없는 것이며 인사(人事)에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곤궁해도 형통한 뒤에야 형통이 커져서 다시 곤궁하지 않을 수 있다.

나무는 뿌리에 감췄다가 뒤에 펼쳐지니 감춰짐이 곤궁함이고, 용과 뱀은 움츠려서 신을 보존하니 움츠림이 곤궁함이고,

쇠와 철은 제련을 만나야 그릇이 되니 제련함이 곤궁함이고, 뼈와 뿔은 깎아져야 그릇이 되니 깎아짐이 곤궁함이다.

무릇 천지 사이에 어떤 사물이 곤궁함을 말미암지 않고 형통할 수 있겠는가, 그러하니 곤궁함은 통함의 근본이다.

다만 곤궁 속에서 형통한 도를 먼저 얻은 자는 얻지 못한 자를 보고 깨우쳐 주려고 하지만 그들은 깨달을 수 없다.

그러므로 듣는 모습이 믿음을 보이지 않으니, 도를 깨달은 뒤에야 곤궁함에 형통하는 도가 있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괘체(卦體)는 양효(陽爻)인 구이, 구사, 구오가 초육, 육삼, 상육의 음()에 가려져 있는 상이다.

()이 유()에 가려졌으니, 군자가 소인에게 가려지고 심지(心地)가 물욕(物欲)에 가려진 것이다.

안은 험하나 밖으로 기뻐하는 덕이 있으니, 험한 난관을 뚫고 나아가 그 형통한 바를 잃지 않는다면 마침내 기쁨이 있다.

 

막힘에 그칠 수 있다면 지()가 족히 피할 수 있고 기다림에 빠지지 않는다면 의()가 다하는 바가 없다.

삼강(三剛)이 모두 유()에 가려졌고 어려운 처지에 용납될 곳이 없으나 험한 데에 처해도 태괘의 기쁨을 잃지 않았다.

때가 비록 곤궁하지만 도는 형통하고 몸은 비록 어렵지만 마음은 형통하니 이 형통은 바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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