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폐가 # 1

틀어쥔주먹(175.119) 2017.03.19 02:33:16
조회 3964 추천 14 댓글 12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다들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먼저 내소개부터 간단하게 할게




공이를 사랑하고 정말 좋아하는 잉여 틀쥐야



작년 겨울 버려진 인형이라는 타이틀로 잠깐 활동을 했었어


내 경험담을 토대로 썼던 소설인데 반응이 좋아서 자작 소설 학교괴담을 두번째로 연재하는 중에 


글을 쓸 상황이 아니게 되어 한동안 잠수를 탔었던.. 그런 잉여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네..


아무튼 시간이 괜찮다면 전에 썼던 소설


버려진 인형은 한번쯤 읽어봐줬으면 좋겠어 


재밌어 ㅎㅎ


학교괴담은 이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마무리를 짓도록 할게







그럼 얘기를 시작할게


이 이야기도 내가 겪은 일을 토대로 좀 각색을 해서 들려줄게


재밌었으면 좋겠다 ㅎ


















때는 작년 겨울이야


버려진 인형이 반응이 좋아서 다음 이야기 학교괴담을 쓰던 때지


그때 뭔가 좀 바빴어 


쓸데없이 바빴어..


알바도 하고 또 공부도 하고..



또 내가 밴드를 해서.. 기타를 치거든


공연도 그때쯤있었고


뭐 그런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아서 하루하루 피곤하게 살고 있었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냈기에 나쁘지만은 않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어



그러면서 내가 썼던 버려진 인형을 몇번 더 읽어봤었지


쓰면서 정말 많이 고치고 수정했는데도


다시 읽어보니까 오타도 좀 많고, 공포스런 그당시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지 못한? 그런느낌을 받았어


천생 이과생이다보니 글쓰는 재주도 없는 것 같고.. 내 기억에만 의존해서 글을 쓰다보니 그 한계가 드러나는 느낌이었어


다음 소설을 또 쓰고는 있는데 뭐랄까.. 지난번과는 달리 내 상상에만 의존하다보니 공포스런 느낌을 잘 모르겠다고 할까


더 어렵게 느껴졌어


그래서 나는 공포명소를 답사하면서 그 분위기와 기분을 토대로 학교괴담을 써보기로 했어


그러면 좀더 실감나게 글을 잘 쓸수 있지않을까 싶었거든 ㅋㅋ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며 여러 심령스팟이나 공포명소 같은 곳을 찾아보게 되었어


우리나라에도 의외로 그런 곳이 꽤 있는것 같더라


뭐 대체적으로 실망스런 곳들이었지만...


그당시 내가 하는 일이 좀 많았기에


주말같이 시간이 빌때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그런 가까운곳들이나 교통이 편한곳 위주로 다녔어


그러다보니 숙박같은건 힘들고 


밤에 그런장소에 가는건 더더욱 힘들었어..


그래도 그런 바쁜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일탈한다는 묘한 해방감 같은게 정말 좋았기에 큰 소득은 없어도 계속해서 심령스팟을 찾아다녔었지


아.. 물론 혼자서 다녔어....   쥬륵...







그렇게 시간이 지나 공연날이 되었어


여느때처럼 공연을 마치고 우리 공연팀은 술자리를 갖게 되었지


공연이 끝날때면 항상 찾아오는 즐거움과 아쉬움을 소주로 달래며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다음공연일정부터 시작해서 선곡이나 뭐 그런 공연얘기를 시작으로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어


누구 발냄새가 지독한가 뭐 그런내기도 했었던거 같아.... 


발냄새가 지독한놈이 술을 더마셨었나ㅋㅋㅋ






아무튼 뭐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우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공연한다는것만으로도 재밌고 즐겁지만 난 끝나고 이 뒤풀이도 정말 좋았거든 ㅎㅎ





그러던 중 정말 우연히 폐가얘기가 나왔어 


누가 얘기를 꺼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자기가 사는 자취방 근처에 폐가가 있는데


그걸 허물고 원룸건물이 새로들어오네 마네 여기서 시작되었던것 같아


건물을 허물고 공사가 시작되려는데 자꾸 일이 꼬이고 사고가 난다 뭐 그런 흔한 래퍼토리있자나


정말 흔한 이야기.... 


사실 난 그런 공이의 흔함이 정말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제 저마다 


자기가 봤던 폐가,


자기가 가봤던 폐가, 


귀신이 나오는 공사장 같은 저마다 알고있는 얘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했어






너무 좋았어 ㅋㅋㅋㅋ


공이를 사랑하기에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재밌고 가보고 싶고 설레고ㅋㅋㅋ


인형때문에 그 고생을 하고도 아직도 공이를 못끊어ㅋㅋㅋ





그렇게 분위기가 막 달아오르고 있던 중 


내 구미를 당기는 얘기를 하나 듣게 되었어 


나는 학교때문에 그쪽에 방을 구해서 혼자 자취를 했었는데


그 지역토박이였던 멤버중 하나가 


외곽으로 좀 나가면 폐가가 하나 있는데 거기가 진짜 귀신도 많이 목격되고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났던 그런 곳이 있다는 거야


내가 살던곳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택시타고 귀가할 수 있을 정도인 곳에 그 폐가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뭔가 엄청 두근거렸어


지금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었어


여지껏 낮시간에 잠깐 답사정도 밖에 못했던 그런 심령스팟 방문이 아닌 진짜 밤시간에 제대로 가볼수 있는 그런곳을 찾은 셈이지


안그래도 이제 가볼만한곳은 다 가봐서 주말에 할것도 없고


조금 우울하던 참에 잘된거지


게다가 이제 공연도 끝났으니 공연준비도 당분간 안하게 될거고 


이런저런 아쉬움을 달랠만한 충분한 요소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


그렇게 1차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었고


2차갈사람들은 가고 나는 집으로 가기로 했지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다들모여서 담배한대씩.....





우린 술집앞에 옹기종기모여 매캐한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는 마지막 담배를 같이 태웠어


술도하고 담배도하고... 



담배는 못끊겠고..


그래서 술이라도 잘 안마시려고는 하는데


인생이 뜻대로는 잘 안되더라고....


핑계겠지?..ㅜㅜ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난 집으로 향했어















얼마 안쓴거 같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어버렸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



그럼 다들 굿밤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5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공지 공포이야기 갤러리 이용 안내 [505] 운영자 08.07.16 30228 17
92277 (안무서움) 중학생 때 가위눌리고 귀신 본 썰 [1] 공갤러(118.235) 04.23 49 0
92276 윤순 귀신썰 들으면서 자면 가위눌릴것 같음 [1] 고로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84 0
92275 한국에서 길을 잃었을시 하루종일 헤매도 사람인가 구경힘든 오지가 있나 [1] 공갤러(121.144) 04.21 110 0
92273 학교에 오컬트동아리 만드는데 뭐할지추천좀 [5] 충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150 0
92271 내 컴퓨터에 있는 귀신 사진 ㅇㅇ(211.55) 04.15 203 0
92270 가위눌림 [8] 공갤러(211.182) 04.13 158 0
92268 앙앙이 어딨어? [5]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98 0
92267 00000000000000000000000000 [1] ㅇㅇ(211.55) 04.08 192 0
92266 아니 이 갤 처음오는데 왤케 역겹노 [1] 공갤러(58.126) 04.08 346 3
92263 어렸을때 밤에 수봉공원 올라갔을때 귀신목소리 들은썰 [3] 공갤러(122.45) 04.07 243 0
92262 수봉공원에서 [2] 공갤러(122.45) 04.07 178 0
92261 안산 오피스텔에서 가위눌린썰 공갤러(118.235) 04.07 148 2
92254 어제 자다가 존나운썰 [1] 39남자(39.120) 04.06 198 3
92253 어제 알리익스프래스 , 테무 공포꿈을 꿈 ㅇㅇ(39.7) 04.03 137 1
92252 혹시 골룸을 닮은 귀신이나 한국의 요괴가 있나요? [3] 홍콩스캠호구(106.101) 04.01 242 0
92250 귀신들린 사람 실제로 본적있음 ㅇㅇ(223.39) 03.31 283 3
92248 긋쵸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146 0
92247 ,............... [4] ㅇㅇ(211.55) 03.30 305 0
92246 긋쵸는 아직 공유갤에 있을까?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23 2
92245 조제는 아직도 타이거오스카 앓는 중?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00 2
92244 Finn랑 겸미녀는 동일인일까? [3]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39 2
92243 도플갱어가 독일 귀신이라지? ㅇㆍㅇ(222.101) 03.30 129 0
92241 오늘 가위눌리다가 귀신봄 ㅇㅇ(175.208) 03.29 146 0
92240 귀신보인다는 사람들 조현병임 [3] 공갤러(14.42) 03.28 345 2
92239 어제 꾼 악몽인데 이상하네요.. [2] 발목양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64 0
92238 내가 돌아왔따! [3] 정무새(124.54) 03.27 190 0
92236 난 가끔 무당 꿈을 꾼다. [1] 공갤러(118.235) 03.24 273 0
92235 하나의 가정일뿐인데 공갤러(221.165) 03.24 134 0
92234 대한민국의 심각한 사기범죄 ZEROZE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160 0
92233 씨발 [1] 공갤러(106.102) 03.23 224 0
92232 돌비 사연들 아쉬운점 [2] 공갤러(211.234) 03.21 390 5
92231 가발의 저주 "프랑스 단두대와 유대인 학살" [1] ㅇㆍㅇ(222.101) 03.20 258 0
92230 저승사자가 하는일이뭐냐? [4] 부타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392 3
92229 13일의 금요일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1] 공갤러(116.121) 03.19 310 0
92228 일본 어린이들 신사 근처에서 실종하는 이유가 혹시? [1] ㅇㆍㅇ(222.101) 03.19 339 0
92227 이 글을 절대 보지마시오. ㅇㅇ(221.141) 03.18 284 1
92226 인공지능 공포 여자 봇이다 공갤러(121.124) 03.18 166 0
92225 전생에 나쁜짓 해서 원혼들이 빙의 된 상태로 인생 초년기 체험 미카엘0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22 0
92224 레전드 공포 썰 추천 좀 [4]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464 0
92223 앙앙아 [3]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61 0
92222 보랑죠야 [2] 가리비봉합(146.70) 03.16 254 3
92221 심야과담회 "운명" 보다가 느낀 점 ㅇㆍㅇ(222.101) 03.16 250 3
92220 혹시 [3] 궁금함(211.234) 03.14 285 1
92219 공포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 개봉 [3] 공갤러(112.220) 03.14 625 0
92217 테스트 [3] ㅇㅇ(223.62) 03.13 263 0
92216 개 무서운 사진 ㅇㅇ(211.55) 03.13 348 4
92215 인생 최악의 귀접 당함 [3] 츄바카(27.117) 03.13 491 0
92214 씨발 씨발(211.36) 03.13 148 0
92213 씨발 공갤러(211.36) 03.13 14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