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어린 아이 취급은 싫다!” 아역 배우 출신 이준이 HDTV영화 ‘사랑의 선율’을 통해 본격적인 성인연기자 변신을 선언했다. 1990년대 중반 촬영된 영화 ‘아름다운 시절’로 데뷔, 벌써 10년차가 넘은 이준은 23세인 올해 ‘사랑의 선율’에서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한 역을 맡아 성인연기자로 변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어려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성인 역할로 주연을 맡았잖아요. 또 별다른 경험이 없는 멜로 연기도 하게 됐구요.” 이준은 이번 영화에 대해 나름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 2004년 개봉된 ‘맹부삼천지교’에서도 주연이었지만 아역이었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명성황후’, ‘왕과 비’, ‘무인시대’ 등에도 주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앳된 외모 때문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아역배우 이미지를 이번에는 떨쳐내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사랑의 선율’은 KBS 김의수 PD가 ‘피아노 포르테’라는 제목으로 준비하다 지난해 11월 자살을 기도해 입원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영화다. 일제침략기를 배경으로 연극연출을 하고 싶지만 집안의 반대로 의학을 공부하는 영한의 사회에 대한 지식인의 갈등, 또 자신을 좋아하는 두 여자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릴 예정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피아노 연주자 영순과 어려서 영한의 집에 맡겨져 자랐으며 피아노 연주에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소희가 두 여자 주인공이다. 이들 중 한명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이준은 “대본을 보면 상황이 그려져요. 슬픈 내용이 있는데 우는 연기는 잘하구요”라면서도 “배경이 일제침략기다 보니 대사 톤을 잡는 게 어려워요.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문어체투의 대사가 감이 잘 안잡히고요”라며 변신이 쉽지 않다는 점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캐스팅되기 직전 한차례 찾아왔던 성인연기자 변신 기회를 잃었기 때문에 독기를 품은 듯했다. 최근 하지원이 주인공으로 결정된 KBS 2TV 드라마 ‘황진이’가 그것이다. “원래 드라마에서 황진이의 첫사랑으로 내정돼 있었는데 주인공으로 하지원이 결정되면서 나이대가 안맞아 출연이 취소됐어요. 상사병으로 죽는 인물이어서 매력도 있다고 느껴 꼭 하고 싶었는데….” 이준은 그 아쉬움을 ‘사랑의 선율’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제 촬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생 문이 훤하지만 “촬영하다 힘든 건 오히려 뿌듯해요”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손호영에게도 캐스팅 제의가 갔었다고 하네요... 근데 저분 고주원씨 참 많이 닮았넹~ [쏘이 11/08 15:48] 네이트에 이런 기사가 있네.... 울 근석이가 하길 다행이야... 근데 이 총각이 누구야? 사진보면  미칠이 남푠인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