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대 졸업하고 바로 <소망의원 진료과목 피부과>를 개원한 a의사가 있음. 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지 않았기에 gp 즉 일반의라고 함. c도시에는 약 5천명이 있고, 월수금 주3일 워라밸 즐기며 일함.

2. 의대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몇 년간 거쳐 피부과 전문의가 된 b의사가 있음. c도시에는 딱 2명의 화상치료 전문 의사가 있음. 그래서 15일씩 맞교대로 일하고 야간 긴급수술도 있기 때문에 워라밸 처참하지만 당장 수술 안하면 생명이 위험한 환자들 때문에 사명감으로 일함. 문제는 b의사가 이제 정신적,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다고 나도 개원해서 돈을 쉽고 편하게 벌고 싶다고 함.


- 해결방법

1. 의사수 증원
재작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중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의사가 지방출장중이라 수술할 의사가 없어 결국 사망한 경우가 있었음. 우리나라 빅5라는 아산병원에서 간호사가 병원안에서 사망함. 지방은 오죽할까?

여기서 의사들의 반발이 나옴. 의사 수 늘려도 어차피 기피과는 안 간다고 수가를 올려달라고. 편히 앉아서 보톡스랑 필러하는 gp가 떼돈 버는거 보면서 의사도 사람이니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건 이해함.

그러므로,
2. 큰 기술과 지식이 필요없는 동네 눈썹문신 하는 아줌마도 할 줄 아는 점 빼고 레이저 쏘는 미용을 간호사나 의료기사에게 개방해서 의사들이 gp를 기피하는 문화를 만듬. 기껏 공부해서 하는 일이 아줌마들이나 하는 일을 하네? 물론 소득도 반의 반토막.

3. 필수의료 패키지
필수의료란 말이 필수과와 지방의료를 가리키는거. 정형외과 접수하면 실비있어요? 부터 물어봄. 실비 있으면 허리 한번 삐끗한걸로 도수치료 100만원 끊어줌. 어차피 실비로 돌려받는다고. 안과에선 백내장으로 실비 뜯어내고. 그래서 안쓰면 바보 소리 듣는 실비청구를 제한하고 기피과와 지방에 수가를 올려주는 법이 곧 시행될거.

지방의대는 그 지방 학생으로 뽑고, 필수과 실습과목을 2배로 늘리고, 미용성형을 제외한 필수의료는 과실치사상죄에서 제외도 필수의료패키지에 포함.

- 정리

의사들이 원하는건 b의사들이 불만을 가지니깐 b의 몸값을 높여라

vs
정부에서 원하는거
니네 그동안 꿀 많이 빨았지? ^^ a의 몸값을 조진다

이걸 지금 의사들이 반대하고 파업하는거지? b입장에서는 반대할거리가 딱히 없는거 같은데 a는 발광할만하지.

여기에 의사일 대신하던 pa간호사도 있고,(일은 많고 보상은 적은) 낮은 외과 수가 조정하랬더니 개원의들이 박리다매하는 치질, 하지정맥류 수가만 올리는 사태가 생기고. 그러니까 같은 의사라도 과별로 개원의냐 봉직의냐에 따라 이해관계가 상충된다는거임.

넘 복잡한데 어쨌든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편하게 미용일 하는 gp들부터 박살내는게 좋을거 같고, 왠지 총선까지 이슈용으로 의대증원 2천명이다 이러다가 뚜껑이가 5백선에서 합의할거 같기도 하고 그거야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