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 프로덕션의 여신, 영원한 젊음과 열정의 가나하 히비키...

自分、我那覇響！沖縄出身の１６歳だぞ！ 今はあんまり売れてないけど、ま、なんくるないさー！ 一緒にトップアイドルを目指すなら、歌もダンスもルックスもカンペキな自分を選ぶのが一番近道だと思うぞ！ よろしくね！

나, 가나하 히비키! 오키나와 출신의 16살이야! 지금은 별로 인기있지 않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함께 톱 아이돌을 지향한다면 노래도 춤도 외모도 완벽한 나를 고르는 게 가장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잘 부탁해!

오키나와를 빛낸 아이돌 히비킹을 위해 직접 오키나와까지 가기로 했다

출국 직전의 한 컷

흙수저라 차마 아시아나는 못타고... 제주항공 타고갔다

저가 항공기 치곤 상당히 편하게 갔음 

앞으로 제주도 갈때 애용하겠습니다

오키나와의 나하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가챠가 나를 반겨줬다

ㅅㅂ 근데 럽샤인은 두개나 있고 신데마스도 있는데 본가는 없더라 ㅡㅡ

가자마자 히비키 뽑을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시무룩

오키나와는 전철이 없는 대신, 나하 시를 관통하는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 지하철처럼 전일권도 살 수 있는데, 2일에 1400엔인가 한거같음

조용~하고 흔들림도 없는데, 창밖으로 도시풍경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오키나와는 워낙 섬지역이라 대중교통이 별로라 왠만한 관광객들은 렌트카를 쓴다고 하더라고

근데 @붕이는 면허가 없성....

결국 뚜벅이랑 버스랑 모노레일만 이용할 수 밖에 없어서 아무 고민없이 전일권 지름

모노레일타고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나하 시로 이동

가까운 음식점에 들어가 먹은 오키나와 음식인 참프루와 라후테

오키나와는 옛날부터 토종 돼지를 많이 길러서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다고 하더라고

참프루는 고야라는 과일과 돼지고기를 스깐 음식이고, 라후테는 삼겹살을 장조림처럼 졸인 음식이래 

오키나와는 워낙 기후가 덥고 햇빛이 많이 쬐는 지역이라 그런지 나무가 정말 많더라고

이렇게 도심 곳곳에도 나무들이 풍성하게 자라나고 있었음

신기했던게 우리 나라랑 달리 나무들이 마구잡이로 자라나서 저렇게 서로 반대편에서 맏닿기도 하더라

또 신기했던게 횡단보도의 신호등

빨간불일때도 저렇게 옆에 있는 기둥이 점점 줄어들면서 신호 변경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줌

저러다 초록불로 바뀌면 옆에 있는 스피커에서 '삑삑~ 띡 띠리디 띡 띠리디' 하면서 신호 바뀐걸 알려주더라

우리나라는 가로등에 버튼 눌러야 나오는데, 일본은 자동으로 신호 바뀐걸 알려주는거 보고 좋은 시스템이란 생각이 들더라고

밥먹고 가까이에 서점이 있길래 서점도 한번 가봤어

역시 일본이라 그런지 만화책 코너가 상당히 컸음

만갤러들이 요즘 엄청 좋아하는 BEASTARDS 부터

죠죠

애니화 됐다고 밀어주는 골든 카무이

만갤 공식 웃음벨

'그 리부트'

정말 사고싶은 만화들 많았는데 일본어 못해서 결국 포기 ㅠㅠ

숙소에 체크인 하고 길거리 걷다가 심상찮은 가게가 하나 보이더라

건물 외벽부터 느껴지는 진한 똥퍼의 냄새에 나도 모르게 발길이 가버림

뭣보다 여행 목적인 히비킹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입구부터 사장님이 친절하게 반겨주심

앗...아앗... 

ㅋㅋㅋㅋㅋㅋㅋ

나무위키같은데서 이런 CD 있다는건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좀 충격이엇음

아니 근데 일본새끼들 왜이리 러브라이브만 좋아하냨ㅋㅋㅋㅋㅋ

아이마스 CD는 신데마스만, 그것도 두줄밖에 없었음 ㅠㅠ

그 외에도 몇백엔짜리 짜투리 굿즈들 많았는데 딱히 끌리는게 없더라

보면서 느낀건데 소아온, 리제로, 칸고레 굿즈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음 

이건 좀 끌렸는데 내가 안드로이드충이라 케이스는 못샀다

저 열쇠고리는 안파는 물건이라길래...

아무튼 이것저것 둘러봤는데 본가 물건은 거의 없었음

죄다 신데마스만 있었다

상당히 불편

그렇게 포기하려던 찰나...

지분! 힠붕쿤만 와주길 기다렸다조~~

복도로 나가다가 본 히비키 브로마이드

넘넘 귀여워서 사려고 했는데 이건 관상용으로 걸어두는거라 안판대 ㅠㅠ

결국 구경만하고 그냥 가기 미안하고 아쉬운대로 신데마스 마에카와 미쿠 스트랩 하나 사감

길가다가 본 하얗게 불태운 내일의 죠

여기도 한국처럼 현대식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었음

근데 우리나라처럼 길거리 음식은 거의 없고 죄다 옷가게나 자리잡고 먹는 음식점들이더라고

그래도 시장 구경하는거 재밌어서 여기서만 한 두시간은 돌아다는거 같아 ㅋㅋㅋㅋ

시장 한 구석에 있는 오락실에서 발견한 죠죠 게임

죠죠러라면 유튜브에서 많이 봤을 그 게임 맞음

한판 해봤는데 뭐 조작법도 모르겠어서 바로 게임 오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인터넷에서만 보던 게임 실제로 해보니까 상당히 기분 좋았다

오락실 바로 옆에 위치한 '선샤인 넥스트'라는 건물

첨에 난 무슨 복합 쇼핑몰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띠용~

빠칭코 건물이었음;;;

들어가자마자 은은히 풍겨오는 담배연기와, 곳곳에서 들려오는 삐용삐용대는 기계음에 충격받았다

짭오다의 페어리테일 빠칭코도 있고

간츠 빠칭코도 있고

카이지 빠칭코, 에반게리온 빠칭코, 건담 빠칭코도 있는데다가

마마마 빠칭코까지...

일본에서 빠칭코 사업이 엄청난 돈벌이란 얘긴 들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오후 4시란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 엄청 바글바글해서 깝놀

그리고 노인들이 80%쯤 되서 더 깝놀

우시지마가 거짓말이 아니었다는걸 다시금 느낄 수 있다라

나도 호기심 생겨서 외국인 직원분께 부탁해서 한판 해봤다

돈 넣으면 이렇게 구슬이 와르르르 쏟아지는데

이런 레버 돌려서 구슬을 푱~~ 쏘면 구슬이 게임판에서 탁탁탁 알아서 굴러감

그렇게 굴러가다 가운데 아주 작은 구멍에 들어가면 따는거같음

카이지에 나오는 늪처럼 실제로 못들이 구슬 들어가는거 쳐내고 들어갈듯 말듯 ㅈㄴ 아슬아슬하게 굴러가더라

한 10분 해봤는데 뭐 별로 따지도 못하고 재미도 없어서 한 500엔 쓰고 나왔어

대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뭔 재미로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렇게 첫날은 대충 도시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사먹고 쇼핑하면서 다녔음

두번째 날은 오키나와에 왔으니 바다를 보러 갔다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동남쪽으로 한 20km 가면 멋진 해안가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근데 문제는... 거기까지 가는 교통수단이 하나도 없단거

결국 500엔주고 자전거 렌탈해서 직접 달려가기로 함 

크 위성사진으로만 봐도 멋있지 않니?

날씨도 25도로 적당히 좋겠다, 부푼 마음으로 국도따라 달려감

자전거로 가니까 차타고 갔으면 못봤을 오키나와의 여러 풍경을 볼 수 있었음

정말 가는 내내 나무가 엄청나게 많았고, 편의점도 엄청나게 많더라

특히 LAWSON이랑 페미리마트 

가면서 곳곳에 들려 이것저것 군것질하느라 돈 엄청 써버림

그렇게 약 2시간쯤 밟으니....

우미다~~~!!!

호라호라~~

힠붕쿤! 하야꾸~~!!

진짜 TV나 인터넷에서나 보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쫙 펼쳐져 있었음

두시간동안 땀 뻘뻘 흘리며 오느라 짜증도 좀 났는데, 바다보니까 정말 확 풀려버리고 엄청 기분 좋더라

서핑하러 온 양키횽들도 있었고

바다를 풍경삼아 악기를 연주하는 오키나와 주민분도 만났다

사진 촬영에 흔쾌히 허락해주셨음

참고로 저분이 연주하는 악기는 '산신'이란 오키나와 전통 현악기

바다가 정말 투명해서 허리 깊이까지 들어가도 저렇게 바닥이 훤히 보임

아니 이게 뭐야

스폰지밥님 왜 시체가 되신거에요

오키나와는 바다도 바다인데, 이렇게 울창한 숲들도 상당히 인상 깊었음

정말 동남아 지역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거대한 나무들과 바닥에 깔려있는 뿌리들이 멋지더라 

해변을 벗어나 자전거타고 이동하던 중 만난 부둣가

세계 여느 부둣가가 그러듯, 고양이 쉐리덜이 자리깔고 드르렁하고 있더라

워낙 사람들이 놀아줘서 그런지 가까이 가도 아무런 신경도 안씀;;

쒸...뿔것.... 요망한거보소 ㅎㅎㅎ....

자전거타고 비포장도로를 지나 도착한 해안 절벽

해변과 달리 큰 파도와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여기는 큰 도로도 없고 구불구불 산으로 길이 이어져 있어서 뭐하는 곳인가 싶었다

바다 바람이 엄청불고 길도 험해서 대충 둘러보고 나옴

근데 여기 들어가는 입구에 서퍼분들이 식사하고 계시더라

대체 여기서 어떻게 서핑을 한담 

날도 어두워지고 피곤해서 돌아갈땐 택시타고 가기로 함

근데 문제는 여기 주변에 택시가 안다녀....

결국 만나는 사람마다 택시 타려면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으면서 큰 길가까지 나가야 됐다

이때가 한 7시쯤 됐는데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어스름이 깔리더라고

워낙 사람이 안다녀서 인지 가로등도 없어서 진짜 앞이 하나도 안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큰 길가로는 가야되는데 껌껌해서 자전거로 존나 슬근슬근 밟으면서 갔다

거기다가 길 옆 풀가에선 벌레 우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무서웠음 ㅜㅜ

특히 개구리가 존나 서라운드마냥 양옆 앞뒤로 엄청 울어대서 '와 시바 이거 잘못하면 국제미아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다행히도 이런 개깡촌에도 자판기는 많아서 음료수는 엄청나게 마실 수 있었음

한시간쯤 가다가 겨우 택시 하나 잡아서 무사히 귀환했다

진짜 일본은 택시 자동문이더라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내릴때도 기사분이 자동문으로 열어줌

이때 자전거만 한 4시간 타고나서라 엄청 피곤해서 기사분께 고맙다고 팁도 드림

숙소 돌아와서 온몸이 끈적이길래 샤워 한번하고 다시 밤에 놀러나감

가까운 곳에 좀 유명한 재즈클럽 있다길래 함 가봤음

여기가 오키나와라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일본 지역도 다 그런건지 라이브 엔트런스피가 2000엔이나 하드라 ㅡㅡ

우리나라는 비싸봐야 만원인데

그래도 연주자들 레벨이 높아서 귀 호강하고 옴 특히 피아노가 중간중간에 스캣 ㅈㄴ 넣는데 엄청 좋았음

근처 편의점가서 야식이나 사먹으려는데 들어가자마자 페파푸 프렌즈들이 눈에 띄었음

뭐 콜라보 제품이라는거 같은데 맛은 그냥 평범

일본 편의점은 진짜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잡지랑 만화책들 진열해두더라

ㄹㅇ 안사고 서서 읽는 사람들 한두명씩 꼭 보였음 ㅋㅋㅋㅋㅋ

우리 갓등분 미쵸~~~~

오키나와 특산품이라는 오리온 맥주

맛은 좀 밍밍하더라 

일본의 편의점 샌드위치가 ㅅㅌㅊ라는 소문 많이 들어서 하나 사봄

음........ 난 잘 모루겟소요

야식먹고 가까운 바 가서 혼술 한번 더 때림

관광 온 양키 형들이랑 다트던지고 놀았는데 생각보다 술값 싸서 띠용~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