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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거슬렸던 연민이란 단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2.05.29 21:50:17
조회 841 추천 34 댓글 5


새삼 생각나는게 예전에 은기마루가 연민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나
연민을 느낀다 어쩌고 하는 기사가 막 나오고 그랬어
블로거나 리뷰도 엉뚱하게 연민이란 단어를 막 쓰는데 좀 화나더라고

연민의 뜻이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거고
한자로 가엾게 여길연 민망할 민 을 쓴다고.
비슷하게 동정도 있지만 연민은 자기가 우월하게 내려다보며 느낀다는게 내재된 의미라서 동정과는 다른 느낌이야

은기가 마루한테 빠진건 주문진에서 돌아올때 초코 맘껏 울라고 샌프란시코 틀어줄때잖아 아버지한테 남앞에선 절대 울지말라고 교육받았는데 가족이란 이런건가라고 느끼고 나중에 결혼하자고 조르면서 나도 마루씨의 따뜻하고 든든한 가족이 되고 싶다고 했고
은기가 주문진에서나 다른 장면에서 마루한테 연민을 느꼈을까?

마루는 스며들어서 시작이 여기다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바이크 사고때 성질 더러운 재벌녀라고 알았는데
브런치후 호톌 회랑에서 나눈 대화가 연민은 아녔지?
은기 내면의 상처를 보았고 동병상련을 느껴서 이때부터 말랑말랑 해졌다고
뭐 철학적 접근을 해보자면 에리히프롬 사랑의 기술 요소가 보호 관심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 존중 상대방 본질을 이해하는거 이랬던거 같은데 아오모리에서 자신과  닮은 은기 본질을 봤을거 같기도.

뻘소리가 길었는데 나샛은 은마루가 연민으로 시작된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기자라는 분들께서도 연민을 남발해서 ㅂㄷㅂㄷ했다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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