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로켓맨 아직 안 본 사람들 있는가???? 어어??

나 솔직히 갤주가 엘튼 존 노래 부른 거 때문에 보게 된 게 계기라면 계기야. 근데 첨에 한두번 볼 때 (N차 관람했다) 갤주 생각이 많이 났어.

엘튼 존도 오랫동안 활동해온 뮤지션으로서 무대 이면에 굴곡진 삶을 살았는데 이 영화가 아주 잘 보여줘.

보면서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어떤 일일까 희미하게나마 짐작하게 되었고 갤주는 어땠을까....

만약 이 영화를 봤다면 갤주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을까? 상당히 궁금했다. 아마 봤을 거라 생각해....

로켓맨은 큰 사건이 있거나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야.

자존감이 낮고 자기 안의 어린아이가 자꾸만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노려보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 있지, 그런 사람들이 보면 좋아.

자신을 싫어했던 사람들에게 이만한 판타지가 없다. 그래서 내가 N차를 했던 것도 있고.

한가지 더 엘튼 존의 노래들은 진짜 너무 흔해서 좋다 아니다의 감상도 느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로켓맨 보고 나서 나도 모르게

찾아 듣고 있어. 영상 찾아보면서 젊은 시절 엘튼 경이 얼마나 귀여웠나 새삼 알게되고 말이지.

지금 힘든가? 아니면 평소에도 자기 혐오와 싸우고 있는가? 그러하다면 봐라. (VOD나왔다)

뮤지션의 삶과 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그러면 보라 로켓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