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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심은비 기자] 가족예능이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가족예능은 부부지간, 부모와 자녀지간, 고부지간, 장서지간 등 스타의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로 채워져 프로그램을 이끌어 갔다.

최근 종영한 가족 예능 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맘마미아, 고부스캔들, 웰컴투시월드는 모두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재미 위주로 접근했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 정도가 공통 목적이겠지만 미션을 주거나 그날 주제의 틀 안에서 가족과의 하루를 선사했다. 분명 에피소드가 재미를 유발하지만 인간미 있는 그들의 모습은 알 수 없었다.

지금 TV는 다시 스타의 가족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과 다르다. 가족을 소재로 하지만 재미를 강요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공개한다. 인간적인 스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SBS ‘아빠를 부탁해’는 심심할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미션이 주어지거나 주제가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 딸이 하고 싶은 것을 따라가는 형태다.

특별한 에피소드나 다이내믹한 전개가 없다 보니 시청률도 다이내믹하진 않다. 하지만 특별한 전개 없이 딸과 보낸 일상만 가지고 잔잔하게 흘러감에도 연일 검색어에 오르며 아빠로서의 그들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무뚝뚝하고 재미없지만 진짜 우리네 아빠의 모습.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 인간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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