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멤버에 의해 제 번호가 불렸습니다.
제 순서에서는 번호가 첫번째로 불렸기에 제일 먼저 무대에 섰고 타멤버는 저에게 눈짓으로 인사를 해주렀습니다.
그 다음 사회자가 조금 비켜서자 김재중님이 보였습니다.
나 잠시만 울게요


으헝헝헝허너어온노너너ㅓㅇ어ㅓㄴ너


이벤트를 갈 때만 해도 그저 나노 단위로 김재중님을 볼 수 있다면 여한이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가슴 근육이 훤히 드러나는 민소매에
망사 가디건과 쫄바지를 입은 그를 본 순간
저는 그 어느때보다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제 번호가 호명 되었고 소원대로 전 김재중님을
눈 앞에서 영접했습니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올라간 덕분에 저는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김재중님 옆에 앉아서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좀 울게


너거저버뉸너머ㅜ아어어어허어너어너넝어



저는 차가우면서도 신비로운 그가 내 눈 앞에 있는것이 도통 믿기질 않았습니다.
심지어 착각이지만 그가 나랑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마치 김재중과 나는 이미 알던 사이인것 처럼...하지만
살아도 꿈인것처럼...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요? 라는 개드립을 치고 싶은것처럼..눈 빛 하나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다 못해 갈퀴로
뽑아 내는것 같았습니다.

진행위원 언니가 다가와 해주는 설명은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모든 신경 세포는 김재중님에게 집중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진행요원 언니 옆으로 하얗고 큰 손이 쑥 들어와 내게 다가 왔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잡았습니다.
네. 저는 김재중님과 악수를 했습니다.
아ㅓㅇ어ㅓ자조조너노ㅠ짜아우다ㅓ떠저덛

제발 꿈이 아니기를.....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기분은 신촌 한바닥에서 내 오른손을 번쩍 들어서
난 김재중과 악수한 여자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목덜미에 보이는 문신을..
구멍 가디건 사이로 보이는 어깨 팔 군육울 ㅠㅠㅠㅠㅠ
그렇지만 그건 그저 김재중님의 매력의 백만분의일도 안됩니다.
다시 나와 눈을 마주쳐주는데
전 그 순간 김재중님을 평생 사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무릎 꿇고 김재중님 사랑해요!!!!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어누뤄저너너어ㅓ너자ㅏ너언저너ㅓㅓ저아어너ㅓㄴㅇ

흥분하지 말라. 진정해라하지 말아주세요.
나 김재중과 악수한 여자입니다.
게임 후에 귀엽게 아쉬워 하는 그의 얼굴을 옆에서 본 여자입니다.
김재중이 화이팅 외쳐준 여자입니다.
그래요. 김재중은 꼴찌를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응원에 힘입어 4위를 했습니다.
바보!!!! 김재중상은 바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바보!!

오글거려도 뭐라 하지 마십시오.
저 지금 방언 터집니다.
멤버들과 다 한번씩 눈인사 하는데 김재중님에게 내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공평하게 웃었습니다.
비록 싸인 같은건 못 받았지만...나...
김재중의 손을 잡은 여자에요.

이후 후기는 다른 갤러들에게 맡기고 뉴비유동은 사라질게여. 뱌뱌


김재중이 차 타고 연대에서 좌회전해서 가는 영상을 찍었는데 집에가서 올려드리겠습니다.


나 오늘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을런지........ㅠㅠㅠㅠ